2
부산메디클럽

[기고] 국제관광도시로 가는 부산 킬러콘텐츠 /장순복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3-26 19:35:45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 10일 오후 2시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비짓부산’ 홈페이지 오픈 설명회가 있었다. 부산스마트관광 플랫폼 구축사업을 설명한 후 관광업계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 “6억4000만 원이 들어가는 비짓부산 홈페이지와 160억 원 예산이 투입되는 부산형 관광 플랫폼 타스(TaaS)는 어떤 차이가 있느냐” “스타들이 찾았던 부산 명소와 맛집 영상을 보여줄 공간이 필요하다” “역대 대통령들이 찾았던 부산 맛집 소개, 부산에서 만든 관광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설명회가 길어져 1시간 30분이 지났을 때 일본 관광객 유치 여행업을 하는 여행사 대표가 “부산시가 부산 관광을 다 망쳤지 않느냐, 관광업계 의견을 한 번이라도 들어준 적이 있느냐”는 폭탄발언을 하고 설명회장을 떠났다. 부산시 주관 설명회 자리에서 이는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제3차 관광 분야 비상대책회의가 최근 있었다. 오거돈 부산시장에게 부산 관광의 미래를 위한 몇 가지 제안을 했다. 첫째, UN공원은 UN이 지정한 세계 유일의 성지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매일 오후 2시 한국전쟁 참전 22개국 군인 복장 퍼포먼스를 하자. 둘째,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불로초를 찾아 부산에 왔던 서복과 진시황의 역사 영상을 보여주는 건강식품 판매점을 조성하자. 셋째, 일본인 관광객을 위해 임진왜란, 순종황제남순행, 조선통신사, 초량왜관역사 영상테마관을 조성하자.

넷째, 태종대 유람선 3개 선사의 통합 거부로 명승 제17호인 태종대에서 유람선 호객 행위가 10년 넘게 이어진다. 부산시티투어버스만이라도 호객에서 벗어나게 다누비열차가 입구 광장까지 운행하도록 허가해달라. 다섯째, 2001년부터 본격화된 사찰 체험 템플스테이는 한국의 가장 성공적인 관광상품으로 꼽힌다. 범어사 템플스테이 홍보비를 지원하라. 여섯째, 인구 30만 여수시가 관광객 1000만 명을 불러들인다. 으뜸으로 여수 밤바다가 꼽힌다. 부산항만공사 사옥을 세계 먹거리를 즐기는 장터로 만들고, 영도다리까지 행사·공연이 펼쳐지는 ‘부산 밤바다’를 만들어야 한다. 일곱째, 관광버스 길거리 주차가 자꾸 늘어난다. 2만1500㎡규모 관광버스 주차장이 조성돼야 한다. 오 시장은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며 검토해 시장에게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국제관광도시로 부산이 선정됐다. 응모 브리핑 영상을 보며 울컥했을 만큼 감동받았다. 선정을 위해 1년 가까이 고생한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과 직원들께 부산 시민의 이름으로 박수를 보낸다. 국제관광도시 선정이 부산의 새 원동력이 되려면 킬러관광콘텐츠가 필요하다. 흰여울마을, 감천마을, 초량 이바구길, 천마산 산복마을 흔적길 등 부산 민낯을 관광상품으로 내세우는 관행은 바뀌어야 한다.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부산에 얼마나 볼 게 많은데”라는 안일한 인식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뼛속까지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

천지개벽에 가까운 관광콘텐츠는 도심 야경과 해안선을 조망하는 세계적 랜드마크 전망대를 만드는 일이다. 남천삼익아파트~광안대교~해운대 마린시티~누리마루와 마천루가 펼쳐지는 부산 야경은 보석이다. 보석 같은 이 풍경을 보기 위해서는 이기대공원과 동백섬을 잇는 해상 케이블카가 만들어져야 한다. 케이블카 타워 한곳에는 랜드마크가 될 전망대를 조성해야 한다. 케이블카 타워 전망대를 영도 라발스호텔 스카이라운지처럼 만든다면 죽기 전에 가보아야 할 세계 명소 100곳에 선정될 것이다. 부산시가 이기대공원~동백섬 해상 케이블카 설치 사업 검토에 들어갔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말이 있다. 국제관광도시 프로젝트로 해상케이블카가 선정돼야 한다.

오스트리아는 2600여 개 케이블카를 운영해 연간 1조 원을 벌어들인다. 스위스도 2470개 케이블카로 연간 9700억 원 수익을 올린다. 일본도 130여 곳 케이블카가 관광객을 모은다. 이기대~해운대 해상 케이블카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나게 할 부산 킬러관광콘텐츠가 될 것이 확실하다. 부산만의 차별화된 아이콘으로 외국인 1000만 명 관광시대를 열 것이다. 그 기회는 결코 다시 오지 않는다.

부산관광협회 부회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2. 2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3. 3‘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4. 4[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5. 5‘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9. 9“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10. 10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6. 6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7. 7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8. 8보수 차기 경쟁 본격…張 “민생 예산 증액”·吳 “모두 힘합쳐야”·韓 “상향식 공천”
  9. 9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10. 10대통령 순방단 정보유출에 발칵.. 청와대 "철저 조사"(종합)
  1. 1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2. 2‘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3. 3[뭐라노] ‘김해공항 최장노선’…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5. 5정부, 2023년 중단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재추진 본격화
  6. 6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7. 7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8. 8신규 원전 건설…고준위 방폐물 1만8000다발 추가 발생 전망
  9. 9“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10. 10“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6. 6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7. 7노사 마찰에 현대차 울산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 이틀째 중단
  8. 8[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9. 9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10. 10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5. 5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6. 6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7. 7부산 KCC, 소노와 접전 끝 105-102 승리…2연승 질주
  8. 8사격연맹 행정 실수로 국가대표 최예인 세계선수권 출전 무산
  9. 9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10. 10“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코뿔소 없음과 진공
지역이 기획, 국가가 지원하는 R&D 시대 열자
국제칼럼 [전체보기]
국조 대상은 조희대가 아니라 증시 참사다
개·고양이 학대는 이제 그만
기고 [전체보기]
‘성범죄 취업제한’의 사각지대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과제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세레나데, 다정한 위로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탈서울’ 안 된다던 원안위, 세종행에 왜 침묵하나
AX·반도체 전시회 5개 동시에 열렸는데…
도청도설 [전체보기]
등골 프로텍터
바이낸스 턴 북한 해커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왜 제대로 비워지지 않는지 살펴야
개정 응급의료법이 ‘미수용 방지법’?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국제신문 정상화에 여야 한뜻…능인선원 결단하라
대통령 순방 정보 유출…국가 보안체계 전면 점검해야
세상읽기 [전체보기]
일상으로의 초대
SNS라는 광장, 우리는 서로의 말을 듣고 있는가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기다림에도 비용이 든다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대규모 대미 투자, 기회인가 위협인가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사람은 갔어도 명당은 남아 있다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은 어떻게 마음에 남는가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십시일반(十匙一飯), 나눔이 만드는 연말의 온도
시민 주거안정에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