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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럼] 코로나와 눈 합병증

  • 국제신문
  •  |   입력 : 2022-07-04 19:42:43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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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이란 전염성을 가진 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세균 바이러스 진균 원충 따위의 병원체가 다른 생물체에 옮아 집단적으로 유행하는 병을 일컫는다. 지난 3년간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전염병 코로나19가 지금은 처음만큼 공포 대상은 아니지만 이제는 계속 함께 살아가야 할 가능성이 크고, 계속되는 변이의 등장으로 인해 언제까지 유행이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초기보다는 병에 관해 많이 알려졌고 백신과 치료제가 완벽하지 않아도 모두 나온 상태지만, 여전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나라가 많고 저개발국의 많은 사람이 심한 경우 목숨을 잃는다.

그림= 서상균 기자
안과의사 입장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안과적 합병증이 흔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그래도 세계 여러 곳에서 다양한 합병증이 보고되고 있어 코로나로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과 백신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반응에 관해 정리, 코로나를 겪은 분이나 현재 환자에게 회복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과 관련한 안과적 합병증은 결막염 상공막염 공막염 포도막염과 이로 인한 녹내장 망막질환까지, 눈의 모든 부위에서 다양하게 보고된다. 뇌 신경 마비나 뇌혈관 장애와 관련된 신경안과적인 합병증도 드물게 나타난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결막염인데 대체로 코로나 환자의 1%에서 많게는 30%까지 보고되고, 전신 질환을 심하게 앓은 환자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지만 다른 바이러스성 결막염과 양상이 크게 다르지 않다.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되는 편으로 시력을 위협하는 다른 질환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흔히 발생하지는 않지만 공막염이나 포도막염으로 인한 안압 상승이 보고된 적도 있다. 코로나 감염으로 발생한 혈액의 과응고성으로 인해 뇌혈관과 안구 내 혈관이 폐쇄돼 신경안과적인 합병증(복시, 외안근 마비, 시력 및 시야 이상)이 발생할 수 있어 코로나를 앓은 후 시력에 문제가 느껴지면 안과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 합병증 중 미세혈관 순환의 문제로 발생하는 합병증은 코로나로 인한 직접적인 합병증이라기보다 기존 심혈관 질환이 격리 등의 신체 활동 제한으로 인해 악화되는 것이 더 설득력 있다고 하는 의견도 많으므로 격리 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눈과 관련된 부작용에 관해 알아보자.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인해 사상 유례없이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이른 시일 내 했으므로 맞은 후 전신에 다양하고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보통 이런 부작용은 백신 접종 후 활성화된 자가면역반응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다. 안과와 관련해서는 안면 신경마비와 포도막염, 중심망막혈관폐쇄가 가장 흔하고 각막이식 거부 반응, 시신경염 등 사례도 있다. 백신 접종 이후에 결막이나 안검의 부종, 시신경염, 안구 내 염증 반응 등이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백신 제조 과정에서 추가되는 백신 첨가물, 백신 단백질의 정상 조직과의 유사성 등에 의해 자가면역에 의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설명된다.

이제껏 접종해온 다른 백신처럼 코로나 백신 또한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잘 치료돼 맞지 않고 코로나19에 걸리는 것보다는 맞는 것이 좋다는 게 대부분의 생각이다. 효용성과 부작용 사이 득실을 더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고 살아가야 하는 현실에서 분명한 이유 없이 백신을 거부하는 건 타인에게 어떤 결과를 남길지 생각해봐야 한다.

3년이나 우리를 괴롭히고 생활의 많은 부분을 바꿔 놓은 코로나19는 여전히 변이를 거듭하며 우리 주변에 머물고 있다. 코로나 이전 생활이 잘 기억나지 않을 만큼 정상적인 일상이 요원한 것 같지만 더는 제약이 없는 평범한 생활이 기다려진다.

김승기 센텀소중한눈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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