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5월 국회 정쟁 아니라 민생 현안 마무리가 민심이다

4·10 총선 이후 협치 대신 입법 전쟁

야당 강행 처리→거부권 반복 안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4-04-25 18:41:59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여야가 21대 국회 마지막 회기인 5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또 극한대결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병대 채 상병 특별검사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통과를 벼른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과 간호법 제정안 재추진도 공식화했다. 소수 여당인 국민의힘은 정치적 쟁점은 배제하고 민생 법률만 처리하자고 맞선다. “야당이 입법 폭주를 멈추지 않으면 국회를 보이콧 하겠다”고 으름장까지 놨다. 윤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담이 의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늦어지는 가운데 국회까지 ‘협치’를 잊은 것이다. 속 타는 건 민생고에 시달리는 국민이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5일 국회에서 채 상병 순직 사건을 다룰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에서 승리한 야당은 “민심을 받든다”며 입법 전쟁에 불을 지폈다. 지난 18일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이어 23일 민주유공자법 제정안과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직회부했다. 모두 야당 단독 처리였다. 수세에 몰린 여당은 민심은 ‘입법 독재’가 아니라 협치를 주문했다고 반발한다. 이대로라면 한 달여 남은 21대 국회가 막판까지 진흙탕에서 뒹구는 모습을 국민은 지켜봐야 한다. 야당이 쟁점 법안 처리를 강행하고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대치 국면의 무한반복이다. 균형발전 후퇴는 기정사실이다. 당장 부산글로벌허브도시조성특별법 제정과 산업은행법 개정(부산 이전)은 국회 논의가 실종됐다. 원자력발전소의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하는 영구처분시설과 중간저장시설 설치 근거를 담은 ‘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 통과도 불투명하다.

노동·교육·연금 개혁은 늪에 빠진 지 오래다. 최근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더 내고 더 받는’ 개혁안에 높은 지지를 보냈다. 이를 두고 여당은 “개악”이라 비판하고 민주당은 “소득보장 강화가 국민의 뜻”이라고 환영했다. 연금 고갈시점은 다가오는데 미래세대 부담을 줄일 노력 대신 “네 탓”만 한다. 명백한 책임 회피다. 영수회담 지연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이 헌법적 가치를 부정하는 의제만 제안했다”는 여당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사과”를 고집하는 야당 모두 대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다.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면 협상이 진척될 리 없다.

협치의 길은 멀리 있지 않다. 여야 모두 총선 민심부터 되돌아보는 것이다. 국민의힘이 108석에 그친 것은 윤 대통령과 ‘용산’만 바라보던 여당에 대한 회초리였다. 범 야권에 개헌 의석인 200석 미만을 준 것은 협치하라는 명령이다. 여당은 국민적 찬성 여론이 높은 채 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길 바란다. 민주당도 영수회담 결과를 기다려 임시국회 안건을 조율해도 늦지 않다. 윤 대통령이 거국 내각 구성이나 권력분점 같은 통 큰 양보를 한다면 굳이 쟁점 법안 처리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 여야가 21대 마지막 회기에서 할 일은 민생을 보듬고 협치의 첫발을 떼는 것이다. 그게 유종의 미이자 국민에 대한 예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4. 4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5. 5‘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6. 6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7. 7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8. 8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9. 9[근교산&그너머] <1480> 창원 무학산 둘레길 2코스
  10. 10부산예술대학교 내년 2월 폐교…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재정난 원인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6. 6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7. 7李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43%…민주 35%·국힘 25%
  8. 8[속보]119센터가 이송병원 지정…‘응급실 뺑뺑이 방지법’ 국회 통과
  9. 9[속보] 이 대통령 “정치검찰 시대 막 내려…이제 경찰개혁이 주요 과제”
  10. 10[속보] 민주, "전두환 내란 아니다" 국힘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
  1. 1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2. 2“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3. 3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4. 4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5. 5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6. 6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부산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 25% 첫 돌파…2050년엔 43%
  9. 9“부산테크노파크 원장에 심재운 후보자 적격”
  10. 10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부산예술대학교 내년 2월 폐교…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재정난 원인
  3. 3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4. 4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5. 5‘부캉이’ 내일 다시 바다로…길이 50m 그물로 외해 유도
  6. 6“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7. 7[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9. 9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10. 10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5. 5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6. 6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7. 7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8. 8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9. 9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10. 10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인공지능 정렬’ 골든타임 놓치지 말라
자동화의 세상에서 지능화의 세계로
국제칼럼 [전체보기]
개헌 말하려면 헌법 준수부터
나림 이병주, 더 일찍 법(法)으로 통(通)했다
기고 [전체보기]
전문대학을 소개합니다
상어가 떠난 뒤, 북항에 남겨야 할 것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영산회상, 불교음악에서 풍류음악으로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히말라야의 경고
도청도설 [전체보기]
민원인(들)
AI 패권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공동선(Common Good)’으로서 간병 복지
직업병에 대한 자세, 무지와 고의 사이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지독한 집념이 세운 로컬 자산, 대한도기
사설 [전체보기]
생곡소각장 정치적 셈법보다 원칙대로 추진해야
알래스카 LNG, 협력하되 국익이 최우선이다
세상읽기 [전체보기]
청년기본법, 청년친화도시
인공지능(AI)과 인류 멸종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아트부산, 숫자 이후의 질문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행위별수가제와 인두제, 오해와 진실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형국, 곡전재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무(武)
의료 전문성이 병원 밖 나가는 길 열어야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