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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양강 구도 시장 선거, 공약 실천으로 부산 미래 열어라

‘맞짱 토론회’서 발전 해법 이견 노출…논쟁 떠나 실현 가능성에 무게 둬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2-05-23 18:49:41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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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의 관심은 부산시장 후보들이 제시하는 부산 발전 청사진에 쏠리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곧바로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차기 부산시장은 갈수록 위축되는 부산 경제와 도시 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큰 과제를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국민의힘 박형준, 정의당 김영진(기호 순) 후보 등 3명이 출마한 이번 부산시장 선거 의미는 ‘미래’에 방점이 찍혔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각종 여론조사 등을 종합할 때 양강 구도를 형성한 제1야당 변 후보와 여당의 박 후보는 8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서 내놓을 각종 부산 미래 전략 공약에 대한 실천 의지도 함께 보여야 할 것이다. 국제신문이 어제 양강 후보를 대상으로 ‘부산시장 후보 맞짱 토론회’를 마련한 이유다.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부산 최대 이슈인 가덕신공항의 2030엑스포 개최 이전 개항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2035년 가덕신공항 개항을 목표로 한 국토교통부의 수도권 중심주의와 항공 마피아들의 전횡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에 필요한 공법과 공기 단축 방법을 놓고 일부 엇갈린 시각을 드러내는 등 열띤 토론을 벌였다. 행정 절차와 기술적인 문제에 압축된 두 후보의 논쟁은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실현으로 연결시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청년이 떠나는 도시라는 위기 상황 극복과 지역 대학 혁신 등이 절실하다는 인식에는 서로 다른 시선을 드러내지 않는 공통점을 보였다.

주요 정책 방향에는 두 후보가 날선 공방을 펼쳤다. 특히 원자력 정책에 대한 의견은 극명하게 갈렸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방향을 지지한 변 후보는 “부산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고리2호기의 수명 연장은 불가하다”고 했다. 반면 박 후보는 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실패로 규정한 뒤 “합리적인 원전 이용 방안 등 새로운 계획을 갖고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후보의 이 같은 견해 차이가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박 후보가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1호 공약’으로 제안했던 어반루프(하이퍼루프의 도심형 모델)을 놓고 변 후보는 “여행객 이동 수단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교통수단이자 관광객을 위한 용도다”고 응수했다.

부산시장 양강 후보의 발전 해법은 제각각이었지만, 다들 부산에 대한 애정은 각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박 후보는 ‘부산의 신산업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금융 선도대책’, 변 후보는 ‘경로당 어르신 식사 해결과 청년 기본 소득 등 소소한 작은 행복 정책’ 등 공약을 별도로 강조했다. 후보들은 이들 공약을 실천으로 응답해야 한다. 토론회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진보정당 단일 후보로 나선 김 후보의 ‘아파도 걱정 없는 부산’,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부산’ 등 시민 삶과 직결되는 생활 밀착형 공약에 관심을 둘 필요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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