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고] 이륜차 사고, 막을 수 있다 /최진호

  • 최진호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수
  •  |   입력 : 2020-07-30 18:44:18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코로나 19 상황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되고 있다. 그 영향으로 배달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매우 많아졌다. 이처럼 배송 서비스 이용이 사회적으로 크게 증가하자, 배송을 담당하는 이륜차의 사고 발생 또한 함께 늘어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시스템을 통해 최근 5년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를 보면, 전체 건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이륜차 사고는 사망자와 부상자가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 전체 사고 추세에 역행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요식업 종사자의 사망 원인 가운데 78%가 이륜차 배달 사고였다.

이와 관련해, 배달 건수와 속도를 우선하는 경향과 사업주·운전자의 낮은 교통 안전의식, 주문자의 재촉 등이 사고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게다가 지난해 1년 동안 음식 배달을 하던 중 이륜차 사고를 경험한 근로자 가운데 26%가 10대로 밝혀졌다. 운전 경력이 짧은 20세 이하 연령대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한 관심과 대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륜차 운전자의 교통법규 위반 가운데 ‘과속’이 굉장히 많다. 특히, 커브 길을 주행할 때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필수인데, 이때 과도한 속력을 내면 원심력에 따라 이륜차가 도로 밖으로 튕겨 나가기 쉽다.

물에 젖었거나 빙판, 요철이 심한 도로 위를 달리다가 급하게 제동하게 되면 미끄러지게 된다. 또한, 이륜차는 차체가 작기 때문에 다른 자동차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이륜차가 차량 행렬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것을 일반 자동차 운전자는 주의해야 한다. 이륜차는 운전하는 사람의 신체가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 자동차와 달리 주행하다가 전복되면 충격을 머리 또는 온몸으로 받을 수 있어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일단 사고가 났다 하면, 다른 차량에 의해 2차 사고도 잇달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최소한의 안전장구인 안전모를 반드시 쓰고 운전해야 한다.

이륜차 운전자는 교차로 사고를 가장 조심해야 한다. 보통 이륜차 운전자는 교차로의 앞쪽에서 정지 신호를 기다리다가 신호가 바뀌면 곧바로 출발한다. 이때 사고 위험이 가장 크다. 좌우측 방면에서 바뀐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오는 차량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륜차 운전자들은 신호가 바뀌더라도 바로 출발하기보다는 몇 초의 여유를 두고 출발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

이륜차를 운전하는 사람은 차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항상 달리고 있는 노면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작은 돌이나 깡통, 요철이라도 이륜차 주행에는 매우 위험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운전자는 더 많은 시선을 노면에 줄 수밖에 없어 일반 승용차보다 오히려 도로 정보를 얻기가 어렵다. 이런 시각적 특성을 고려해, 이륜차 운전자는 교차로나 커브 등 위험한 장소를 통과할 때는 서행하여 필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하고, 되도록 넓게 멀리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정부도 이러한 이륜차의 특성을 반영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계부처 공동으로 불법 행위를 단속하고 예방 조처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공익 제보단 1000명을 운영하는 등 안전에 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운전 문화를 가꾸고자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배달원에 대해서는 안전교육 프로그램 시행, 안전 장구류 지급 등 예방 조치를 취하고 배달 중개업자에 대한 책임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고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이러한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운전자 각자가 스스로 교통법규를 지키려는 준법의식을 다질 필요가 있다. 사업주와 배달 중개업자도 안전의식을 중시하고 반드시 안전 규정을 지키는 태도를 가져야만 한다.

운전자가 순간의 제어 실수로 보행자나 차량과 충돌할 때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전모를 꼭 착용하고 필요한 수칙을 반드시 지키는 등 언제나 안전에 유의해주시기 바란다.

최진호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수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4. 4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5. 5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6. 6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9. 9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10. 10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7. 7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8. 8‘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9. 9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10. 10국힘 ‘멱살’ 권영진 징계 수위 하향…총선 공천 신청 가능해져
  1. 1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2. 2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3. 3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4. 4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5. 5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6. 6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7. 7정부 '발전 5사 통합준비委' 발족…내년 10월 단일법인 출범
  8. 8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9. 9“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10. 10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3. 3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4. 4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8. 8‘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9. 9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인공지능 정렬’ 골든타임 놓치지 말라
자동화의 세상에서 지능화의 세계로
국제칼럼 [전체보기]
개헌 말하려면 헌법 준수부터
나림 이병주, 더 일찍 법(法)으로 통(通)했다
기고 [전체보기]
상어가 떠난 뒤, 북항에 남겨야 할 것
존엄 보장하는 부산형 청년보장제 되기를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영산회상, 불교음악에서 풍류음악으로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히말라야의 경고
도청도설 [전체보기]
병역 혜택, 야구는 빼자
AI 설계 어선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공동선(Common Good)’으로서 간병 복지
직업병에 대한 자세, 무지와 고의 사이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지독한 집념이 세운 로컬 자산, 대한도기
사설 [전체보기]
부산불꽃축제 숙박료 폭등, 실효성 있는 대책 없나
지역기업 발목 잡는 획일적 세제, 현실에 맞춰야
세상읽기 [전체보기]
인공지능(AI)과 인류 멸종
북항 찾은 상어 ‘부캉이’와 잊힌 갈매기 ‘부기’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아트부산, 숫자 이후의 질문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행위별수가제와 인두제, 오해와 진실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6·3 부산시장 선거, 부동산 정책의 길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형국, 곡전재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무(武)
의료 전문성이 병원 밖 나가는 길 열어야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