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와 현장] 가덕신공항 문 대통령이 나설 때 /정유선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근본적 검토가 어디까지인지에 대해선 조금 더 검토가 필요합니다.”

얼핏 말장난 같기도 한 지난달 30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말은 가덕신공항의 애매한 현주소를 보여준다.

“김해신공항은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총리실 검증위원회 결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김해신공항을 백지화하고 다른 입지를 찾겠다는 것인지, 가덕으로 직행한다는 것인지 장관은 답하지 못했다.

정부가 김해신공항 백지화를 공식 선언하지도 않았는데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가덕도 신공항을 못박은 법이 추진되는 기이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탓에 문재인 정부 내 가덕신공항 착공이 가능할 것인지 부울경 주민은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민주당이 신공항을 띄운 이후 최근 2주새 PK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하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이와 무관치 않다.

PK에서 민주당에 온전히 힘을 실어주지 않는 것은 야당도 특별법을 발의해서가 아니다. “왜 이제서야” 라는 원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문 정부가 의지가 있었다면 좀 더 일찍 할 수 없었나. 임기를 불과 일년 반 남기고 그것도 이런 어정쩡한 결론을 내려놓고 공무원이 움직이길 기대할 수 있을까. 또다시 시간만 끌다가 다음 대선의 공약이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도 여전하다.

민주당에선 보궐선거 변수가 생기기도 훨씬 전인 지난해에 이미 총리실 검증이 시작됐다며 선거와 무관하다고 한다. 하지만 검증위 기류가 처음부터 PK에 우호적이진 않았다. 실제로 검증위원회의 검증 보고서를 찬찬히 뜯어보면 막판에 방향을 틀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결국 부울경의 당연한 요구는 수도권 언론을 비롯, 전문가 타이틀을 단 무수한 논리들에 공격을 받게 됐다. PK 주민의 불편감은 이 지점에 있다. 17년간 역대 정권에 배신당한 신공항 이슈에 더 이상 농락당하기 싫어서, 2030 월드엑스포 선정 전 착공을 원해서 신속 절차를 요구하는 것인데 ‘예타’ 통과할 자신 없어서 떼 쓰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지역 주민은 불쾌하다.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발의됐고 신공항은 다시 출발점에 섰다. 이제 신공항을 공약했던 문 대통령이 나설 때다. 정부 부처 엇박자를 정리하고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게 가덕까지 안전히 갈 수 있는 길이다.

서울 정치부 차장 freesu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영상]영도에 있는 국내 최초 잠수정, 그 가치를 인정 받다
  2. 2또 세계 1위와 맞짱…한국, 톱랭커와 3번째 격돌 '역대 최다 동률'
  3. 3부산시 통폐합 절차 개시에 뒤숭숭한 공공기관
  4. 4치매환자 정보담긴 ‘안심신발’ 이달부터 부산 전역 신고 다닌다
  5. 5영도 등장 김무성, 다시 움직이나
  6. 6김장비용 20만 원대 이하 진입 ‘초읽기’
  7. 7부산·울산·경남 흐리다가 오후부터 구름...낮 최고 4~9도
  8. 8부산경찰청, 운송방해 화물연대 조합원 7명 검거
  9. 9메시 활약 아르헨티나 8강행...미국 꺾은 네덜란드와 준결승 다퉈
  10. 1034주년 맞은 파크랜드, 통 큰 쇼핑지원금 쏜다
  1. 1영도 등장 김무성, 다시 움직이나
  2. 2尹 "정유·철강 업무개시명령 준비" "민노총 총파업은 정치파업"
  3. 3빨라지는 與 전대 시계, 바빠지는 당권 주자들
  4. 4文, 서훈 구속에 "남북 신뢰의 자산 꺾어버려" 與 "책임 회피"
  5. 5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19시간 심사 끝 구속
  6. 6尹대통령, 벤투 감독·손흥민과 통화 "국민에 큰 선물 줘 고맙다"
  7. 7시의회 ‘매운맛 의정’에 朴시장은 뒤에서 웃고 있다?
  8. 8안철수 존재감 알리기 ‘영남투어’
  9. 9서해피격 입 연 文 “정권 바뀌자 판단 번복…안보 정쟁화말라”
  10. 10김건희 여사 만난 캄보디아 아동 한국 입국해 수술 받는다
  1. 1치매환자 정보담긴 ‘안심신발’ 이달부터 부산 전역 신고 다닌다
  2. 2김장비용 20만 원대 이하 진입 ‘초읽기’
  3. 334주년 맞은 파크랜드, 통 큰 쇼핑지원금 쏜다
  4. 4모여서 보는 월드컵 옛말?… MZ세대, 모바일 응원
  5. 5화물연대 파업에 정부 '초강수'…"유가보조금 1년 중단"
  6. 6올해 '연간 수출 7000억 달러' 무산 전망…15대 품목 부진
  7. 7부산항만공사, 카리브해 고위급 인사에 엑스포 유치 활동
  8. 8석유화학 업계 출하량 평소 대비 21% 불과…"1조 피해"
  9. 9제조업 경기 2년 전으로 후퇴…4분기 韓경제 역성장 우려
  10. 10마사회, 경마실황 해외중계에 '부산엑스포'
  1. 1부산시 통폐합 절차 개시에 뒤숭숭한 공공기관
  2. 2치매환자 정보담긴 ‘안심신발’ 이달부터 부산 전역 신고 다닌다
  3. 3부산·울산·경남 흐리다가 오후부터 구름...낮 최고 4~9도
  4. 4부산경찰청, 운송방해 화물연대 조합원 7명 검거
  5. 5산청곶감 ‘고종시’ 7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정
  6. 6농부 행세 공무원 부부 법정 구속
  7. 7김해 화포천 야생조류 폐사체서도 고병원성 AI 확진
  8. 8‘마우나리조트 참사’ 양성호 의사자, 8년 만에 국립묘지 안장
  9. 9남해 북변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수상
  10. 10부산 신규확진 2,454명...1명 사망
  1. 1또 세계 1위와 맞짱…한국, 톱랭커와 3번째 격돌 '역대 최다 동률'
  2. 2메시 활약 아르헨티나 8강행...미국 꺾은 네덜란드와 준결승 다퉈
  3. 3[뭐라노]그래도 공은 둥글다
  4. 4우루과이, 가나에 2점차 승리…두팀 모두 16강 진출 실패
  5. 5벤투호 '도하의 기적'…'황희찬 결승골' 한국, 극적 16강 진출
  6. 6한국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대~한민국 기쁨의 눈물바다
  7. 7<월드컵 레전드 정종수의 눈>포르투갈 전 분석
  8. 8<반우용의 월드컵 원정기> 포르투갈전 직관 후기
  9. 916강 진출한 '벤투호', 이제는 브라질이다
  10. 10장인화 수성이냐, 세대교체냐…부산시체육회장 선거 4파전
우리은행
한국마사회
주민이 직접 설계하는 지방자치단체 구성
불신 큰 지방의회 권한 확대? 다수당 견제책 등 선결돼야
주민이 직접 설계하는 지방자치단체 구성
단체장 권한 집중 획일적 구조…행정전문관 등 대안 고민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55보급창은 반드시 공원이 되어야 한다
이영희와 우영우, 그리고 우리들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표류하는 가덕신공항
기고 [전체보기]
북극협력주간, 새 북극정책 20년 준비할 때
재난적 의료비 지원 범위 확대를 바란다
기명칼럼 [전체보기]
앞으로 남은 4년 6개월
낙동강 오리알
기자수첩 [전체보기]
경찰 억울? 희생자 입장서 보라
화포천습지를 동식물 복원 중심지로
김갑수의 생각 [전체보기]
안전하게 내려오는 방법
민주당, 가망 있을까?
김석환의 이미 도착한 미래 [전체보기]
‘죽어도 자이언츠’를 보면서
출산율 0.73 부산에 수의대를 허하라
김용석의 시사탐방 [전체보기]
선인장 가시와 ‘나의 불안전 불감증’
민심, 그 숨은그림찾기의 비밀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토착화한 망자를 위한 노래
부산대첩과 군악 대취타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차라리 정권과 금융계 수장 임기 맞춰라
중요할 땐 사라지는 교육계 소통
도청도설 [전체보기]
월드컵 한일전
킬리만자로의 눈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그까짓 거, 못 먹을 수도 있는 거죠
벼의 건조와 밥맛
사설 [전체보기]
월드컵 16강전, 태극전사와 ‘희망’을 노래하자
‘제2도시’라기엔 낯부끄러운 부산 근로소득
세상읽기 [전체보기]
빨라야 위태롭지 않다
안전띠가 귀찮은 당신에게
아침숲길 [전체보기]
열심히 일한 당신, 쉼이 필요하다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의사 인력 확충의 올바른 방법
이수훈 칼럼 [전체보기]
험난한 선진외교의 길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노아 방주의 실천적 교훈
에너지 가치사슬의 완성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위태로운 중국의 미래
한국, 세계의 중심국이 되다
인문학 칼럼 [전체보기]
부산을 그리다
중세 기후일탈과 대응을 현재에서 보다
장병윤의 대안 모색 [전체보기]
정치인의 언어
우리는 농업을 지킬 수 있을까
전호환의 두잉세상 [전체보기]
단석산 신선사의 목탁소리
대한민국의 미래, 부울경 메가시티
차재원의 정치평설 [전체보기]
정치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난국 탈출, 대통령의 공감과 감응부터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이태원 연가
와인 한잔할래요?
특별기고 [전체보기]
내 고향은 부산입니더!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절대음감
베토벤의 머리카락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석촌 윤용구의 ‘노근란’
신명연의 ‘양귀비꽃’
CEO 칼럼 [전체보기]
의료경영 시대, 민간과 공공 구분이 없다
메타버스 ‘오시리아 플랫폼’
  • 신춘문예공모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