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고] 에코델타시티에 스마트 응급외상시스템을 /이상현

  • 이상현 부산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  |   입력 : 2021-01-21 19:31:07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현재 부산시는 스마트 도시라 불리는 미래 지향적인 도시 모델로 에코델타시티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IoT (Internet of Things) 사물 인터넷 시스템과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시스템을 활용해 스마트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 도시 개발에서 가장 핵심인 주거 환경은 의료 시설이다. 응급 상황 발생시 골든 타임 안에 신속하게 환자를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증 응급 외상 환자는 골든 타임 내에 치료가 이뤄지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고 국가 의료보험비를 아끼고 외상 후 발생하는 장애를 줄여 사회적 책임비용도 감소한다.

부산대학병원의 중증 외상센터에서 사지 압궤 손상 환자나 사지 절단과 같은 정형외과 중증 외상 환자 중 골든 타임을 놓치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한 응급 시스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부분이 반드시 충족 되어야 한다.

첫 번째로 119 대원들이 이송 중에 추가적인 손상이 진행 되지 않도록 짧은 시간에 신속하게 응급 처치를 할 수 있는 기구가 개발되어야 한다. 현재는 사지 손상에는 응급처치용으로 고정할 수 있는 기구가 제대로 개발이 되지 않아서 사고 현장에서 응급실로 이송시 시간이 많이 소요 되고 있다. 둘째로 버스 전복이나 차량의 다중 충돌에 따른 대량 환자의 발생 시에는 응급 처치해야 할 환자가 많고 이러한 환자들의 상태가 개별적으로 시시각각 변화하기 때문에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IoT 사물 인터넷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 이를 이용하면 중앙 응급 센터에서 개별적인 환자의 상태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단 할 수 있으며, 환자 이송의 우선 순서도 정할 수 있고, 치료할 병원에서도 미리 환자 상태에 맞게 치료 계획을 세워 준비할 수 있다. 셋째로 일반적으로 외상환자들은 외상 부위와 손상 정도에 따라 여러 분야의 숙달된 전문의들의 수술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사고 장소 및 시점, 환자 상태에 맞게 치료 가능한 병원을 빠른 시간 연결할 수 있는 AI 인공지능 시스템이 필요하다. 지금도 이송 중에 치료할 병원을 정하지 못하고 길에서 시간을 허비하여 사망하거나 치료의 골든 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넷째로는 외상 분야에 종사하는 의료진에 대한 처우와 근무 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 이러한 외상 환자를 응급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많은 분야의 의료 인력들이 365일, 24시간 분야별로 상시 대기해야 한다. 처음에는 사명감으로 시작하는 젊은 의료인도 근무 환경이 열악하고 장기적인 직장 보장이 되지 않아 그만두거나 이직하게 된다. 남은 근무자들은 근무 환경이 더욱더 열악해지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이러한 부분에서는 정부에서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지속적인 의료 인력 유지가 안되어 결국 골든 타임 이내에 수술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계속 더 생길 것이다.

지금 추진 중인 에코델타시티에서 스마트한 응급 처치 시스템이 갖춰져 환자 이송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IoT사물 인터넷 시스템을 이용하여 정확히 환자 상태가 중앙 응급센터에 전송되고, 이를 AI 인공지능 시스템을 이용하여 빠른 시간 안에 적절한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연결이 이루어진다면, 전 세계적으로 모범이 될 수 있는 응급 의료 환경을 가진 스마트 도시가 될 것이다.

부산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3. 3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4. 4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5. 5[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6. 6[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7. 7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8. 8“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9. 9[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10. 10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1. 1[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2. 2“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3. 3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4. 4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5. 5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6. 6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7. 7[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8. 8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9. 9[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10. 10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1. 1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2. 2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3. 3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4. 4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5. 5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6. 6[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7. 7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8. 8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9. 9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10. 10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3. 3[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4. 4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5. 5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6. 6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7. 7남양주서 70대 여성 흉기 피습…50대 운전기사 체포
  8. 8부산 부암고가교서 차량 4중 충돌, 5명 부상…한때 양방향 통행 통제
  9. 9추석 연휴 셋째 날 귀경길 정체 완화…부산→서울 5시간40분
  10. 10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1. 1[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2. 2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3. 3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4. 4[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5. 5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6. 6[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7. 7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8. 8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9. 9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10. 10[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자동화의 세상에서 지능화의 세계로
인간만의 영역 ‘관광과 과학’의 결합
국제칼럼 [전체보기]
추석 밥상에 오를 이재명 정부의 성적표
그때 부끄러움을 알았더라면
기고 [전체보기]
존엄 보장하는 부산형 청년보장제 되기를
복합재난에 강한 도시의 조건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영산회상, 불교음악에서 풍류음악으로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히말라야의 경고
도청도설 [전체보기]
작자 미상
범숙학교의 기적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직업병에 대한 자세, 무지와 고의 사이
아이의 근시, 안경만 쓰면 끝?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지독한 집념이 세운 로컬 자산, 대한도기
사설 [전체보기]
부산대·부산교대 통합, 구체적 로드맵부터 마련하라
동남권 건강지표 ‘빨간불’…촘촘한 의료 안전망 구축해야
세상읽기 [전체보기]
‘지방시대위’ 부산 이전, 다시 뛰는 대한민국
니트 세대와 한국 노동시장의 불편한 현실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아트부산, 숫자 이후의 질문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행위별수가제와 인두제, 오해와 진실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6·3 부산시장 선거, 부동산 정책의 길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형국, 곡전재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공정함이 만드는 브랜드 가치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의료 전문성이 병원 밖 나가는 길 열어야
청년·노인 예산은 경쟁 관계가 아니다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