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도청도설] 푸틴의 건강

  • 강춘진 기자 choonjin@kookje.co.kr
  •  |   입력 : 2023-10-25 19:29:22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초대형 탁자로 유명세를 치른 적이 있다. 크렘린궁을 찾은 서방 정상과 5m 길이 타원형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회담을 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긴 탁자는 지난해 2월 7일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하는 자리에 처음 등장했다. 두 정상은 5m 거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5시간에 걸친 긴 회담을 가졌다. 회담 내용보다는 ‘푸틴 탁자’에 관심이 쏠렸다. 이후 일주일 만에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이 탁자가 또 등장하자 많은 억측을 자아냈다.

일단 권력 과시 의도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보다 더 설득력을 얻는 것은 건강 이상설이었다. 신체상 드러나는 이상 증세를 상대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하고자 멀리 떨어져 앉았다는 추정이다. 러시아 당국은 코로나19 방역 때문이었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4월 공개된 TV 영상에서 구부정하게 앉아 탁자 모서리를 오른손으로 꽉 붙들고 한시도 손을 떼지 앉은 모습을 보여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말이 또 나돌았다. 일부 전문가는 떨리는 손을 감추려 테이블을 잡고 있었다며 초기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는 ‘진단’까지 했다.

그 뒤에도 푸틴 대통령은 아스퍼거 증후군, 오만 증후군, 갑상선 관련 질병 등 여러 건강 이상설에 시달렸다. 푸틴 대통령 대역설과 목 부분이 눈에 띄게 부은 게 주목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때마다 크렘린궁은 “대통령은 열심히 일하고 있고 정신 상태는 정상적”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7일 71번째 생일을 맞은 푸틴 대통령은 이달에만 키르기스스탄과 중국 두 차례 해외 방문에 나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최근 또다시 그의 건강 문제가 불거졌다.

‘제너럴SVR’ 텔레그램 채널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22일 밤 심정지를 일으켰으며, 의료진의 소생술을 받은 뒤 관저 내 특별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되찾았다고 주장했다. 외신은 주요 뉴스로 다뤘다. 크렘링궁은 ‘가짜 뉴스’라며 부인하고 푸틴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탁자에 앉아 문서를 살피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 뉴스에 웃음만 나올 뿐”이라고 했다.

사실 그가 어떤 질병을 앓고 있는지 정확하게 확인된 정보는 없다. 전 세계 지도자 중 ‘스트롱 맨’을 대표하는 푸틴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의혹은 앞으로도 계속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관심이 쏠리는 뉴스이기도 하다. 고립되고 불안한 지도자의 숙명인 셈이다.

강춘진 수석논설위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포장마차촌 ‘아름다운 이별’…80년 명물 역사속으로
  2. 2납치된 유튜버 車 트렁크 속 방송 “좁아서 근육통 왔죠”
  3. 3롯데, 4성급 호텔 ‘L7 해운대’ 오픈
  4. 4부산 구덕운동장 재개발로 市 미래유산 지정 취소 우려
  5. 5전미르 마저 2군…롯데 1순위 입단선수 얼굴보기 힘드네
  6. 6“평생 현역이란 자세가 핵심 노후자산…부동산 올인 마세요”
  7. 7[근교산&그너머] <1385> 전남 광양 가야산
  8. 8[단독] 영화숙·재생원 악몽, 국제사회에 첫 증언
  9. 9디지털치료제 부산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
  10. 10외국인 전용 지역화폐 ‘부산페이’ 전국 첫 출시
  1. 1“수출입·중기銀도 이전을” 이성권 부산금융거점화法 발의
  2. 2아빠 출산휴가 10→20일…男 육아휴직률 50% 목표
  3. 3“한동훈, 주말께 與대표 출마 선언”
  4. 4개혁신당, 21일 부산서 현장 최고위 연다
  5. 5김도읍 "보훈급여 포기하는 일 없도록 기초생활보장법 개정"
  6. 6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 연임
  7. 7부산시 16조9623억 추경예산안 예결위 통과
  8. 8與 ‘최고령 초선’ 김대식, 초선 같지 않은 광폭행보
  9. 9푸틴 방북한 날 韓中 안보대화…“북러 협력 논의” 견제구
  10. 10박찬대 '법사·운영위원장 1년씩' 與 제안에 "말도 안되는 소리"
  1. 1롯데, 4성급 호텔 ‘L7 해운대’ 오픈
  2. 2디지털치료제 부산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
  3. 3외국인 전용 지역화폐 ‘부산페이’ 전국 첫 출시
  4. 4“연결법인 동시 세무조사로 지역기업 부담 덜어주겠다”
  5. 5연 1회 2주간 ‘단기 육아휴직’ 도입, ‘육휴급여’ 최대 월 150만→250만 원
  6. 6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한 달 만에 90명 늘어
  7. 7우주·AI·로봇 등 5대 방산 분야서 60개 핵심기술 개발한다
  8. 8AWS "생성형 AI 시대, 이중보안 필수"
  9. 9주가지수- 2024년 6월 19일
  10. 10국토부, “수입 일본 자동차 제작 결함 여부 살피겠다”
  1. 1해운대 포장마차촌 ‘아름다운 이별’…80년 명물 역사속으로
  2. 2부산 구덕운동장 재개발로 市 미래유산 지정 취소 우려
  3. 3“평생 현역이란 자세가 핵심 노후자산…부동산 올인 마세요”
  4. 4[단독] 영화숙·재생원 악몽, 국제사회에 첫 증언
  5. 5부산 작년 대중교통수송분담률 44%…역대 최고치
  6. 6포럼 2시간 전부터 가득 메운 좌석, 유현웅 대표 깜짝 마술공연도 선봬
  7. 7檢, 공탁금 횡령 전 부산지법 직원 징역 20년 구형
  8. 8확실한 ‘내 것’을 만드는 노력, 인생 2막 성공 열쇠
  9. 9“사실상 각자도생 시대, 장점 활용할 분야 찾길” 경험자가 전하는 조언
  10. 10의협 ‘무기한 휴진’ 의료계 내분…공정위, 동참 강요 조사
  1. 1전미르 마저 2군…롯데 1순위 입단선수 얼굴보기 힘드네
  2. 2축구협회 대표팀 감독후보 평가, 5명 내외 압축
  3. 3북한 파리올림픽 6개 종목 14장 확보
  4. 4대 이은 골잔치, 포르투갈 콘세이상 가문의 영광
  5. 5미국 스미스 여자 배영 100m 세계신기록
  6. 6부산 아이파크 홈구장 구덕운동장 이전
  7. 7소년체전 부산 유일 2관왕…올림픽·세계선수권 도전
  8. 8당구여제 김가영 LPBA 64강 탈락 이변
  9. 9보스턴 16년 만에 우승, NBA 새 역사 썼다
  10. 10양산시 한 유통업체 대표, 이틀 연속 골프 '홀인원'
우리은행
후보가 후보에게 묻는다
부산 서동
4·10 총선 지역 핫이슈
원도심 숙원 고도제한
강동묵의 디톡스 [전체보기]
노동자 건강을 위한 국제사회의 경향
소규모사업장 중처법, 투약 중단이 필요한가?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더 많이 두들겨 보아야 할 산복도로라는 돌다리
옛 부산세관 복원, 진정한 새로운 전통이 되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연대(連帶)의 중요성과 과학자의 역할
준설, 유일한 치수대책은 아니다
국제칼럼 [전체보기]
‘3요’와 칸 레드카펫을 빛낸 조연들
AI시대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기고 [전체보기]
갑진년 김해시의 ‘값진 주민과의 대화’
부울경 메가시티가 먼저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영화에 대한 열렬한 환호와 예우…‘축제의 궁전’ 품격이 달랐다
영화의전당 대표 연임…소통 외치는 현장에 귀 기울여야
김석환의 이미 도착한 미래 [전체보기]
아직 명당 덕을 덜 본 것일까?
노무현이 옳았다
김용석의 시사탐방 [전체보기]
신문은 살아 있고, 칼럼은 말을 건다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공존과 양립으로서의 국악 컬래버
디아스포라의 노래 영천아리랑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천덕꾸러기’ 북항재개발 이대로는 안된다
소통을 이기는 무기는 없다
데스크시각 [전체보기]
가덕신공항과 박형준의 정치적 미래
도청도설 [전체보기]
쿠팡의 분풀이
2030 엑스포 후폭풍
메디칼럼 [전체보기]
일하는 사람의 1차 의료, 근로자 건강진단
100세시대의 건강관리법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대만과 밀크피시
조식전쟁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뇌력(腦力)을 키우는 다섯 가지 비결
뇌, 팩트 체크!
사설 [전체보기]
국제사회에 국가 책임 제기하는 영화숙·재생원 피해
인구 비상사태 선언…‘저출생 반전 마지막 기회’ 각오를
세상읽기 [전체보기]
포위된 정치, 제22대 국회에 대한 기대
‘고립주의’ 미국, 돌아온 ‘정글’…한반도 해법은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건강주치의 제도가 의료 개혁의 핵심인 이유
의대 입학정원 갈등의 올바른 해법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기회의 바다, 우리네 함장은 어디로 키를 잡을까
부산항, 글로벌 물류 허브 플러스 알파
이해인 수녀 '기도의 창가에서' [전체보기]
12월의 기도편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경제문제가 풀려야 인구문제가 풀린다
중국의 한국시장 시장교란
인문학 칼럼 [전체보기]
인문 정신은 언제나 곡선으로 간다
호모 사피엔스의 바다
전호환의 두잉세상 [전체보기]
‘나만의 생각’을 길러주려면
한국교육의 새 지평을 여는 IB교육학회 창립
차재원의 정치평설 [전체보기]
‘당원 중심주의’의 함정
비례대표 제도는 죄가 없다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오페라 와인
와인이란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바로크 음악
낭만오페라의 종언! 푸치니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꽃피는 부산항’에서
처음 보는 ‘무릉도원’
CEO 칼럼 [전체보기]
가덕도신공항 경제권
우리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태어났다
  • 유콘서트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