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내년 제품 양산 ‘부산 상생형 일자리 사업’ 기대 크다

지역고용률 93% 광주 본받아야…노사민정 역지사지 배려가 관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1-09-16 18:54:50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의 상생형 일자리 사업 성과가 차츰 가시화되고 있다. 이 사업은 전기차 구동 유닛 생산의 핵심기술을 가진 코렌스EM이 20여 협력업체와 함께 연구·개발해 제품을 국산화하며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골자다. 지난 7월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공장을 세운 코렌스EM은 내년 1월부터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현재 목표인원(370명)의 19.2%(71명)를 고용한 상태이며, 목표액(3526억 원)의 30.9%(1090억 원)에 달하는 투자도 이뤄졌다. 장기 불황과 코로나19가 몰고 온 미증유의 위기 속에 가뭄 속 단비가 아닐 수 없다. 부산형 일자리 사업이 지역경제 회생의 지렛대가 될 수 있도록 지역 노·사·민·정이 마음을 모아야 할 때다.

그럴 수 있는 현실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청신호가 광주에서 켜졌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주인공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지난 15일 국내 첫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를 출시했다. 2019년 1월, 노동자의 급여를 낮추는 대신 고용을 보장하는 상생형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광주 노·사·민·정이 합의한 지 2년8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GGM은 임원을 제외한 직원 505명 중 470명(93%)이 청년 등 지역민이다. ‘지역민이 고향에 정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사업 취지를 거의 구현한 셈이다. 특히 캐스퍼 구매 예약이 출시 하루 만에 1만8940대를 기록한 건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유력한 사례다. 이는 현대차 브랜드의 내연기관차 중 가장 많은 예약 실적인데, 판매→생산→고용 증가의 선순환을 예고하는 대목이어서다. 부산 시민에겐 곱씹어 가며 배워야 할 본보기로 다가온다.

부산시는 캐스퍼가 출시된 날 르노삼성자동차와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르노삼성차는 미래차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인프라 조성과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시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한다는 것이다. 마침 르노그룹이 중국 지리자동차그룹과 친환경차 개발 협약을 맺고 르노삼성차에 그 일을 맡기겠다고 밝힌 터다. 부산 자동차산업을 화석연료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 생산체제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여건이 착착 조성돼 가고 있는 셈이다.

코렌스EM을 중심으로 한 부산형 일자리는 그런 경제지형 변화의 주요 축이다. 르노삼성차나, 코렌스EM 원·하청업체나, 부산시의 목표는 같다. 4차 산업혁명이란 새로운 생태계에 희생과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며 연착륙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러려면 노·사·민·정이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서로를 배려해야 한다. 노동자의 생활임금을 보장해야 가계가 굴러갈 수 있듯이, 기업의 투자 부담과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도와줘야 경영이 지속될 수 있다. 그런 상생체계가 구축돼야 지역경제가 물 흐르듯 돌아가고 일자리도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끊임없이 창출될 수 있다. 부산형 일자리 사업의 성공 여부에 지역경제의 미래가 걸렸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3. 3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0. 10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3. 3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4. 4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5. 5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6. 6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7. 7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8. 8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9. 9“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0. 10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3. 3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4. 4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5. 5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6. 6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7. 7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8. 8[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9. 9“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10. 10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AI 시대, 부산 R&D의 대전환
원자력 청출어람, 스승을 가르치다
국제칼럼 [전체보기]
사라지는 것, 귀 기울일 것
열린 사회와 그 적들
기고 [전체보기]
거장은 떠나도, 오케스트라는 남아야 한다
전문대학을 소개합니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북극항로, 첫 배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배다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도청도설 [전체보기]
다시 영화의 시간
사형 생중계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요추부 척추관협착증, ‘메포츠’로 극복하기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에 ‘급여’ 맞춰야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퐁피두 중단·라 스칼라 보류, 새 문화 대안 필요하다
정부와 정치권, 산은 부산 이전 강력한 의지 보여라
세상읽기 [전체보기]
다민족 사회
부캉이가 북항에 던진 질문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행위별수가제와 인두제, 오해와 진실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형국, 곡전재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거울 속의 외계인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