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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부산엑스포, 17개 시·도 경제에 큰 도움

고종환 부경대 국제지역학부 교수

  • 고종환 부경대 국제지역학부 교수
  •  |   입력 : 2023-08-21 18:58:41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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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는 부산 경남만을 위한 것일까? 다른 광역지자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없을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2020년 7월 발표한 ‘2015년 지역산업연관표’를 기반으로 지역 간 산업연관모형을 구축해 17개 광역시·도의 생산유발효과, 부가가치유발효과 및 취업유발효과를 분석했다. 이 연구는 부경대 자율창의학술연구비(2022년) 지원으로 진행됐다. 2030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및 운영 비용으로 부산시가 추계한 27조6467억7500만 원에 45개국(추정)의 국가관 건립비용 5791억4100만 원을 합해 28조2258억9100만 원이 투입되는 경우를 가정해 파급효과를 살펴봤다.

생산유발효과를 보면, 전국적으로 50조5145억 원이 발생한다. 이 중 부산의 생산유발효과는 36조7477억 원으로 전국의 72.75%가 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생산유발효과 27.25%에 해당하는 13조7669억 원은 부산 이외 지역에 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서울(2조8730억 원) 경기(2조2665억 원) 경남(1조5170억 원) 경북(1조1389억 원)에서 1조 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이한 점은 2030 월드엑스포를 부산에 유치함으로써 경남이 부산 이외의 지역 중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는 것과는 달리 서울과 경기에 생산유발효과가 더 크다는 사실이다. 이는 부산지역 기업이 생산활동에서 경남에 소재한 기업보다 서울 경기지역 기업과 더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울산(9425억 원) 충북(9176억 원) 충남(8943억 원) 전남(8697억 원) 인천(6177억 원)에서 5000억 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하고, 전북(4714억 원) 강원(4162억 원) 대구(2906억 원)에 2000억 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1700억 원) 대전(1681억 원) 광주(1331억 원)에는 1000억 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하고, 세종에도 800억 원 이상 생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즉, 2030 월드엑스포를 유치하면 부산은 물론 우리나라 모든 광역지자체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

취업유발효과를 보면, 전국적으로 54만3038명의 효과가 발생하는데, 이 중 부산은 44만7848명으로 전국의 82.47%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7.53%에 해당하는 9만5190명은 부산 이외 지역에서 발생하는데 이 중 서울(2만3255명) 경기(1만5489명) 경남(1만2902명)에 1만 명 이상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유발효과 또한 서울과 경기가 경남보다 클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경북(9749명) 전남(5085명) 충북(4655명) 충남(4221명) 강원(3797명) 전북(3365명) 인천(3242명)에 3000명 이상의 취업유발효과가 나타나고, 대구(2748명) 제주(1994명) 울산(1934명) 대전(1285명) 광주(1118명)에도 1000명 이상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은 352명이다.

이처럼 2030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부산 지역경제는 물론 16개 모든 다른 광역지자체의 생산과 부가가치를 증가시키고 취업자 수를 늘려 우리나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분석 결과는 최소한의 수치다. 부산 유치가 확정되면 국내 무대에 전 세계 정부·기업을 불러 모아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것이다.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 엑스포와 2020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엑스포에 비춰 2030 부산엑스포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브랜드와 새로운 제품 및 기술을 알리는 통로가 될 것이다. 엑스포를 개최하면 광고효과를 통한 수출 증대, 국가인지도 향상에 기반한 외국인 투자 확대도 기대된다.

아울러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한국의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부산 엑스포,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역사상 가장 완벽한 월드엑스포’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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