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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칼럼] 드론으로 변화할 부산의 미래

일상생활에 스며든 드론, 다양한 산업과 융합·성장

지역 경제·기술혁신 동력…미래 항공분야 허브 기대

손수득 벡스코 대표이사

  • 손수득 벡스코 대표이사
  •  |   입력 : 2024-03-26 19:10:40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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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게만 느껴졌던 기술이 생활 안으로 깊숙이 들어와 있을 때 세상은 계속 변화하고 있음을 체감한다. 특히, 드론은 이미 우리 일상에 자리 잡았다. 드론(Drone)은 원격 조정이 가능한 소형 비행체로 사람이 직접 탑승하지 않고도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점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드론은 인간이 갈 수 없는 곳까지 날아가 인간의 감각과 영역을 확장시켰다. 농업 분야에서 드론으로 작물의 상태를 점검하고, 건설 현장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올라가 건축물이 안전한지를 보여주며, 재난 상황에서 구조대의 눈이 되어준다. 여러 전쟁에서 드론은 무인 공격과 방어 기술의 대표주자가 됐고, 교통이 닿지 않는 곳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해결책으로 부각됐다. 촬영 기술의 발전과 함께 드론은 영상 산업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기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드론이라는 신기술이 어느새 취미부터 국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을 마주할 때면 놀랍다.

전 세계적으로 드론 산업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의 파도는 부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산은 광안리 밤바다를 수놓는 드론쇼를 통해, 광안리를 부산 대표 관광지로 급부상시켰다. 수영구는 2022년 4월부터 연 20억 원을 들여 드론쇼를 매주 개최했고 지난 2월까지 280만 명의 관광객을 부산에 끌어모았을 만큼 부산과 드론은 가깝게 느껴진다. 또한, 부산시는 도심 속에서 하늘을 이용해 이동하는 새로운 교통 시스템인 도심항공교통(UAM)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UAM은 영화에서 본 것처럼 거리에서 교통체증 없이 하늘을 날아서 더 빠르게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교통 체계를 뜻한다. 아직 안전하게 날 수 있는 기술, 교통 체계 등 고려할 부분이 많지만 교통체증 감소, 도시의 접근성 향상 등의 큰 장점으로 도시 구조를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부산은 드론과 함께 미래를 펼쳐가고자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부산시는 차세대 항공기와 UAM에 필요한 핵심 기술과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세계적인 항공기업인 에어버스와 협력해 김해공항 인근에 ‘특화 지·산·학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부산을 미래 항공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기 위한 기술 지원과 산업 육성 로드맵 수립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가덕신공항과 시너지를 창출하며 부산의 미래를 이끌 핵심 산업으로서 드론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잘 알 수 있다.

또한, 부산이 미래 항공 산업 기술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으로 지난 3월 부산에서 ‘제8회 2024 드론쇼코리아’가 개최됐다. 드론쇼코리아는 드론 산업이 막 태동하던 2016년 최초로 개최돼 현재는 아시아 최대 규모 드론 전문 전시회 및 콘퍼런스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산업 간 연계 확장성과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국내 최초 공개 전시품이 대거 출품되면서 드론 분야 최신 기술 공개의 장으로 자리매김 했다. 해외기업의 참여도 확대돼 ‘해외기업 공동관’이 구성되고 최신 흐름에 맞춘 주제 확장을 부지런히 이뤄 친환경 우주개발 관련 ‘탄소중립·뉴스페이스 특별관’이 새롭게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산업과 융합하며 확장하고 성장하는 드론의 폭넓은 가능성을 제시하며, 부산의 경제 및 기술 혁신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했다.

드론쇼코리아는 최신 드론 기술의 발전 방향과 함께 비즈니스 협력의 중요한 장이 됐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가 개최된 만큼 기업 간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져 현장에서 집계된 상담추정건수만 해도 2300건이 넘고, 계약추정 건수는 430건이 넘었다. 82건의 비즈니스 컨설팅이 현장에서 진행됐고, 관련 기업들이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후속 지원도 이어질 예정이다.

드론쇼코리아를 통해 부산은 드론 및 항공 산업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나갈 준비가 되어 있음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드론쇼코리아는 다양한 국가 참가자들을 유치함으로써 국제적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하고, 부산을 세계적인 관광 및 비즈니스 목적지로 각인시켜 나가고 있다. 또한, 이 행사를 통해 생성되는 숙박 식음료 교통 등 관련 산업의 매출 증가는 부산 경제에 직접적인 이익을 가져다준다. 드론 산업의 발전은 부산의 MICE 산업과도 긴밀하게 연결돼, 관련 분야의 다양한 국제 행사를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 기회를 활용하여 부산을 드론 산업 발전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부산의 다양한 항공 사업 계획과 드론쇼코리아를 통해, 드론 산업 관계자들이 부산을 주목하고 있는 것은 큰 기회이다. 부산시와 산업 관계자의 협력 속에서 부산의 미래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 마음으로 드론과 함께 부산의 미래가 날아오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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