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고] 한일 교류 통해 젊은이에게 희망을

오스카 츠요시 주부산 일본 총영사

  • 오스카 츠요시 주부산 일본 총영사
  •  |   입력 : 2023-04-10 19:23:07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여러분! 동창회 즐겁습니까?’ “네!” “또 참가하고 싶습니까?” “네!”

지난 3월 중순 부산 수영구 광안리의 한 호텔 연회장에서 ‘JENESYS’ 한국청년방일단 영남지역 동창회가 개최됐다.

JENESYS란 21세기 동아시아 청소년대교류계획(Japan-East Asia Network of Exchange for Students and Youths)의 약칭으로, 2007년에 시작된 일본과 아시아 각국의 청소년 교류사업을 말한다. 지금까지 약 10만 명의 아시아 각국 청소년이 이 교류사업으로 일본을 방문했으며, 한국에서는 약 2만 명이 참가했다.

영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번 동창회에는 JENESYS 방일 경험자 약 100명이 참석했다.

필자는 도쿄 근무 시절 JENESYS를 포함, 일본과 전 세계 국가 간 청소년 교류계획을 총괄했다. 그때 많은 JENESYS 참가자로부터 귀국 후에도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 바람의 일부분이 실현된 것이 이번 동창회 모임이다.

㈔부산한일친선협회가 준비한 이번 동창회 모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JENESYS 참가를 계기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는 참가자들의 경험담이었다. JENESYS 참가를 계기로 일본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현재는 국제교류원으로 일본 지자체에서 한일 가교역할을 하는 참가자, JENESYS 참가 후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대형 할인마트에서 일한 경험과 인맥을 살려 일본에서 한국화장품 판매를 시작해 연간 2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젊은 사업가. 이들은 하나같이 교류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잡은 젊은이였다.

최근 한국도 일본도 청년을 둘러싼 환경이 결코 평탄치 않다. 어렵게 취업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그만두게 된 젊은이, 애초 일자리가 많지도 않고 본인이 희망했던 직장을 찾지 못한 청년. 대도시는 물론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견해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환경 및 분야에서 본인의 관심사와 능력을 살릴 수 있는 미래를 찾는 기회가 되는 것이 국제교류다.

지난해 10월 이후 한국과 일본 간 인적교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작년 한 해만 한국에서 백만 명 이상이 일본을 찾았고, 일본에서도 30만 명이 넘는 사람이 한국을 방문했다. 올해 들어서도 이런 추세는 계속된다. 관광지를 방문해 일본 음식과 그 지역의 풍경·분위기를 즐긴다.

이런 여행도 일본을 즐기는 방법의 하나지만, JENESYS 프로그램은 이것과는 다르다. 일본의 지방도시를 방문해 보통의 일반 가정에서 홈스테이도 한다. 지역의 현 상황을 둘러보고 때로는 일본의 농업과 수산업 체험도 한다. 축구 경기 등 시합을 하기도 하고 함께 연습하면서 합숙하는 일도 있다. 재해를 입은 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직접 보고 이재민의 이야기를 들으며 재해 당시와 복구 상황을 몸소 느낀다. 새로운 체험과 경험이 본인의 적성과 미래를 파악하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새로운 열정이 희망의 기회를 제공한다.

얼마 전 일본에서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청소년 교류에 관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대화는 더욱 진전됐다. 윤 대통령의 이번 일본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경제단체가 미래지향적인 한일 협력과 교류를 위한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했다. 한국과 일본은 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라는 기본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이웃나라다. 특히 부산을 비롯한 영남지역은 일본과 초광역경제권에 위치한다. 양국은 교류 재개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그 어느 때보다 실감한다.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의 구체적인 사업 내용에 관해서는 현재 한국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經團連)가 협의하는 단계다. 양국 재계를 대표하는 두 단체가 정치 경제 문화 등의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와 사업을 실시하고, 또 미래를 짊어질 젊은 세대 간 교류가 앞으로의 양국 협력을 위한 의미 있는 교류와 협력으로 이어지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4. 4[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5. 5“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99건
  6. 6“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7. 7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8. 8"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9. 9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10. 10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1. 1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2. 2[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3. 3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4. 4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5. 5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6. 6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7. 7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8. 8‘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9. 9[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10. 10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1. 1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99건
  3. 3"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4. 4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5. 5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6. 6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7. 7SK지주 최태원 지분율 3% 하락…최 회장 재산분할 자금 충당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10. 10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3. 3“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4. 4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5. 5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6. 6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7. 7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8. 8“차량 흔들린다” 술 취해 소화기로 버스기사 폭행한 60대
  9. 9초등학교서 뽀뽀하려는 친구의 장난…“학교폭력 처분 정당”
  10. 10"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3. 3[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4. 4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5. 5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6. 6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7. 7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8. 8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9. 9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10. 10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인공지능 정렬’ 골든타임 놓치지 말라
자동화의 세상에서 지능화의 세계로
국제칼럼 [전체보기]
개헌 말하려면 헌법 준수부터
나림 이병주, 더 일찍 법(法)으로 통(通)했다
기고 [전체보기]
전문대학을 소개합니다
상어가 떠난 뒤, 북항에 남겨야 할 것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영산회상, 불교음악에서 풍류음악으로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히말라야의 경고
도청도설 [전체보기]
민원인(들)
AI 패권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공동선(Common Good)’으로서 간병 복지
직업병에 대한 자세, 무지와 고의 사이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지독한 집념이 세운 로컬 자산, 대한도기
사설 [전체보기]
생곡소각장 정치적 셈법보다 원칙대로 추진해야
알래스카 LNG, 협력하되 국익이 최우선이다
세상읽기 [전체보기]
청년기본법, 청년친화도시
인공지능(AI)과 인류 멸종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아트부산, 숫자 이후의 질문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행위별수가제와 인두제, 오해와 진실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형국, 곡전재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무(武)
의료 전문성이 병원 밖 나가는 길 열어야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