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화요경제 항산항심] 도시의 하늘을 젊은이들에게

  • 국제신문
  •  |   입력 : 2022-08-08 19:56:01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서울시장은 그동안 여러 논란으로 오랫동안 묵혀둔 도심 내 낙후지역인 용산의 철도공사 부지를 국제적으로 고도화된 미래형 복합도시로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글로벌 대도시들은 이제 거의 쓸 만한 땅이 다 개발된 상태여서 주로 도시 안의 철도 부지를 재활용하여 도시에 활력을 준다. 최근에 세계적인 도시문명 명승지로 준공한 뉴욕 맨해튼의 허드슨 야드도 철도부지다. 부산도 좁은 도시 면적에서 그나마 남은 활용 가능한 도심 내의 부지로는 도시 중심부를 지상철도로 드나드는 철도부지가 꼽힌다.

이렇게 대도시들의 지상은 점점 빈자리를 찾아가고 오래된 곳을 고쳐서 새로운 미래 도시로 자리를 잡아간다. 아무리 세월이 변해도 시대마다 그때의 젊은이들은 그 당시의 도시에 모여서 꿈을 키우고 또 펼치고 싶어 한다. 그래서 항상 도시에 모인 젊은이들의 야심 찬 활약에서 선배 세대는 나라의 희망을 본다. 그런데 이제 도시의 하늘을 보면서 도시의 공중공간을 활용하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교통산업의 발달을 생각한다면 도시의 하늘이 젊은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창조적인 미래 공간임을 떠올리게 된다.

마침 지난 7월 부산시에서 UAM(Urban Air Mobility)을 선보이는 모터쇼가 열렸다. 사실 부산은 조선산업을 위시하여 이제 뿌리를 내리고 있는 자동차 유관 산업의 발전에 이어 항공우주 분야까지 통합적으로 발달을 한다면 명실상부한 미래 수송산업의 개발연구단지를 위한 최적의 산업지식도시로의 메카가 될 수 있다. 이번 모터쇼를 기회로 삼아 부산시는 도심항공모빌리티 상용화 및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알려진 계획으로는 우선 가덕신공항과 북항 벡스코 해운대 등으로 연결하는 해상연결 공중이동교통망으로 UAM 도입을 고려한다고 한다. 여기에 더 큰 미래를 담으려면 도시의 균형발전과 미래 청년들의 희망을 위한 배려가 더 필요해 보인다.

부산은 도시 대부분이 바다와 함께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그러나 그 산들이 서로 비슷한 고도로 그리 멀지 않은 지상의 간격으로 포진하고 있고, 도시는 그 사이에서 골짜기별로 밀도 높게 발달하고 있다. 바로 이런 도시 공중공간 환경을 활용하여 부산을 도시 하늘산업의 적지로 육성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대학의 캠퍼스마다 공중이동의 하늘교통망을 공설로 만들어주고 서로 수업도 교류하고 문화도 공유하고 창업도 하고 공중이동의 미래 교류사회를 체험하게 하는 것이다. 부산이 곧 가덕도와 김해의 공항을 가지게 된다면 이 또한 대학캠퍼스들과 연결하여 산학연의 공중교통 연결노선 개발의 실험무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

서부산의 사상에 가면 신라대와 부산과기대가 백양산에 자리하고 있고, 건너편에 있는 엄광산 자락에는 동서대와 동의대가 적당한 높이의 산 위에 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다. 동아대도 그 너머의 승학산 자락에 잘 놓여 있고, 송도 천마산에는 고신대가 자리하고 있다. 동부산권에는 경성대가 황령산 자락을 끼고 있으며 금정산 아래 부산대와 부산외대가 있고, 배산에 부산경상대 등이 있다. 영도 해안가에는 한국해양대가 자리하고, 부경대도 바닷가를 연한 캠퍼스가 있다.

이런 대학들을 연결하여 공중교통산업을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부산을 공중이동도시로 변화할 수 있는 공공의 공중교통 인큐베이터로 혁신하여 대학들이 서로 연합된 공중이동캠퍼스 개념으로 만들어보자. 중간 중간에 있는 적절한 국유 산지를 이용하여 자연 속의 공동 연합캠퍼스도 만들어 부산의 젊은이들이 세칭 학교의 격차도 없이 부산의 주인공으로 함께 공부하고 운동하고 생각하고 사랑하고 꿈꾸는 자리도 제공해보자.

부산의 희망을 담은 UAM사업을 부산의 미래가 달린 하늘 교통산업으로 발달시키기 위해, 우선 도시 내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공공의 하늘 교통인프라를 연결하여 R&D플랫폼화하면 후일 이 하늘길 위에서 부산 청년들의 하늘산업 실크로드가 생겨날 수 있다.

엄길청 국제투자전략가·전 경기대 대학원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697표차’ 부산사하갑 총선 내달 2일 재검표…뒤집힐까
  2. 2박형준표 15분 도시 ‘국힘 시의회’가 제동 걸었다
  3. 3화물연대-정부 28일 첫 교섭…결렬 땐 업무개시명령
  4. 43년 만의 부산불꽃축제 다음 달 17일 열린다
  5. 5산업은행 영업점 총괄실 부산 이전…1월부터 본격 가동
  6. 6"보리밥 좀 더 먹으려 방장 수락…생존 위해 거절 못했다"
  7. 7전세계 홀린 조규성, 가나 골망 뒤흔들까
  8. 8[월드컵 레전드 정종수의 눈] “겁 없는 가나 초반에 기죽여야…공격수 ‘골 욕심’ 내라”
  9. 9서울~거제 남부내륙철도 '단절 구간' 없어진다
  10. 10인천서 일가족 참변…10대 형제 2명 사망, 40대 부모 뇌사상태
  1. 1‘697표차’ 부산사하갑 총선 내달 2일 재검표…뒤집힐까
  2. 2박형준표 15분 도시 ‘국힘 시의회’가 제동 걸었다
  3. 3윤 대통령 지지율 최대폭 상승, 30%대 중반 재진입
  4. 4전공노 "조합원 83.4%가 이상민 파면 찬성"
  5. 5尹,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예고 "내일 국무회의 직접 주재"
  6. 6검찰 수사 압박에 이재명 “언제든 털어보라”
  7. 7윤 대통령 '관저 정치' 본격화, 당 지도부보다 '친윤' 4인방 먼저 불러
  8. 8관저회동 尹·與, 이상민 파면 일축…野 “협치 포기 비밀만찬”
  9. 9김정은 둘째딸 잇달아 공개 후계자 수업?
  10. 10"2045년 우리 힘으로 화성 착륙" 윤 대통령 '우주경제 로드맵' 발표
  1. 1화물연대-정부 28일 첫 교섭…결렬 땐 업무개시명령
  2. 2산업은행 영업점 총괄실 부산 이전…1월부터 본격 가동
  3. 3서울~거제 남부내륙철도 '단절 구간' 없어진다
  4. 4부산항 컨 물량 80% 급감…공사현장 시멘트·레미콘 동났다
  5. 5가상자산 과세 내년 시행하나
  6. 6향토 소주 명성↓…부산대학생 지역 소주 프로슈머로 나서
  7. 7수소차 밸브 글로벌 선두주자…선박·기차 분야로 영역 확장
  8. 8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 출범…부울경 항공우주 ‘메카’ 첫 걸음
  9. 9중도매인·부산항운노조 이견…공동어시장 경매 3시간 지연
  10. 10신감만부두 재공모에도 단독 응찰...우선협상자 선정 절차 돌입
  1. 13년 만의 부산불꽃축제 다음 달 17일 열린다
  2. 2"보리밥 좀 더 먹으려 방장 수락…생존 위해 거절 못했다"
  3. 3인천서 일가족 참변…10대 형제 2명 사망, 40대 부모 뇌사상태
  4. 4해경, 남천마리나 무단사용 혐의 입주업체 송치
  5. 52개월 여정 끝낸 갈맷길 원정대…전 구간 완보는 25명
  6. 6“가족도 시설도 노인부양 부담 가중…지역사회 돌봄은 시대 과제”
  7. 7고리 2호 연장 공청회 파행에도 강행, 한수원 ‘원안법 규정 악용’ 꼼수 의혹
  8. 8부산진구·북구 공유주택 구축…맞춤형 집 수리도 진행
  9. 9점심식사 시간 활용해 건강검진…의료버스, 질병예방 파수꾼 역할
  10. 10통영~거제 시내버스 환승제 전국 최우수 선정 주목
  1. 1전세계 홀린 조규성, 가나 골망 뒤흔들까
  2. 2[월드컵 레전드 정종수의 눈] “겁 없는 가나 초반에 기죽여야…공격수 ‘골 욕심’ 내라”
  3. 3황희찬 못 뛰고 김민재도 불안…가나전 부상 악재
  4. 4스페인 독일 무 일본은 패 죽음의조 16강 안갯속
  5. 5'한지붕 두가족' 잉글랜드-웨일스 역사적 첫 대결
  6. 6아시아의 약진…5개국 16강 가능성
  7. 7경기장 춥게 느껴질 정도로 쾌적, 붉은악마 열정에 외국 팬도 박수
  8. 8완장의 무게를 견딘 에이스들
  9. 9[조별리그 프리뷰] 에콰도르-세네갈
  10. 10카타르 월드컵 주요 경기- 11월 28·29일
우리은행
주민이 직접 설계하는 지방자치단체 구성
불신 큰 지방의회 권한 확대? 다수당 견제책 등 선결돼야
주민이 직접 설계하는 지방자치단체 구성
단체장 권한 집중 획일적 구조…행정전문관 등 대안 고민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55보급창은 반드시 공원이 되어야 한다
이영희와 우영우, 그리고 우리들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표류하는 가덕신공항
기고 [전체보기]
부산소극장연극페스티벌, 새로운 10년
이태원 참사 사전위험신호, 누가 간과했나
기명칼럼 [전체보기]
앞으로 남은 4년 6개월
낙동강 오리알
기자수첩 [전체보기]
경찰 억울? 희생자 입장서 보라
화포천습지를 동식물 복원 중심지로
김갑수의 생각 [전체보기]
안전하게 내려오는 방법
민주당, 가망 있을까?
김석환의 이미 도착한 미래 [전체보기]
‘죽어도 자이언츠’를 보면서
출산율 0.73 부산에 수의대를 허하라
김용석의 시사탐방 [전체보기]
선인장 가시와 ‘나의 불안전 불감증’
민심, 그 숨은그림찾기의 비밀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토착화한 망자를 위한 노래
부산대첩과 군악 대취타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차라리 정권과 금융계 수장 임기 맞춰라
중요할 땐 사라지는 교육계 소통
도청도설 [전체보기]
축구공의 공정
밀크플레이션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그까짓 거, 못 먹을 수도 있는 거죠
벼의 건조와 밥맛
사설 [전체보기]
화물연대 파업 후 첫 노·정 대화…정상화 해법 찾아라
윤 대통령 여당과 관저 만찬, 야당에도 손 내밀길
세상읽기 [전체보기]
안전띠가 귀찮은 당신에게
노포의 가치
아침숲길 [전체보기]
열심히 일한 당신, 쉼이 필요하다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의사 인력 확충의 올바른 방법
이수훈 칼럼 [전체보기]
험난한 선진외교의 길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노아 방주의 실천적 교훈
에너지 가치사슬의 완성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위태로운 중국의 미래
한국, 세계의 중심국이 되다
인문학 칼럼 [전체보기]
부산을 그리다
중세 기후일탈과 대응을 현재에서 보다
장병윤의 대안 모색 [전체보기]
정치인의 언어
우리는 농업을 지킬 수 있을까
전호환의 두잉세상 [전체보기]
단석산 신선사의 목탁소리
대한민국의 미래, 부울경 메가시티
차재원의 정치평설 [전체보기]
정치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난국 탈출, 대통령의 공감과 감응부터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 한잔할래요?
와인은 외로워
특별기고 [전체보기]
내 고향은 부산입니더!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절대음감
베토벤의 머리카락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석촌 윤용구의 ‘노근란’
신명연의 ‘양귀비꽃’
CEO 칼럼 [전체보기]
의료경영 시대, 민간과 공공 구분이 없다
메타버스 ‘오시리아 플랫폼’
  • 신춘문예공모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