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CEO 칼럼] 세계박람회와 벡스코 제3전시장

마이스산업 발판될 새 전시장, 부산의 새로운 성장판 열 것

엑스포와 시너지 효과 창출땐 세계인 사랑받는 랜드마크로

손수득 벡스코 대표이사

  • 손수득 벡스코 대표이사
  •  |   입력 : 2023-08-08 19:39:08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마이스 산업의 파급효과는 무궁무진하다. 마이스 행사로 인해 창출되는 매출과 고용의 증가는 관련 산업과 이해 관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장기적으로 지역의 경제 성장을 촉진한다. 이벤트 기획 및 운영, 물류 운송, 관광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참가자들이 행사에 참석하면서 발생하는 숙박 식음 쇼핑 등의 소비활동은 개최지의 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인 기여를 한다.

2022년 발간된 국제전시연합(UFI) 보고서에 따르면 전시산업은 공작 기계나 의료 및 수술 장비 산업보다 더 큰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전시산업의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기여도는 2007억 달러로, 헝가리 그리스 에콰도르 등의 국가 경제보다 큰 규모다. 같은 해 전시산업 생태계의 경제 효과는 3345억 달러에 달하며, 34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는 전시를 통해 발생하는 경제 활동만을 반영한 것으로 컨벤션, 인센티브 투어, 각종 이벤트 등을 포함한 전체 마이스 산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추산된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부산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행사로 꼽히는 세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예상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61조 원에 달하며, 50만 명의 고용 창출, 5050만 명의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추산한다. 부산세계박람회는 또한 신공항 개항과 도시 교통망 개선을 촉진하며 다양한 문화 및 지식 콘텐츠를 부산에서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파급효과를 통해 부산은 국제적인 마이스 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1889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만국박람회 사례를 보면 마이스 산업의 파급효과를 더 피부에 와 닿게 느낄 수 있다. 박람회 기간 파리 인구의 10배가 넘는 2800만 명이 박람회를 방문하여 참가국들의 최첨단 기술과 문화를 경험하고 공유했다. 지금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파리의 랜드마크 ‘에펠탑’도 당시 파리 만국박람회를 위해 지어졌다. 파리는 세계 문화 수도가 되겠다는 도시의 포부를 에펠탑과 함께 화려하게 선보였고 파리라는 도시 전체가 부흥하는 계기가 되었다. 파리는 부산이 마이스 산업을 통한 성장 가능성을 인식하고 추진하는 데 큰 동기를 제공한다.

부산 경제에서 관광 마이스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과 기대는 크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부산시는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이스 산업은 수많은 사람들을 한 곳에 모이게 하는 것이 핵심이며 전시컨벤션 시설은 기본적 인프라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한 해 동안 벡스코에서는 1351건의 마이스 행사가 개최되어 370만 명 이상의 참가자가 벡스코를 찾았다. 벡스코는 팬데믹으로 유례없는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그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영을 효율화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팬데믹 이전 수준인 가동률 59%를 넘을 수 있도록 벡스코의 모든 직원들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와 벡스코는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부산 마이스 산업의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을 통한 다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벡스코는 총 전시 면적 6만4000㎡를 확보해 세계적인 대형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제3전시장 개관과 함께 벡스코가 부산의 미래지향적 포부와 역동성을 보여주는 랜드마크가 되기를 기대한다. 제3전시장이 전시 컨벤션 공연 문화 행사의 플랫폼이자 경제와 문화 교류의 장으로 부상해 부산의 문화적 정체성의 한 축이 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부산의 상징성을 건축 디자인에 반영하고, 최첨단 기술을 집약하여 다양한 유형과 규모의 행사를 개최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외관에 걸맞은 세계적인 박람회와 문화 행사, K-콘텐츠 등으로 제3전시장의 신선하고 다양한 면모를 보여 주어야 한다.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고, 마이스 산업 유산으로 다양한 의미를 담은 전시장이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2027년 제3전시장이 개관되면 세계적 수준의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훌륭한 시설을 갖춘 활기찬 마이스 도시 부산의 이미지가 강화될 것이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개최되어 세계가 부산을 주목할 때, 벡스코와 같은 전시컨벤션 시설이 함께 시너지를 창출한다면 파리와 에펠탑 사례가 먼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매력 있는 콘텐츠를 담은 마이스 산업이 만들어 내는 자극이 마이스 도시 부산의 새로운 성장판을 열 것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6. 6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7. 7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8. 8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9. 9“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10. 10[사설]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1. 1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4. 4‘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5. 5“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北 해커, 비트코인만 1만8270개(약 1조8701억원 ) 훔쳤다
  8. 8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9. 9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10. 10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9. 9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10. 10캐릭터로 동심 공략하고, 어른 향수도 자극하고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6. 6“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7. 7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부산형 상병수당, 고령노동자도 줘야”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지역이 기획, 국가가 지원하는 R&D 시대 열자
진짜 질문의 시작
국제칼럼 [전체보기]
개·고양이 학대는 이제 그만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기고 [전체보기]
‘성범죄 취업제한’의 사각지대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과제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세레나데, 다정한 위로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탈서울’ 안 된다던 원안위, 세종행에 왜 침묵하나
AX·반도체 전시회 5개 동시에 열렸는데…
도청도설 [전체보기]
호감과 비호감 사이
클릭으로 여는 독도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왜 제대로 비워지지 않는지 살펴야
개정 응급의료법이 ‘미수용 방지법’?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대통령의 SNS 신중함과 절제로 국정 신뢰 지켜야
세상읽기 [전체보기]
SNS라는 광장, 우리는 서로의 말을 듣고 있는가
반복된 일상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는 법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기다림에도 비용이 든다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대규모 대미 투자, 기회인가 위협인가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사람은 갔어도 명당은 남아 있다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은 어떻게 마음에 남는가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시민 주거안정에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청년 떠나는 지방, 수도권 인구 분산해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