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메디칼럼] K-미용성형이 한류의 선봉장 되는 날

윤성호 파라디아성형외과 원장

  • 윤성호 파라디아성형외과 원장
  •  |   입력 : 2023-12-25 18:41:03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올해 미국 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를 리그 정상에 올린 세계적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가 우승 기념 파티 장소로 뉴욕의 한국 식당을 선택한 것이 화제가 되었는데, 메시의 팬이자 한식을 사랑하는 한국 사람으로서 두 가지 소식 모두 매우 반갑게 느껴졌다. 특히 그 식당은 나도 여행 중 방문했던 곳이라 더욱 감회가 새로웠다.

그림= 이재민 기자
미국에서의 한식은 과거 코리아타운에서 이민자의 생계를 위한 음식에서 점차 발전해 왔는데, 일식이나 중식에 비해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한국 위상의 상승으로 K-콘텐츠를 대표하는 K-팝, K-드라마, K-뷰티에 힘입어 K-푸드 또한 인기를 끌게 되면서 간단한 길거리 간식부터 격식있는 고급 식당까지 한국적인 맛이 글로벌하게 인정받게 되었다. 각양각색의 민족과 인종이 모여드는 용광로 같은 뉴욕의 맨해턴은 최고의 셰프들이 자기나라의 식문화 전통을 각자의 개성과 독창성을 가미한 음식으로 선보이는 각축장인데 한식이 당당히 식문화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뿌듯했던 기억이 있다.

이때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떠올랐는데, 이는 괴테의 ‘가장 민족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는 말에서 파생된 것으로, 여기서 ‘세계적’이라는 것은 각 나라의 특수성과 독창성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고유의 독창적인 문화가 이제 다양한 방면에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웠다고나 할까.

한국의 의료계 또한 그동안 내실 있는 발전으로 글로벌한 위상을 떨치고 있다. 미용성형이 전문 의료영역으로 귀속되고 본격적으로 성형외과 의사가 활동한 것은 미국이 시작이었고 한국에는 일본을 통해 성형수술이 전해졌다. 사실상 미의 기준은 문화권마다 다르지만, 서구 제국주의의 영향으로 19세기말 일본에 서양의학이 수입된 후 쌍꺼풀 수술이 유행하고 점차 외모를 서구적으로 바꾸는 성형수술이 인기를 끌며 동양권의 미의 기준이 점차 변해왔다. 그런데 K-뷰티, K-콘텐츠의 인기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형 미인으로 불리우는 동양형 미인 또한 세계의 주류 미인형으로 진입하면서 선호하는 미에 대한 기준에도 다른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결과, 한국으로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같은 동양권 나라 사람들의 방문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편이다.

동양인은 크고 각진 얼굴형에 두툼하고 평면적인 눈, 코인 반면 서양인은 작고 갸름한 얼굴형에 지방이 없는 얇고 깊은 눈을 가져 서로 선호하는 수술이 판이하게 다르다. 동양인은 크고 각진 얼굴을 작고 갸름하게 만드는 안면윤곽 축소수술을 많이 선호하는 반면 서양인은 작은 얼굴을 각지고 돌출되게 증강시키는 안면윤곽 확대수술을 선호한다. 여전히 문화권에 따라 선호하는 미 의식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의 젊은 여성이 가장 많이 하는 쌍꺼풀 수술이나 코를 높이는 수술은 서양에서는 거의 하지 않는 수술이다.

요즈음 한류와 더불어 성형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와 비용 감소,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원인으로 외국인의 미용성형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외국인을 겨냥한 불법 성형브로커들로 인한 피해 사례나 유령의사 시술 등 문제점 또한 많이 발생하고 있다. 무분별한 성형수술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수 있고 부작용으로 인해 의료분쟁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쉽고 간단해 보이는 수술이라고 해도 모든 수술에는 부작용이 뒤따를수 있음을 충분히 고지하고, 전문실력과 자격을 갖춘 성형외과전문의를 선택하여 충분히 상담을 거친 후 환자 스스로가 현명하게 수술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메시가 한식당을 찾듯, 언젠가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내한하는 날이 오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해보며, 오늘 하루도 열심히 내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본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2. 2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3. 3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6. 6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7. 7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8. 8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9. 9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10. 10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3. 3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6. 6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7. 7김대식, 조작기소법 졸속 처리…“부산글로벌특별법도 조속 처리해야”
  8. 8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9. 9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10. 10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고속철도 통합 이후 하루 32만 명 탑승… 전년 동기보다 12.6% ↑
  5. 5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6. 6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7. 7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10. 10“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6. 6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7. 7“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9. 9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10. 10“농어촌 기본소득 신청 8개 郡 기회 박탈”(종합)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4. 4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코뿔소 없음과 진공
지역이 기획, 국가가 지원하는 R&D 시대 열자
국제칼럼 [전체보기]
국조 대상은 조희대가 아니라 증시 참사다
개·고양이 학대는 이제 그만
기고 [전체보기]
‘성범죄 취업제한’의 사각지대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과제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세레나데, 다정한 위로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탈서울’ 안 된다던 원안위, 세종행에 왜 침묵하나
AX·반도체 전시회 5개 동시에 열렸는데…
도청도설 [전체보기]
선출 권력 통제
등골 프로텍터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왜 제대로 비워지지 않는지 살펴야
개정 응급의료법이 ‘미수용 방지법’?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건강 불평등 해소한다더니…취약지역 외면한 의료버스
AI 악용 부정행위, 수능 공정성 지킬 대책 시급하다
세상읽기 [전체보기]
낯설고도 궁금했던 부산과의 첫 만남
일상으로의 초대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기다림에도 비용이 든다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대규모 대미 투자, 기회인가 위협인가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사람은 갔어도 명당은 남아 있다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은 어떻게 마음에 남는가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십시일반(十匙一飯), 나눔이 만드는 연말의 온도
시민 주거안정에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