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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민과 국가 미래전략 이야기하는 ‘북극협력주간’

9일까지 닷새 동안 부산에서 개최, 기후변화 대응·극지연구 선도 기대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2-12-05 18:34:19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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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오는 9일까지 닷새 동안 북극협력주간이 진행된다.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북극권 국가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북극협력주간을 개최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극지연구소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행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북극협력브랜드로 부산이 북극 전진기지임을 알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 극지활동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널리 알리고 북극권 국가들과 공유해 한국이 북극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북극이사회 의장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이라 북극이사회를 중심으로 활발히 지속되어 오던 협력이 정체된 상태다. 이런 때일수록 북극협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하나된 목소리를 북극협력주간에 담아내 확산해야 할 것이다. 행사 주제를 ‘협력의 시대, 북극을 만나다’로 정한 이유다. 130명 이상 발표와 토론, 20여 개 크고 작은 학술행사와 국민 참여형 이벤트가 함께 열린다. 북극 다산과학기지 개소 20주년인 올해는 한국이 극지활동 추격자에서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제1차 극지활동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한 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는 남극과 북극을 포괄하고, 과학연구 뿐만 아니라 경제활동과 국제협력, 인력양성까지 극지활동 전반에 대한 최초의 법정 기본계획이다. ‘국민을 위한 극지선도국가: 미지를 향한 도전, 미래를 향한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어제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극지 선도국가로 도약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 지구적 해법을 제시하고, 극지산업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극지 여정에 북극권 국가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협력 관계를 굳건히 다져나가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대국민 극지 비전 선포식을 통해 국민을 위한 극지선도국가라는 한국 극지 활동의 미래 비전을 천명했다.

부산은 아시아권 허브 항만을 끼고 있고 북극항로 관문도시라는 지리적 장점을 갖췄다. 또 국내 해양산업이 밀집해 있고 동북아 물류 플랫폼 구축이 쉬운 곳이다. 8일 열리는 ‘북극항로 국제 세미나’를 통해 북극항로의 여건과 앞으로의 해운협력 방향이 집중 조명되는 만큼 정부와 부산시는 이를 적극적으로 참고해 북극시대를 준비해야겠다. 아라온호에 이어 2026년 건조되는 차세대 쇄빙연구선을 활용해 추진할 수 있는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부산이 차세대 쇄빙연구선의 모항이 될 수 있도록 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

북극항로를 이용하려면 영유권을 가진 러시아 캐나다 등 8개국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우리나라는 2013년 비북극권 정식 옵저버국 지위를 획득해 연구활동 등 다양한 북극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행사를 북극이사회 국가들과 비북극권 국가들을 아우르는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시민과 함께 미래 북극 정책의 청사진을 그리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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