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부산연구개발특구의 첨단복합지구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한 데다 배후부지에 1만8000가구 규모 공공주택단지가 건립된다. 서부산 발전을 이끌 또 하나의 낭보다. 우선 부산시가 미래 성장 엔진으로 공들여온 연구개발특구의 퍼즐 완성을 앞당길 수 있다. 또 정부의 2·4 부동산 대책에 따른 첫 신규 공공택지 입지 대상에 배후부지가 포함되면서 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자족도시가 만들어진다. 이는 부산연구개발특구 전체의 활성화를 바탕으로 서부산에서 이뤄지는 각종 개발 사업을 앞당기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연구개발특구 조성 사업은 지사동 등 7개 지역의 연구개발융합지구, 송정동 생산거점지구, 미음동 사업화촉진지구와 이번에 예타를 통과한 대저동 첨단복합지구까지 크게 4개로 이뤄진다. 첨단복합지구는 첨단 해양플랜트 산업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처음엔 강동동 일대를 대상으로 했으나 김해공항 확장 문제로 대저동으로 위치가 변경됐다. 앞의 3개 지구 사업이 완료됐거나 진행되고 있으나 첨단복합지구는 이제 예타를 통과한 이유다. 부산연구개발특구가 지정 고시된 것이 2012년이다. 첨단복합지구가 앞으로 남은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 목표를 훌륭히 이뤄내야 부산연구개발특구 전체의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예타 통과나 공공택지 대상 선정은 이제 시작이라는 말과 같다. 첨단 산업을 유치하고 연구 및 전시컨벤션 등 핵심 기능을 적기에 활성화하며 주거 기능을 강화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한 둘이 아니다. 올해부터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구 지정, 개발계획, 실시계획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7년까지 1.76㎢, 53만 평의 첨단복합지구 조성 사업을 완료하고 2.42㎢, 74만 평에 1만8000가구 주택을 공급하는 2단계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려면 시행착오를 막을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개발 사업 과정에서 터져나오기 마련인 졸속 추진이란 지적이나 개발이익 편향을 최대한 줄여야 마땅하다.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부산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도시공사의 원활한 의사소통은 두말할 나위 없다.
부산연구개발특구 조성 목표는 세계 최고의 연구개발(R&D) 기반 조선해양플랜트 혁신클러스터 구축이다. 이 특구의 활성화는 서부산권복합산업유통단지 조성이나 부산 교정시설 통합 이전 등 다른 사업의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에 배후도시가 더해지면 가덕신공항 개항과 연계한 테크노폴리스 시너지 효과 창출도 가능하다. 첨단복합지구 조성으로 마무리될 부산연구개발특구와 배후도시의 의미가 이처럼 각별하다. 생산유발효과 3320억 원과 고용창출 2386명이란 첨단복합지구 기대효과에 머물게 아니라 부산 미래 성장 엔진을 가동한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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