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부산국제영화제 혁신안에 담아야 할 자성과 비전

오늘 시민 대상 간담회서 방안 제시…수뇌부·정관 일신에 부족함 없어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3-12-05 18:48:27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국제영화제(BIFF) 혁신위원회가 오늘 오후 2시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 간담회를 개최한다. BIFF 조직 내분과 갈등에 따른 수장 공백 상태가 장기화하면서 완전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지역사회와 영화계 요구에 얼마나 부합할지 관심이 쏠린다. 혁신위는 인사 내홍으로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공석인 BIFF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7월 말 출범했다. 부산시 관계자, 영화인, 시민단체 등 7인으로 꾸려졌다. 그동안 주 1회 온·오프라인 회의를 열어 논의를 진행했다. 이 간담회는 4개월간의 논의 내용을 소개하고 정관 개정안을 설명하는 자리다.

시민사회와 영화계가 제시한 가장 시급한 안건은 BIFF 정관 개정이었다. 이사장에게 권한이 과도하게 집중된 현행 정관 탓에 독단 인사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런 지적대로 혁신위가 마련한 정관 개정안에는 이사와 집행위원장 선출 방식, 이사장 권한 축소 등 내용이 담겨야 마땅하다. 의견 수렴을 거쳐 이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 방식으로, 집행위원장은 공모제 형식으로 선출한단다. 또 논란을 야기한 운영위원장직은 폐지할 방침이다.

BIFF는 지난 5월 비공개 임시총회를 열어 조종국 영화진흥위원회 전 사무국장을 신임 운영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에 따라 허문영 전 BIFF집행위원장이 반발하며 사퇴했고 이사장·운영위원장·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 위원장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행 정관에는 이사장이 이사와 집행위원장을 추천해 총회의 동의를 얻도록 했다. 하지만 개정안은 공모제를 통해 이사·집행위원장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이사장의 인사에 관한 영향력이 대폭 줄어든다. 또한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가 기대된다. 앞서 이사장 측근이나 지인 중심으로 이사들이 구성돼 주요 안건에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혁신위가 이사회 규모를 확대하고 직군과 성별 균형을 고려해 선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하니 다행스럽다. 이사장은 별도의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추대하고 임기를 3년(1회 연임 가능)으로 바꾸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이사장이 장기 집권하면서 BIFF를 사유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특정 영화 저널과 대학 출신들이 영화제 내부를 장악했던 문제점도 개선될 전망이다.

확정된 혁신안은 아니지만 혁신위가 조직문화 쇄신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관과 주요 규정을 바꾸려 한 노력이 엿보인다. BIFF는 이달 중 예정된 이사회·임시총회에서 정관 개정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혁신위는 간담회에서 정관 개정뿐만 아니라 BIFF가 위기를 뚫고 시대 흐름을 반영하는 영화제로 우뚝 설 수 있는 비전도 함께 제시하기를 바란다. 또 혁신위는 BIFF를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 키우고 지킨 힘이 시민에 있음을 명심하고 시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모자란 부분이 없는지 점검해 조직 개편을 완성해야 하는 이유다. 기존 BIFF 이사회와 집행위원회를 교체하는 것은 기본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경대·한국해양대, 연합대학으로 뭉쳐 글로컬大 도전
  2. 2개원의도 집단행동 나서나…접점 없는 강 대 강 대치
  3. 3부산 첫 미쉐린 ★맛집 3곳 탄생…30대 셰프 맛에 반했다(종합)
  4. 4[단독] 與 경선점수 비공개키로…컷오프 될 현역 반발 부르나
  5. 5돈 없어 석면지붕 방치하는 주민…市가 개량비 4억 보탠다
  6. 615조 부산시금고 유치 물밑작업? 사회공헌 활발해진 은행
  7. 7류현진 화려한 컴백…몸값 8년 170억 역대 최고
  8. 8베니스 가는 달집태우기…‘K-미술’ 환하게 비추옵소서
  9. 9명지주민은 걸고, 강서구는 떼고…‘선거구 독립’ 현수막 전쟁
  10. 10노인보행기 등 수입가 뻥튀기…건보공단도, 어르신도 당했다
  1. 1[단독] 與 경선점수 비공개키로…컷오프 될 현역 반발 부르나
  2. 2공천 탈락자 모시자…제3지대 ‘이삭줍기’ 물밑 경쟁
  3. 3민주, 부산 첫 경선 금정 박인영 勝…추미애·이언주 등 전략공천 가능성
  4. 4이재명 당내 사퇴요구 일축 “그런 식이면 365일 대표 바꿔야”
  5. 5[부산 경선지역을 가다] 중영도, 용산인사 vs 前장관 격돌…예선 탈락자들 누굴 밀까
  6. 6[부산 경선지역을 가다] 부산진을, ‘초선 무덤’ 뚫은 3선이냐…反현역 지지 업은 루키냐
  7. 7한덕수 “공공의료기관 평일 진료 최대 연장·휴일 진료 확대”
  8. 8[부산 경선지역을 가다] 동래, 민심 사분오열된 선거구…결선투표 진행여부 촉각
  9. 9박재호(남을)·전재수(북강서갑)·박재범(남갑) 단수공천…해운대을·사상·중영도 경선(종합)
  10. 10與, PK 현역 3명 컷오프 가닥…26, 27일 금정·수영 등 7곳 경선(종합)
  1. 1부산 첫 미쉐린 ★맛집 3곳 탄생…30대 셰프 맛에 반했다(종합)
  2. 215조 부산시금고 유치 물밑작업? 사회공헌 활발해진 은행
  3. 3해상풍력·레저산업 급성장…바다 사유화 없게 법 정비해야
  4. 4中알리·테무 저가 공습…韓 이커머스 시장 요동
  5. 5TV홈쇼핑 대박 주인공 되세요
  6. 6부산 年 1000명 조선인력 양성에 방점
  7. 7기준금리 3.5% 또 동결…한은 “상반기 인하 쉽지 않다”
  8. 8부산 아파트 매매가·전세 동반 하락
  9. 9부산시, 조선업에 1조3000억 투입
  10. 10“비수도권 기업 법인·재산세 차등적용 방법 찾겠다”
  1. 1부경대·한국해양대, 연합대학으로 뭉쳐 글로컬大 도전
  2. 2개원의도 집단행동 나서나…접점 없는 강 대 강 대치
  3. 3돈 없어 석면지붕 방치하는 주민…市가 개량비 4억 보탠다
  4. 4명지주민은 걸고, 강서구는 떼고…‘선거구 독립’ 현수막 전쟁
  5. 5노인보행기 등 수입가 뻥튀기…건보공단도, 어르신도 당했다
  6. 6총선 예비후보 ‘문자 폭탄’ 선관위 단속 나서
  7. 7형제복지원 피해자 국가배상 판결, ‘피고 부산시’ 책임 어디까지
  8. 8영도 흰여울마을부터 석면지붕 걷어낸다
  9. 9오늘의 날씨- 2024년 2월 23일
  10. 10사회복귀 위한 인지·도수치료비 지원 절실
  1. 1류현진 화려한 컴백…몸값 8년 170억 역대 최고
  2. 2손흥민 호주전 골, 아시안컵 최고골 후보
  3. 3류현진, 국내 프로야구 선수 중 첫 메이저리그 직행
  4. 4동아대 태권도학과 일본서 시범공연
  5. 5사과한 이강인, 감싸준 손흥민…韓축구 한시름 덜었다
  6. 6만리장성은 높았다…한국 여자대표팀, 중국에 패배
  7. 7류현진 4년 170억+α 최고 예우…힘 실리는 KBO 샐러리캡 조정론
  8. 8부산 스키선수들 동계체전서 활약 예고
  9. 9신진서, 농심배 파죽 14연승…이창호와 연승 타이
  10. 10‘스마일 점퍼’ 우상혁 2주 연속 날았다
우리은행
2030 엑스포 백서…글로벌 허브로의 항해 계속
간사이 광역연합 상생의 엑스포…부울경도 함께 재도전을
2030 엑스포 백서…글로벌 허브로의 항해 계속
영도 트램, 서구 의료특구…원도심 ‘新성장동력 발굴’ 특명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부산 영도, 낭트의 낭트 섬을 보자
세계유산에 대한 오해 풀기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디지털 대전환을 맞이하는 교육자의 자세
벽 허물기
국제칼럼 [전체보기]
생성형 AI시대와 저작권
‘지식 콘텐츠 챌린지’에 도전하기
기고 [전체보기]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더 늦춰서는 안 돼
윤흥신 장군 동상 건립, 역사 정신 바로 세운 일
기자수첩 [전체보기]
영화의전당 대표 연임…소통 외치는 현장에 귀 기울여야
김해외국인노동자센터 예산삭감 재고를
김갑수의 생각 [전체보기]
이재명 대표께
꼰대세상
김석환의 이미 도착한 미래 [전체보기]
노무현이 옳았다
분노를 잃으면 ‘생성형 인공지능’도 답이 없다
김용석의 시사탐방 [전체보기]
신문은 살아 있고, 칼럼은 말을 건다
연례행사 노벨상에 유감 있다면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원초적인 기층음악 민속악과 재즈
전통음악 교육 활성화를 기대하며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어야
따뜻한 말의 힘, 사람의 마음이 된다
데스크시각 [전체보기]
가덕신공항과 박형준의 정치적 미래
도청도설 [전체보기]
비장한 낙동강 벨트
중재자 카타르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할머니의 곶감
아메카지와 부대찌개
사설 [전체보기]
지방의회, 의정비 인상 앞서 역할 다했나 자성부터
금리 9연속 동결…물가·가계부채 관리 빈틈없어야
세상읽기 [전체보기]
인생 2회차
이선균의 죽음이 던지는 질문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우리 시대의 올바른 복지 원칙
복지국가 정치가 절실한 이유
이해인 수녀 '기도의 창가에서' [전체보기]
12월의 기도편지
저무는 11월에 - 턴 투워드 부산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중국의 한국시장 시장교란
인구문제에 대처하는 근원적 방법
인문학 칼럼 [전체보기]
지리산 문화권의 새로운 구상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장병윤의 대안 모색 [전체보기]
오! 홍범도
전호환의 두잉세상 [전체보기]
‘자신과의 경쟁’이 ‘경쟁 교육’ 대안이다
펫팸족과 신성장동력 펫코노미
차재원의 정치평설 [전체보기]
‘자객공천’ 유감
진짜 ‘영남 스타’가 되려면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역사 속 와인 마케팅
처음이란 무엇인가? 조지아 와인
특별기고 [전체보기]
부산의 위대한 도전은 계속 된다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왈츠와 신년음악회
캐럴과 송년음악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남리 김두량의 ‘삽살개’
도상봉의 격조 있는 ‘달 항아리’
CEO 칼럼 [전체보기]
우리 이제 살 만한가 봅니다
마이스 도시 부산, 문화 콘텐츠로 완성하다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