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가덕신공항, 이제부턴 조속한 개항에 전력 모아야

특별법 국회 통과 19년 염원 이뤄져…2030엑스포 전 완공 속도전 나설 때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1-02-28 18:43:02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지난 26일 마침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제 가덕신공항 건설은 다시는 바꿀 수 없는, 불가역적 국책사업으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 이로써 2002년 4월 15일 중국 민항기 돗대산 추락 참사 이후 이어진 부울경 800만 지역민의 ‘24시간 안전한 관문공항’ 건설 염원이 비로소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사고 이후 19년, 고 노무현 대통령의 가덕신공항 건설 선언 이후 15년 동안 숱한 좌절과 실패를 겪은 끝에 거둔 성과이기에 더욱 가슴이 벅차 오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800만 부울경 지역민의 포기할 줄 모르는 집념과 뚝심이 이뤄낸 값진 승리임은 당연하다. 아울러 국회 입법과 동시에 2030년 부산월드엑스포 이전 개항을 위한 조기 착공의 힘찬 발걸음도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속도전’을 향한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이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분명하다. 이번 특별법 제정으로 그간 논란이 된 쟁점 사항들이 대부분 제거됐기 때문이다. 우선 이번 법안에서 동남권 신공항의 입지가 ‘가덕도’로 확실하게 못박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가덕도냐 밀양이냐’, ‘김해공항 확장이냐 가덕도 신공항이냐’를 둘러싼 논쟁에 종지부가 찍힌 것이다. 특히 부칙에 기존 김해신공항(확장)안 폐기를 명시한 의미가 크다. 박근혜 정부 시절 김해신공항 안을 ‘깜짝 카드’로 들고 나왔던 국토교통부의 내부 반대 기류를 단번에 꺾을 근거가 마련됐다. 게다가 특별법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조항이 포함됨으로써 가덕신공항 신속 추진을 위한 문이 열린 것도 중요하다. 여기에 국회 통과 전날 가덕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적극 지원, 엑스포 이전 개항” 약속까지 한 마당이다. 대선 공약이었음에도 침묵하던 대통령이 포문을 연 것이다.

대통령의 언급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국가전략 차원에서 가덕신공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장거리 직항로 개설이 가능하고 24시간 안전한 신공항이 들어서면 육·해·공 복합물류 체계가 결합된 트라이포트가 완성되고, 동남권은 세계적인 물류허브로 성장할 수 있다. 동시에 수도권에 대응하는 중요 국가발전 축으로 거듭난다. 이는 동남권을 넘어 남부권 전체의 인적·물적 교류 확대와 경제성장으로 연결돼 망국적 수도권 일극주의를 타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달성하는 길이다. 가덕신공항은 단순한 지방공항이 아니라 동남권 재도약과 대한민국 미래 성장을 동시에 이끌 ‘터보 엔진’이라 할 만하다.

남은 과제는 조속한 개항을 위한 중단 없는 전진이다. 어떤 난관도 도도하고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를 되돌릴 수는 없다. 가덕신공항의 국가전략적 가치를 외면한 채 수도권 일극주의에 매몰돼 “선거용 포퓰리즘” 운운하는 서울 지역 언론들에 귀 기울일 필요가 없다. 아무리 억지 주장을 일삼아도 부울경의 하나된 의지 앞에서는 외마디 소음에 불과하다. 아울러 “선거개입, 대통령 탄핵감”이라며 애써 의미를 폄하하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 선거공학에만 매달려 있는 한 국가경영 실력을 갖춘 대안 정당으로서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조기 개항을 위한 초당적 협력에 나서는 통 큰 자세를 요구한다. 여전히 존재하는 국토부 내 반대파의 ‘태업’에 대한 경계도 늦출 수 없다. 대통령까지 나선 마당에 부디 지켜야 할 선을 넘지 말기를 당부한다. 부울경 800만이 지켜보고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3. 3'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4. 4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5. 5'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6. 6[속보] 트럼프 “UFC 회장에 백악관 대변인 제안, 광기 어린 좌파로부터 우리 지켜야”
  7. 7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8. 8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9. 9[속보] 검찰총장 인선 절차 연기... 후보 추천위 이달 중 개최 예정
  10. 10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1. 1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2. 2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3. 3장동혁 “중도확장, 말로하는 연대·통합으로 되는 것 아냐”
  4. 4서영교 “조작기소 특검법안 ‘대통령 이해충돌’ 논란은 헛소리”
  5. 5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6. 6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7. 7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8. 8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10. 10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1. 1'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2. 2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3. 3'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4. 4녹색전환 핵심 ‘전기화’, 기업10곳 중 3곳만…“인센티브 필요”
  5. 5올해 3분기 상용직 증가분 75%는 60세 이상…20·30대는 감소
  6. 6“평소 접하기가 힘들었던 전통주 맛보고 싶다면 꼭 들르세요”
  7. 7식품·외식 분야에서 ‘웰니스 소비’ 앞으로도 지속된다
  8. 8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9일 개막…"K-GX 전략 소개"
  9. 9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10. 10[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3. 3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4. 4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5. 5[속보] 검찰총장 인선 절차 연기... 후보 추천위 이달 중 개최 예정
  6. 6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7. 7금관가야 왕도 김해, 내년 '고도' 지정 도전
  8. 8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9. 9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10. 10세계적 위상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대망의 우승은 독일의 김정환
  1. 1‘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2. 2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7. 7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8. 8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9. 9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10. 10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코뿔소 없음과 진공
지역이 기획, 국가가 지원하는 R&D 시대 열자
국제칼럼 [전체보기]
국조 대상은 조희대가 아니라 증시 참사다
개·고양이 학대는 이제 그만
기고 [전체보기]
부산 관광 다음 키워드는 ‘건축관광’
‘성범죄 취업제한’의 사각지대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세레나데, 다정한 위로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탈서울’ 안 된다던 원안위, 세종행에 왜 침묵하나
AX·반도체 전시회 5개 동시에 열렸는데…
도청도설 [전체보기]
공공재
선출 권력 통제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왜 제대로 비워지지 않는지 살펴야
개정 응급의료법이 ‘미수용 방지법’?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능인선원, 체불임금마저 대여금으로 처리하려 하다니
미 민주당 상·하원 장악…통상·안보 전략 재점검해야
세상읽기 [전체보기]
낯설고도 궁금했던 부산과의 첫 만남
일상으로의 초대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오래된 건축이 만드는 새로운 연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기다림에도 비용이 든다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대규모 대미 투자, 기회인가 위협인가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사람은 갔어도 명당은 남아 있다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은 어떻게 마음에 남는가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십시일반(十匙一飯), 나눔이 만드는 연말의 온도
시민 주거안정에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