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세상읽기] 구구팔팔 건강을 위하여 /김동헌

  • 김동헌 온종합병원 병원장
  •  |   입력 : 2021-01-13 19:40:26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세계보건기구가 건강이란 단지 질병이 없고 허약하지 않은 것만이 아니고,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하고 양호한 상태라야 된다고 하고 있고 최근에는 여기에 영적(靈的) 건강까지 추가하고 있다.

경제와 의술의 괄목할만한 발전으로 인해 인간 수명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2004년 78세였던 것이 2014년 82.4세, 2019년 83.3세로 늘어났고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런 추세로 가면 멀지 않아 건강 100세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된다.

장수 시대에는 신체적 건강이 기본이다. 이를 위해서는 생활 습관의 관리로 사전에 질병을 예방하고 검진을 통해 질병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필수다.

우리가 어릴 때의 이전 시대에는 먹고 살기가 힘든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 시대에는 주로 영양 과잉이 문제가 되고 따라서 소식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나이가 들면 근육은 감소하고 과잉 섭취된 잉여 칼로리는 복부지방으로 되고 여기에서 염증 산물과 인체에 나쁜 물질이 분비되어 노화도 촉진하고 암도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다. 따라서 걷기 운동, 근력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고, 다섯 가지 색깔의 음식을 골고루 먹되 적당한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이 심뇌혈관 질환과 암의 예방 등 건강 유지에 필수로 인정되고 있다.

건강검진도 중요하다. 검진을 통해 건강의 위험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조기 진단 및 치료를 하는 것은 제2의 예방에 해당된다. 특히 조기에 발견된 암은 거의 완치에 가깝게 치료 수준이 향상되었고 심근경색증과 뇌혈관질환도 적기에 병원을 방문하면 잘 치료할 수 있다. 우리 병원도 이에 대비하여 지역 응급의료기관에서 지역응급의료센터로 격상시키고 심 뇌 혈관 센터를 강화하여 심 뇌 혈관질환의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외상 부분도 각 지역 외상센터를 설치하여 중증외상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또 건강검진도 저렴하면서도 간단하게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 우리나라의 총체적인 의료서비스 수준은 세계 5위권 내에 들어간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이번과 같이 코로나19가 창궐해 국민과 의료계가 큰 고통을 받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K방역이 세계에서 최고 수준에 있다고 자부한다.

그다음으로 중요한 부분이 정신적 건강이고 특히 연세가 들어 치매가 오는 것이 큰 문제이다. 신체적으로 건강할지라도 인지장애로 자기조절도 되지 않고 자식과 가족도 알아보지 못하게 되면 신체적 건강은 의미가 적어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뇌 운동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신문 읽기 등 독서를 한다든지, 전화번호를 암기한다든지, 시나 노래 가사를 외운다든지 등등 뇌 운동을 열심히 하면 뇌세포가 활성화되어 치매가 늦게 오든지 예방된다고 한다.

사회적, 영적 건강도 빼놓을 수 없다. 인간은 어차피 나 이외의 사람과 섞여서 살아가야 한다. 해서 근심, 원망, 공포, 질투, 미움, 집착 등과 같은 마음의 갈등을 없애고 남과 함께 기뻐하고, 또 슬퍼할 줄 아는 가슴속의 사랑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최소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운전 등을 포함해서 기초 질서를 잘 지킬 뿐만 아니라, 나보다는 타인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생각과 행동에서 얻을 수 있는 심적 평온이 중요하다. 이런 평온은 남을 위한 봉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흔히 우리가 봉사를 한다고 하면 꼭 돈이나 물질적인 부분을 먼저 생각하는데 그 외에도 친절하고 격려하는 고운 말, 남의 무거운 짐을 들어 주는 것, 환한 얼굴로 남을 기분 좋게 하는 것,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는것 등등 돈 이외에도 남에게 베풀 수 있는 봉사는 무수히 많다. 또 성경에 보면 봉사하고 베풀되 오른손이 한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되어 있고, 불교의 최고 경전인 금강경에도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라고 해서 자랑 말고 조건 없이 봉사하라고 돼 있다. 우리는 햇볕으로 살아 가지만 태양은 뽐내거나 자랑하지 않는다. 또 공기, 물 등이 없으면 아무런 생명도 살 수가 없다. 공기와 물이 생색내거나 자랑하지 않는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생활을 해서 가깝게는 가족, 나아가 직장과 지역사회, 국가를 위한 삶을 영위함으로써 구구팔팔 건강 100세를 완성할 수 있지 않을까.

김동헌 온종합병원 병원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4. 4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5. 5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6. 6“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7. 7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8. 8“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9. 9부산 1000억 문화펀드 조성…퐁피두·라스칼라는 이달 결론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0. 10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6. 6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7. 7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4. 4[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7. 7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6. 6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7. 7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8. 8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인공지능 정렬’ 골든타임 놓치지 말라
자동화의 세상에서 지능화의 세계로
국제칼럼 [전체보기]
개헌 말하려면 헌법 준수부터
나림 이병주, 더 일찍 법(法)으로 통(通)했다
기고 [전체보기]
상어가 떠난 뒤, 북항에 남겨야 할 것
존엄 보장하는 부산형 청년보장제 되기를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영산회상, 불교음악에서 풍류음악으로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히말라야의 경고
도청도설 [전체보기]
AI 패권
병역 혜택, 야구는 빼자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공동선(Common Good)’으로서 간병 복지
직업병에 대한 자세, 무지와 고의 사이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지독한 집념이 세운 로컬 자산, 대한도기
사설 [전체보기]
지휘부도 인력도 없이 졸속 출범하는 공소청·중수청
정부, 지뢰 도발에 단호하고 강력한 상응조치 취해야
세상읽기 [전체보기]
청년기본법, 청년친화도시
인공지능(AI)과 인류 멸종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아트부산, 숫자 이후의 질문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행위별수가제와 인두제, 오해와 진실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6·3 부산시장 선거, 부동산 정책의 길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형국, 곡전재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무(武)
의료 전문성이 병원 밖 나가는 길 열어야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