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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권익위원회

우크라 사태 분석 시의적절 … 대선공약 실현 여부 검증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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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권익위원(가나다순)

▶권재창(법무법인 청률 변호사)

▶김석환(부산대 석좌교수·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김유진(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 변화지원팀장)

▶이동현(독자권익위 위원장·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두나(부산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학년)

▶정익진(시인)

▶하태영(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본지 참석·정리

▶이선정(신문국 에디터)


- 네이버 서비스 기사접근 쉬워져
- 부산엑스포 기획 시민 설득 효과

- ‘코로나 디바이드…’ 현실 잘 짚어
- 정부지원 해외 비교분석했어야


- 장인 다룬 ‘국립 인간극장’ 흥미
- MZ 세대 대선 속마음 조사 눈길

- 야구 전설 최동원 이야기 반가워
- 동해선 증차문제 지속 관심 필요


국제신문은 올해 1~3월 게재된 기사를 중심으로 지면 평가를 하고자 독자권익위원회를 온라인으로 열고 독자권익위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김석환=한국언론재단 조사 결과 한국인의 70% 이상이 가장 필수적인 미디어로 휴대전화를 꼽는다. 포털을 통해서 뉴스 콘텐츠 소비가 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올해 1월부터 네이버를 통해 국제신문 기사를 볼 수 있게 된 이후 의욕이 듬뿍 담긴 기사가 많아졌다.

▶권재창=국제신문은 지난 2월 21일자 ‘국제칼럼’을 통해 고준위방사성폐기물(사용후핵연료) 처리 문제를 짚었다. 사용후핵연료의 무서움, 처리 문제의 어려움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전 세계에 아직 가동 중인 영구처분시설이 없다는 사실은 새삼 충격이었다. 새 정부에 의해 탈원전 정책은 폐지될 전망이다. 탈원전이라는 추상적인 용어 대신 이 칼럼의 표현대로 “서울에 핵발전소 건설, 찬성하십니까”라고 묻는다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정두나=1월 25일 자 “수도권 기득권 조정 없이 균형발전 운운 비겁” 제목의 심상정 대선 후보 인터뷰 중 부울경 메가시티와 균형발전 부분을 잘 뽑아내 점핑 기사를 구성했다. 뒷장까지 읽지 않더라도, 독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을 전면 배치하는 배려가 돋보였다. 연결된 4면 기사는 공동 취재다 보니 기본적이고 당연한 질문들로만 구성돼 아쉬웠다.

▶정익진=‘2030년 부산 엑스포’ 관련 기사는 세계박람회에 관해 무관심하거나 잘 알지 못한 시민을 잘 설득해 눈길이 쏠린 기획보도였다. 엑스포의 유용성은 물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는 엑스포 취지도 설명, 2030년 부산 엑스포 개최에 많은 기대를 할 수 있게 됐다.

▶하태영=‘러, 우크라이나 침공’ 제목의 국제면 기사를 집중하면서 읽는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은 73년 전 우리 이야기로 읽힌다. 부산은 피란민을 모두 보듬어 키운 도시다. 국제신문이 계속 난민 동향을 보도해주길 바란다.
국제신문 3월 3일 자 2면.
▶이동현=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다양한 기사를 국제신문이 긴박하게 소개해줘 안타까운 심정으로 상황을 지켜봤다. 특히 부울경 지역과 관련, 유럽발 물류대란 우려와 수출기업의 어려운 점을 연속 보도해 지역에 미치는 파장까지 잘 느낄 수 있게 해 줬다.

▶김석환=1월 ‘코로나 디바이드 보고서’는 대단히 시의적절했다. 코로나19 이후 사회가 양극화되는 현상을 구체적으로 진단했다. 다만 결론이 아쉬웠다. 루소의 사회계약론 이후 근대국가의 개념은 ‘국가’를 위해 ‘국민’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국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이 한 해 예산의 40% 전후를 코로나로 인해 어려워진 자국 국민을 위해 지원한 것도 그런 이유다. 한국은 왜 그렇게 하지 못하는가, 부산은 왜 그렇게 하지 못하는가를 반드시 짚었어야 했다.

▶김유진=‘코로나 디바이드 보고서’ 기획에서 ‘외로움’과 ‘관계의 적정함’을 다룬 면이 인상적이었다. 정부의 코로나 지원책이 재난지원금과 같이 경제적 분야에 매몰돼 있으며, 외로움을 구제하기에는 집행 중인 시책이 턱없이 적다고 지적했다. 외로움은 개인 문제로 둘 게 아니라 중요한 사회 문제로 보고 해결해야 하는데 특히 지금과 같은 재난 시기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아닌가 기사를 통해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됐다. 시리즈 4편 ‘함께라서 버거운 40대 여성, 혼자라서 우울한 20대 남성’ 기사는 정서적 지원이란 외로움을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많은 역할에 지치지 않도록 시간과 집단, 관계 속에서의 시간에 균형을 줘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게 하는 분석이었다.

▶권재창=최근 넷플릭스의 법정드라마 ‘소년심판’이 화제다. 이는 현실과 동떨어진 소념심판의 모습을 보여준다. 소년에 의한 충격적인 범죄가 벌어질 때마다 엄벌의 목소리가 나오고, 지금은 소년법의 폐지까지 거론된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신문은 2월 15일 자 기사를 통해 천종호 판사의 “소년시설 확충 없이 소년법만을 폐지해선 안 된다”는 견해를 소개했다. 주장에 대한 실무적 이론적 근거도 소개했다. 오랜 기간 소년재판을 담당했던 전문가의 견해를 충실히 소개했다.

▶정익진=‘국립 인간극장’ 시리즈는 우리의 전통 민속문화인데도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시대의 장인들에 대한 기사여서 매우 가치 있는 보도라고 생각한다. 도자기 장인이라든지 부산 농악에 관한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있어도 탱화나 하얀 돛배, 궁중채화를 전문적으로 하는 분이 계시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됐다.

▶하태영=‘부울경을 빛낸 출향인’ 이야기가 흥미롭다. 그들이 어떻게 살았고, 성장했으며, 무슨 일을 하고, 고향을 그리워하는지를 보여주는 따뜻한 기사다. 결국 사람이다. 출향인을 응원하는 신문이 살갑게 느껴진다.
국제신문 2월 21일 자 6면.
▶김석환=대선 국면에서 MZ세대 지역대학생의 대선 인식조사 기획이 좋았다. 또 다른 대선 기획기사인 선대위가 밝힌 ‘부산 현안 해법’도 평가받을 만하다. 그러나 선거 국면에서의 정책 공약은 그야말로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식으로 귀결된다. 실현 가능성에 대한 점검과 평가가 아쉬웠다. 양당 선대위의 공약을 정리해 실으면서 동시에 상대 당의 평가를 요구해 기사화했다면 일종의 지상토론처럼 박진감도 있으면서 구체적이고 현실적 평가가 가능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동현=‘대선…부산 MZ세대 속마음’ 시리즈가 대선정국에 부산 젊은이들의 생각을 전달해 준 좋은 기획기사로 평가된다. ‘가장 시급한 정책 분야’로 대기업 유치·산업구조 전환 등 ‘일자리·경제 최우선’ 응답이 46%로 가장 높게 나타나 시사하는 바가 컸다. ‘양당 부산 선대위에 듣는다’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부산 선거대책위원회가 전하는 선거운동의 각오와 계획, 판세 분석과 전망 등을 게재했는데 선거운동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재미를 더했다.

▶김유진=‘대선…부산 MZ세대 속마음’ 기사는 표본이 775명으로 많아 결과에 더 관심이 갔다. 특히 시리즈 3편이 인상적이었다. ‘당신이 대통령 후보라면 어떤 공약을 내세우겠습니까?’라는 주관식 질문을 던졌는데 얻어낸 다양한 답변으로 인해 더 재미있는 기사가 나왔다.

▶정두나=‘부산 오징어게임 넘어라’ 기획시리즈는 진정한 영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점을 잘 짚었다. 영화의전당 기능 개선, 영화 스튜디오 부족 등 해당 기획에서 부산이 영화도시로 불리기 민망한 이유를 잘 지적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5번째 시리즈 기사는 완성도가 높았다. 하지만 시리즈의 통일성이 부족했다. 영화와 관련된 행정의 문제를 꼬집다가, 영화의전당과 시민과의 접점을 소개하고, 부산 출신 감독을 소개한다. 특히 영화의전당의 경우 이전 기사에서 시민의 공간으로 돌려놓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에 이질감이 들었다.

▶정익진=야구에 관심이 있든 없든 부산이 낳은 불멸의 야구인 최동원을 모르는 이가 있을까. 그를 여전히 잊지 못하는 이들에게 ‘다시 최동원’ 기사는 선물과도 같다. 시인 소설가 기자 인문학자 등 여러 분야의 필자가 자신의 영역 안에 야구인 최동원을 끌어들여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줘 부산시민으로서 여간 반가운 것이 아니었다. 그는 부와 명성 대신 선수협회 중심인물이 돼 부당하게 대우받는 선수들의 편에 섰다. 그 순간 그는 스포츠 스타에서 영웅의 반열에 올라선 것이라고 표현한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정두나=2월 22일 자 ‘동해선 만원인데…코레일 돈타령만’ 기사를 보고선 동해선의 고질적인 문제가 완전개통 이후 부각됐다는 걸 깨달았다. 특히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롯데월드가 개장한 이후에는 이 문제들이 더욱 심각해질 거라는 예측에 크게 공감한다. 그러나 2월 초 게재된 ‘내달 오시리아 테마파크 개장…동해선 증차 담판 짓는다’ 기사에서 지적된 문제를 다시 언급한 선에서 끝났다는 게 아쉽다. 울산시의 동해선 이용객 현황만이 기사에 추가된 정도다.

▶하태영=‘근교산&그너머’ 연재 1271회에선 경남 하동 구재봉-분지봉 산행길이 자세히 안내돼 있다. 근교산&그너머는 국제신문 장수 기획물이다. 봄이 오니 이 지면에 특히 눈길이 간다.

▶정두나=‘균형 발전 이젠 실천이다’ 기획물의 1번이 ‘위기의 지역대 살리기’였다. 지역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시리즈의 포문을 대학으로 열어줘 반가웠다. 다만 지역대에 다니는 인문·사회계열 학생으로서 공감하기 어렵거나 너무 당연한 대책이 나열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특히 대학의 ‘교육’ 기능 강화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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