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모두의 일상이 바뀌었다. 이런 시기에는 나이를 불문하고 모두 2m 정도 서로 떨어지고 마스크를 쓰는 사회적 거리두기, 적절한 운동, 균형 잡힌 식생활 등을 반드시 실천해야한다. 사재기 없는 곳,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곳으로 국외에 널리 알려진 우리나라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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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서상균 |
코로나19는 80%가 감기 수준이며 20%는 중증(호흡곤란 등 13.8%), 위중(장기부전 등 6.1%) 상태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면역이 취약한 만성질환자의 사망률은 무시할 수준이 아니어서 매우 신중하게 행동할 시기다.
특히 우리나라 노인의 91%가 한 가지 이상 만성질환이 있고, 3가지 이상 만성질환을 복합으로 가진 경우가 절반이 넘기에 어르신을 잘 보살피는 일이 시급하고 중요하다. 지난 16일 기준 국내 사망자 현황을 보면 치명률이 30대는 0.12%, 40대는 0.09%인데 60대는 1.37%, 70대 5.27%, 80대 이상은 9.26%로 나이가 많을수록 치명률이 급격히 오른다.
또한 노인은 호흡기 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고 이에 따른 만성 기침, 가래 등으로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초기에 발견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폐렴이 생길 정도로 심각한 감염이 되더라도 발열 증상이 없을 수 있으니 본인 외에도 주변에서 세심하게 관찰해주어야 한다.
평상시 증상과 구별하기 어렵고, 열도 나지 않을 수 있다니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막연한 두려움에 떨 필요는 없다. 만성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 본인의 평상시 상태를 잘 알 것이다. 폐에 문제가 더 생긴다면 호흡곤란 증상이 더 심해진다든가 기침이 잦아지거나 가래가 늘어나는 것을 본인이 알 수 있을 것이다.
휴식 상태에서는 그런 증상 변화를 잘 모를 수 있다. 요즘같이 활동량이 줄어든 상태에서는 더더욱 미미한 변화를 놓치기 쉽다. 그래서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휴식 상태보다 운동 상태에서 호흡 요구량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폐에 이상이 생기면 운동 시 호흡곤란 증상이 반드시 먼저 나타나게 된다. 규칙적으로 일정 시간, 일정량 운동을 하면 내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호흡곤란 증상을 더 빨리 찾을 수 있다. 젊은 사람이 같이 운동하면 더 빠르게 알아낼 수 있다.
가족이 어르신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제자리걸음을 해보는 것도 좋다. 0.5초에 한발씩 움직이기 시작해 6분 이상 해보자. 허리는 곧게 펴고 양팔을 흔들면서 넘어지지 않을 만큼 무릎을 높여 제자리걸음을 해보자. 6분간 할 수 없다면, 다리를 드는 속도를 늦춰보자. 6분간 제자리걸음이 가능하다면 그 뒤 속도를 올리면 된다. 6분간 0.5초에 한 걸음씩 720보를 걸을 수 있다면, 1보를 0.6m 정도로 봤을 때 432m 정도 걸을 수 있다. 65세 이상의 경우 이 정도는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유산소 운동 효과까지 보려면 5분 천천히 제자리걸음, 3~4분 최대한 빠르게, 1~2분 조금 천천히 제자리걸음을 반복해 20분 정도 움직인 뒤 5분 천천히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총 30분 정도로 마무리하면 된다.
호흡과 관련된 근육 훈련도 해야 한다. 이는 폐렴에 걸렸을 때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숨을 들이마시는 흡기근 훈련과 내쉬는 호기근 훈련 모두 필요하다. 훈련도구를 쓰면 단기간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 흡기근 강화기기를 검색해봐도 좋다. 호기근 훈련은 매일 풍선을 10번쯤 부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물병에 빨대를 꽂아 물 안에서 보글보글 공기가 나오게 숨을 내쉬는 훈련도 가래를 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마트에서 어르신들 쇼핑 시간을 따로 만들어 빨리 쇼핑을 마치고 귀가할 수 있도록 하는 나라도 있다. 많은 사람이 다양한 의견을 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이 시기를 지낼 수 있으면 한다.
부산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