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고] 포스트 코로나시대 탄소중립국가로 /김병철

  • 김병철 한국건물태양광협회 회장
  •  |   입력 : 2021-01-11 19:07:46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약 15년 전 특수건설을 해오던 회사가 신사업을 찾기 시작할 때쯤 미국의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 회장 조지 소로스는 세계지식포럼 인터뷰에서 지구상에 일어나는 제일 큰 일이 지구 온난화 문제이고, 지금 시작해도 빠른 것이 아니며 인류의 생존 문제라고 했다. 이 말은 에너지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태양으로 클린에너지를 만드는 것은 사회적 가치가 매우 큰 기술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태양에너지는 아무리 사용해도 줄지 않는 무궁무진한 에너지이다. 온실가스가 없는 청정에너지라는 측면에서 사회적 기여는 석유와 석탄에 비견할 바가 아닐 뿐더러 지구 환경에 기여하는 발자국 없는 지속 성장의 기술이다.

온난화 문제는 유엔 산하에서 1988년부터 거론됐다. 1995년 베를린에서 유엔 기후협약 제1차 당사국 총회가 있었고 당사국이 온실가스를 줄여나가고자 스스로 자정 목표를 설정한 지 25년이 되었으나, 줄기는커녕 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

그린란드와 남북극의 빙하가 뚝뚝 잘라져 녹아내리고,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과 산림은 이상고온과 대기의 건조로 미국에서는 3개월, 호주에서는 6개월 동안의 화재가 발생했다. 시베리아도 기온 상승으로 수많은 산림이 소실됐다. 또 가뭄과 고온으로 인한 남수단의 사막화로 사헬지역이 늘어나고 기후 난민이 발생했다. 이러한 모든 현상은 태양에너지의 순환과 자정 기능의 이상이다. 지구 여러 곳에는 하인리히의 법칙 같이 이상 징후와 전조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실험실 비커 속에 들어 있는 개구리는 온도를 올리면 변화에 둔감한 채 서서히 죽어간다. 이와 같이 둔감한 지구인에게 새로운 경종의 메시지가 전달된 것이 팬데믹이다. 기후환경은 경제와 인류 생존과도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사람이 없는 공원과 차 없는 도시에는 야생의 동물이 내려와 어슬렁거리며 자기도 지구와 함께할 공동체로의 권리가 있음을 주장한다. 지난 4일 현재 세계 220개국에 확진자 8500만 명이 넘어선 지금 코로나19는 어느 국가 누구에도 평등하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백신은 생산되었으나 강대국의 전유물이 되지 않을까 두렵다. 바이러스 변종까지 생겨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세상에 살고 있다. 호모사피엔스는 코로나19라는 인류 대재앙의 원인과 완벽한 해결, 반성과 복원의 과정을 역사에 기록해야 한다.

필자는 공업단지의 휴면지붕을 쳐다보며 지붕에 환경을 해치지 않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소를 만들겠다는 상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가 우연찮게 한국건물태양광협회(KPBI)회장을 맡게 되었다. 협회는 창립과 동시에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19로 계획했던 교육사업, 포럼, 세미나, 전시회 등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언택트의 뉴노멀 시대에 봉착했다. 지금이 바로 제로 에너지 건물과 스마트 시티, 에너지 지역 자립화 등의 연구개발로 단가는 줄이고 효율은 향상시키는 고부가가치의 기술로 환경과 경제를 함께 아우르면서도 깨끗한 지구를 후손에게 넘기는 최적의 기회라는 인식을 하게 했다 .

전 세계가 그린뉴딜과 탄소중립국가를 앞다투어 제시하고 있다, 기업은 재생에너지RE100(Renewable Energy)과 탄소배출권거래세(ETS)에 대비하고 있다. 제품의 생산 과정에 사용된 에너지에 대한 윤리와 배상을 요구하는 사회가 되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파리기후협약 복귀와 더불어 2040탄소중립선언으로 전 세계를 이끈다. 이미 풍력과 일부 태양광발전은 투자자본수익률(ROI)이 탄소에너지를 앞질렀다. 협회는 정책 제안과 회원사의 기술 개발에 관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지구에 대한 사회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 클린에너지국가 즉 탄소중립 국가를 만들어 가는 사명의 역할을 추진하고자 한다.

김병철 한국건물태양광협회 회장·㈜에이비엠 회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임홍란 신임 창녕경찰서장 취임…"먼저 행동하는 지휘관 될 것"
  4. 4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5. 5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6. 6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가덕도신공항 우선시공분 11월 초 착공 ‘흔들’
  7. 7[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8. 8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9. 9[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10. 10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1. 1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2. 2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3. 3[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4. 4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5. 5李대통령 “‘국무회의 공개라 말 못한다’는 거짓말…이해 안 돼”
  6. 6주우크라 대사대리 “北 포로 송환, 비공개 오래 유지 공감대”
  7. 7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8. 8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9. 9[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10. 10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1. 1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2. 2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가덕도신공항 우선시공분 11월 초 착공 ‘흔들’
  3. 3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4. 4[속보] ‘부캉이’ 오른쪽 지느러미 상처 관찰…출혈은 없어
  5. 5롯데 ‘러브 패밀리 페스티벌’ 부산서 첫 개최
  6. 6마카오 리조트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영남권 공략 본격화
  7. 7효성중공업, 창원 초고압차단기 신공장 준공…AI 전방수요 폭증 영향
  8. 8대미(對美) 무역수지 흑자 늘었는데, 트럼프 가만히 있을까?
  9. 9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10. 10"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임홍란 신임 창녕경찰서장 취임…"먼저 행동하는 지휘관 될 것"
  4. 4[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5. 5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6. 6[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7. 7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8. 8'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9. 9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10. 10다방천 보행로부터 사송IC까지…주민 제안으로 숙원사업 물꼬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AI 시대, 부산 R&D의 대전환
원자력 청출어람, 스승을 가르치다
국제칼럼 [전체보기]
‘빵과 책’·양자경·강말금 그리고
사라지는 것, 귀 기울일 것
기고 [전체보기]
배의 피부를 지키는 기술은 도장이다
거장은 떠나도, 오케스트라는 남아야 한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북극항로, 첫 배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배다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도청도설 [전체보기]
“난 짜장”
은정이라는 이름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25년을 간직한 리플렛 세 장
요추부 척추관협착증, ‘메포츠’로 극복하기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국면전환용 대법원장 탄핵, 민심이반 부른다
지역인재 의무채용 예외규정 개선 필요하다
세상읽기 [전체보기]
다민족 사회
부캉이가 북항에 던진 질문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사람은 갔어도 명당은 남아 있다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거울 속의 외계인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