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화요경제 항산항심] 지역기업 채용서 커뮤니티가 중요한 이유

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대표이사

  • 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대표이사
  •  |   입력 : 2024-04-01 19:54:51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역의 벤처, 스타트업, 더 나아가 중소기업 대표님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어보면 결국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특히 젊은 세대의 채용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하신다. 뽑아놓고 가르쳐서 이제 일을 시킬 만하면 퇴사한다. 그것도 퇴직금 지급이 가능한 딱 1년을 넘긴 직후라고 한다. 이를 예방하려고 직원들과의 유대 관계를 다지기 위한 사내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상금도 두둑하게 준비했는데, 팀 대항 중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이유로 성추행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고 한다. 물론 직원 입장에서는 분명히 합당한 것이지만, 경영진과 직원들 간의 간극이 꽤 크게 존재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지역에서는 채용 자체가 되지 않는 것도 매우 큰 문제다. 회사의 발전은 대표자가 미래를 보는 시각도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함께 하는 사람들의 노력과 인내심, 열정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래서, 대표자와 임직원이 화기애애하게 잘 어울리며 서로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회사를 보면 실제로 성장과 발전을 하고 있는 경우를 자주 발견하게 된다.

그렇다면 중소벤처, 스타트업의 채용에서 가장 선행돼야 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바로 ‘커뮤니티 형성과 참여’라고 생각한다. 커뮤니티 형성과 참여와 관련, 필자는 최근 젊은 자영업 사장님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하나의 매장을 성공시키고 나면 또 다른 아이템을 준비해 연달아 성공시키는 ‘기업가형 소상공’이라고 불리는 사업가들이다.

여기서 가장 큰 의문은 어떻게 손을 대는 것마다 다 성공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저 사장님이 만든 매장은 직원들이 저렇게 재미있게 일을 할까, 매장을 6개월 단위로 신규 개소를 하면서 좋은 직원을 어떻게 저렇게 빨리 채용을 할 수가 있을까였다. 그런 매장들 중에 성공하지 못한 매장은 없었다. 이는 결국 직원들의 의지와 열정 재미 공통의 관심사가 매장의 성공을 견인했다고 판단할 수 있다.

‘기업가형 소상공’ 사업가들과 친하게 어울리며 알게 된 것이 있다. 이 사업가들은 평상시 자신처럼 되고 싶어 하는 젊은 친구들과의 격의 없는 모임을 매우 중요하게 관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친구들 개인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 도와주는 것을 매우 큰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그렇게 친하게 형 동생으로 지내는 관계에서 사장과 직원의 관계로 전환이 돼도 형 동생의 끈끈한 관계를 직원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새로운 매장을 열 때, 항상 잘하는 직원에게 사장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었고, 이를 본 다른 직원들은 희망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일을 하게 되는, 이른 바 ‘커뮤니티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있었다.

자영업 영역에서의 사례를 그대로 중소벤처, 스타트업에 적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위의 사례에서 본질적인 몇 가지 요소를 파악하고 우리 회사만의 해석과 실행 방안을 찾을 필요는 있을 것이다.

첫째, 대표자(CEO)가 HRM(인적자원 관리)과 채용에 있어서 위임을 하지 말 것. 직접 최고 인사 책임자가 되어 회사에 필요한 인재들과 지속적이고 꾸준한 소통 채널을 만들 것. 둘째, 구성원 개인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할 것. 셋째, 의기투합을 위한 회식, 체육대회가 통하는 시절이 아니다. 그보다는 직원들의 공통의 관심사와 취미에 회사가 맞춰 활동을 지원할 것. 그리고 대표자가 직접 참여할 것. 넷째, 회사 내부에 관리직의 급여 인상 체계와 성과자의 급여 인상 및 처우 체계를 분리해서 설계할 것. 저 연봉의 인센티브 체계를 두라는 얘기가 아니다. 잘하는 직원은 결국엔 회사의 성장이 따라주지 못하면 퇴사를 하게 될 것이다. 그 보다는 다른 처우 체계 안에서 본인의 성장과 꿈을 그릴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낫다.

이런 ‘커뮤니티 메커니즘’에 있어 대표자의 나이와 사업 방식, 회사 업종의 특징과 같은 이야기로 적용이 힘들다고 미리 판단하지는 말자. 이젠 모든 것을 바꿔서라도 살아남아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과기통신부 차관, '기간통신망' KT부산센터 점검
  2. 2'수호자의 발걸음' 1년 만에 마무리...한국전 참정용사에 ‘맞춤신발' 헌정
  3. 3가덕신공항 여객터미널 설계안 나왔다…'Rising Wings'로 선정
  4. 4중금속 검사 안한 미끼용 멸치, 식용으로 판매한 유통업자 기소
  5. 5‘탑건’에 나온 美 항모 루즈벨트함 부산에 입항…국내 최초
  6. 6부산 사하구 "결혼하면 축하금 및 전세금 지원" 파격제안
  7. 7한한령 풀리나 했는데...부산 밴드 '세이수미' 공연 3주 앞두고 취소
  8. 8다음주 이후 기름값 부담 커진다…국제유가↑·유류세 인하폭↓
  9. 922일 부산, 울산, 경남 강한 장맛비... 강풍, 풍랑 주의
  10. 10밀양 가해자는 예비신랑…유튜버 또 신상 폭로
  1. 1‘탑건’에 나온 美 항모 루즈벨트함 부산에 입항…국내 최초
  2. 2"우키시마호 진실 드러날까"…정부, 일본에 승선자 명부 요구
  3. 3채상병 특검법, 야당 단독 법사위 통과…재발의 22일만 초고속
  4. 4국민의힘, 채상병특검법 통과에 “이재명 충성 경쟁” 맹비난
  5. 5여야 원내대표, 국회의장 주재 내일 원구성 막판 협상
  6. 6한동훈 23일 출사표…부산 국힘 의원 ‘어대한’에 동상이몽
  7. 7박수영 ‘국쫌만’ 22일 200회…남구민 민원 ‘훌훌’
  8. 8환경부 신임 차관 이병화, 고용부 신임 차관 김민석, 특허청장엔 김완기 내정
  9. 9‘지방소멸 대응’ 지자체 펀드 허용한다
  10. 10“전쟁상태 처하면 지체없이 군사 원조” 한반도 유사시 러 개입 시사
  1. 1과기통신부 차관, '기간통신망' KT부산센터 점검
  2. 2'수호자의 발걸음' 1년 만에 마무리...한국전 참정용사에 ‘맞춤신발' 헌정
  3. 3가덕신공항 여객터미널 설계안 나왔다…'Rising Wings'로 선정
  4. 4다음주 이후 기름값 부담 커진다…국제유가↑·유류세 인하폭↓
  5. 5월성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 2.3톤 바다로 누설
  6. 61125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1억 9528만 원씩
  7. 7부산 중소기업인대회 성료…최금식 회장 금탑산업훈장
  8. 8부산 문현금융단지·북항, 기회발전특구 지정(종합)
  9. 9세계인 사로잡은, 시그니엘 오션뷰
  10. 10[뉴스 분석] 공급 부족 서울아파트 ‘꿈틀’…경기 불확실 부산은 ‘눈치만’
  1. 1중금속 검사 안한 미끼용 멸치, 식용으로 판매한 유통업자 기소
  2. 2부산 사하구 "결혼하면 축하금 및 전세금 지원" 파격제안
  3. 322일 부산, 울산, 경남 강한 장맛비... 강풍, 풍랑 주의
  4. 4밀양 가해자는 예비신랑…유튜버 또 신상 폭로
  5. 5울산 남구 불소 공장서 폭발사고…인명·화재 피해 없어
  6. 6기상청,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 호우주의보 해제
  7. 722일 오후1시30분부터 부산 서부중부동부 호우주의보 발효
  8. 8부산 해운대구, 초등 신입생에 입학금 지원…1인당 20만원
  9. 9의협 특위 “내년도 정원 협의해야”…정부 “협의 대상 아냐”
  10. 10밀양 공기업, 성폭행 사건 가해자 사직 처리…신상공개 고소는 109건으로 늘어
  1. 1롯데 지시완 최설우 김서진 전격 방출 통보
  2. 2김태형 감독의 승부수…“선발투수 한명 불펜 기용”
  3. 3태권도 큰 별 박수남 별세, 향년 77세…유럽서 활동
  4. 4전차군단 독일 헝가리 꺾고 16강 선착
  5. 5BNK 이소희·안혜지 농구대표팀 승선
  6. 6머리, 올림픽·윔블던 출전 불투명
  7. 7한국 U-20 여자핸드볼 서전장식
  8. 8전미르 마저 2군…롯데 1순위 입단선수 얼굴보기 힘드네
  9. 9축구협회 대표팀 감독후보 평가, 5명 내외 압축
  10. 10북한 파리올림픽 6개 종목 14장 확보
우리은행
후보가 후보에게 묻는다
부산 서동
4·10 총선 지역 핫이슈
원도심 숙원 고도제한
강동묵의 디톡스 [전체보기]
노동자 건강을 위한 국제사회의 경향
소규모사업장 중처법, 투약 중단이 필요한가?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더 많이 두들겨 보아야 할 산복도로라는 돌다리
옛 부산세관 복원, 진정한 새로운 전통이 되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연대(連帶)의 중요성과 과학자의 역할
준설, 유일한 치수대책은 아니다
국제칼럼 [전체보기]
‘3요’와 칸 레드카펫을 빛낸 조연들
AI시대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기고 [전체보기]
‘남북호’, 부산항의 헤리티지와 원양산업 미래
갑진년 김해시의 ‘값진 주민과의 대화’
기자수첩 [전체보기]
영화에 대한 열렬한 환호와 예우…‘축제의 궁전’ 품격이 달랐다
영화의전당 대표 연임…소통 외치는 현장에 귀 기울여야
김석환의 이미 도착한 미래 [전체보기]
아직 명당 덕을 덜 본 것일까?
노무현이 옳았다
김용석의 시사탐방 [전체보기]
신문은 살아 있고, 칼럼은 말을 건다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공존과 양립으로서의 국악 컬래버
디아스포라의 노래 영천아리랑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천덕꾸러기’ 북항재개발 이대로는 안된다
소통을 이기는 무기는 없다
데스크시각 [전체보기]
가덕신공항과 박형준의 정치적 미래
도청도설 [전체보기]
‘디지털 치료 허브’ 부산
쿠팡의 분풀이
메디칼럼 [전체보기]
일하는 사람의 1차 의료, 근로자 건강진단
100세시대의 건강관리법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대만과 밀크피시
조식전쟁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뇌력(腦力)을 키우는 다섯 가지 비결
뇌, 팩트 체크!
사설 [전체보기]
기회발전특구 지정 ‘글로벌금융허브 부산’ 마중물로
반대 커지는 구덕운동장 재개발 이대로 갈 건가
세상읽기 [전체보기]
포위된 정치, 제22대 국회에 대한 기대
‘고립주의’ 미국, 돌아온 ‘정글’…한반도 해법은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건강주치의 제도가 의료 개혁의 핵심인 이유
의대 입학정원 갈등의 올바른 해법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기회의 바다, 우리네 함장은 어디로 키를 잡을까
부산항, 글로벌 물류 허브 플러스 알파
이해인 수녀 '기도의 창가에서' [전체보기]
12월의 기도편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푸틴의 행보와 러시아 경제
경제문제가 풀려야 인구문제가 풀린다
인문학 칼럼 [전체보기]
인문 정신은 언제나 곡선으로 간다
호모 사피엔스의 바다
전호환의 두잉세상 [전체보기]
‘나만의 생각’을 길러주려면
한국교육의 새 지평을 여는 IB교육학회 창립
차재원의 정치평설 [전체보기]
‘당원 중심주의’의 함정
비례대표 제도는 죄가 없다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오페라 와인
와인이란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바로크 음악
낭만오페라의 종언! 푸치니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꽃피는 부산항’에서
처음 보는 ‘무릉도원’
CEO 칼럼 [전체보기]
가덕도신공항 경제권
우리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태어났다
  • 유콘서트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