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부산·울산·경남 광역 도시철도 건설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더 이상 선거 때만 단골공약으로 써먹으며 주민을 희망고문으로 내모는 일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
국제신문이 ‘양산 웅상권 광역도시철도 건설 청신호’라는 제목으로 내보낸 단독 기사(지난달 30일 자 5면 보도)에는 이러한 취지의 댓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부울경 광역철도 사업과 관련해 수정안을 제시해 사업추진의 물꼬를 텄다는 내용에 대한 반응이었다. 수정안(절충안)은 KTX 울산역~울산 무거~양산 웅상~부산 노포 간 51.5㎞로, 부산시와 경남도, 울산시, 양산시 등 관계기관의 의견을 취합한 조정안이다.
이 수정안에 대해 관계기관에서 긍정적 반응을 보여 이 안이 합의안이 돼 제4차 국가광역교통기본계획에 반영돼 실제 건설로 이어질 게 확실시 된다. 주민이 큰 기대감을 보인 것도 정부기관이 수정안을 내는 등 종전과 달리 양산 웅상선 건설에 의지를 보여 성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게 작용했다. 이는 광역 도시철도에 대한 동부 양산(웅상) 주민의 열망이 그만큼 간절하다는 방증이다.
양산 웅상권 광역 도시철도는 2007년 처음 추진됐지만 경제성 문제로 무산됐다. 이후에도 양산 웅상지역 도시철도는 지방선거 및 총선 등 선거철만 되면 여야 후보 모두 단골 공약으로 내세우며 건설을 자신했다. 하지만 선거철이 지나면 흐지부지되면서 웅상 주민의 지역 정치권 및 양산시에 대한 불신과 반감이 상당하다.
서부 양산에는 부산도시철도 1, 2호선을 연결하는 순환형 도시철도망이 구축된다. 그런데도 인구 10만 명이 넘는 웅상지역에는 도시철도가 하나도 건설되지 않는 데 대해 주민은 강한 불만을 드러낸다. 물금신도시와 사송신도시 건설 등 각종 개발사업이 양산 서부권에 집중돼 가뜩이나 심한 차별의식을 느끼는데 도시철도마저 서부 양산에 몰아 건설해 불만이 폭발일보 직전에 이른 것이다.
이번 정부의 수정안 도출에는 김두관 의원 등 지역 정치권과 양산시가 국토교통부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경남도와 울산시도 한 발 양보하는 등 상호 협력한 게 크게 작용했다. 해당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은 이런 협력 분위기를 끝까지 유지해 또다시 실망시키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주민은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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