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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우주항공청’ 시동…부울경 우주경제 도약 디딤돌

사천 중심 차원 다른 산업벨트 조성, 미래 세대에 희망과 기회 주는 계기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2-11-28 20:02:55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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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국판 NASA(미국항공우주국)’로 불리는 우주항공청 설립을 담은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28일 내놨다. 우주강국 도약 및 대한민국 우주시대 개막을 위한 우주항공청 설립은 국정 과제 가운데 하나이자 윤 대통령 대선 공약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5년 내 독자 발사체 엔진 개발,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착륙이란 목표를 제시했다. 광복 100주년을 맞는 2045년 우리 힘으로 화성에 착륙하겠다는 뜻이 차질없이 차근차근 이뤄져야 하겠다. 달은 이미 토끼가 방아를 찧은 상상의 무대가 아니라 핵융합 발전 원료인 헬륨-3 등 광물자원의 보고로 인식되고 있다. 화성은 우주 개척의 거점이다. 이런 우주시대는 우주경제란 신세계의 다른 말이다.

우주경제 로드맵의 핵심이 부산 울산 경남지역이란 점이 주목된다. 내년 중 설립하겠다는 우주항공청은 경남 사천에 터를 잡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천을 중심으로 전국 여러 곳에 센터를 두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사천은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다. 우주항공청은 우주 분야 핵심 경쟁력 확보와 민간 중심 우주산업 활성화를 통해 사회 및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우주 개발 추진, 그리고 우주 인프라 고도화와 정책적·제도적 뒷받침을 통한 7대 우주강국 도약에 초점을 맞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통령 훈령 발령에 따라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을 출범하고 우주항공청 설립 업무를 본격화한다.

우주항공청에서 비롯되는 우주경제 활성화는 부울경에 새로운 기회다.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경남-전남-대전의 우주산업 삼각 클러스터 구축 비전을 제시했다. 우주경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취지로 읽힌다. 그 바탕은 사천 한국항공우주와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그리고 부산 대한항공 테크센터를 잇는 부울경 항공우주 벨트여야 마땅하다. 누리호 개발 과정에서 3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듯이 우주경제 로드맵은 부울경이 뜻을 모아 업그레이드 한 경제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야겠다. 이는 화폐 가치로 따질 수 없는 도약의 기회인 만큼 부울경 3개 시도의 협력이 중요하다.

윤 대통령은 “우주에 대한 비전이 있는 나라가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을 풀어갈 수 있다”며 “우주강국을 향한 꿈은 먼 미래가 아니라 아이들과 청년들이 가진 기회이자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제시한 달·화성 탐사, 우주기술 강국 도약, 우주산업 육성, 우주인재 양성, 우주안보 실현, 국제공조의 주도 등 6대 정책 방향과 지원방안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선 이런 의지가 흔들림없이 정책으로 실현되어야 한다. 범정부적 지원과 예산 확보는 물론 민간 기업과의 원활한 협업 등이 필요하다. 우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나 중국과의 조율을 빼놓을 수 없다. 안으로는 우주경제의 내실을 다지고, 밖으로는 미국이나 중국과 우주외교에서도 국익을 우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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