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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산 2개 대학 연합 ‘글로컬30’ 명분·내용 충분하다

열린 캠퍼스·지산학 협력모델 호평

최종 선정 위해 지역사회 힘 모아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4-06-25 19:49:04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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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제2기 ‘글로컬대학30’ 선정 마지막 단계인 실행계획서 심사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4월 ‘예비’ 심사를 통과한 부산의 사립대 연합 두 곳은 최종 관문 통과를 위해 경쟁력 확보에 한창이다. 공통된 전략은 지·산·학 협력과 연대를 통한 혁신모델 구축으로 압축된다. 동아대-동서대 연합은 최근 독일기업 ㈜슈타인바이스 한국센터와 글로벌 기술사업화 기반 산학 협력에 합의했다. 캠퍼스의 연구개발 역량을 창업·투자와 연결시키기 위해서다. 동명대-신라대 연합은 오는 28일 부산모빌리티쇼 개막식에 맞춰 주요 자동차·이차전지 기업들과 ‘ICT(양자) 기반 미래모빌리티스쿨 협약’을 맺는다. 학령 인구 감소와 청년층 이탈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지방대가 많은 현실에서 글로컬대학30 선정은 대학 재편의 신호탄이자 혁신의 출발점이다.
김중수 글로컬대학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4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글로컬대학30은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개를 선정해 5년간 1000억 원씩 투입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부산대·부산교육대가 선정됐다. 올해 2기 글로컬대학에 도전한 동아대-동서대는 개방형 연합대학과 수익형 통합 산업단지를 제안해 호평 받았다. 동아대 승학·부민·구덕 캠퍼스와 동서대 주례·센텀 캠퍼스를 전략산업에 맞춰 특화해 기업·인재 유치를 촉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동명대-신라대 연합은 전기차·디지털플랫폼인 ‘미래 모빌리티스쿨’과 실버케어·블루푸드에 특화한 ‘미래 웰라이프스쿨’을 통해 융합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글로컬대학30 목표가 ‘지역 혁신허브 구축’이라는 점에서 두 연합 대학의 비전은 시도할 가치가 크다.

글로컬대학30이 대학 구조조정을 촉진하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동명대-신라대가 경쟁력 우위 학과를 중심으로 통폐합을 추진해 2030년에는 정원을 현재보다 30%가량 줄인다는 목표를 세운 게 대표적이다.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정원 감축은 생존과 직결된다. 글로컬대학30 선정의 핵심 기준 중 하나가 지역사회와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부산시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당장 부산시는 동명대-신라대 지·산·학 타운 조성에 4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MOU를 체결했다. 동아대-동서대 역시 민관학 협력을 통해 부산미래성장펀드 재원 1000억 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대학 발전이 부산의 경쟁력인 만큼 지방정부가 전폭적인 행·재정적 뒷받침을 하는 건 당연하다.

글로컬대학30은 교육발전특구·라이즈(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전국 시행과 함께 윤석열 정부의 3대 교육분권정책으로 꼽힌다. 고등교육 육성을 통해 지역인재가 지역 발전을 이끄는 선순환 모델 구축이 공통의 목표다. 동아대-동서대와 동명대-신라대 연합은 오는 8월까지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부산이 글로벌 교육도시로 거듭나는데 필요한 과정인 만큼 대학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가 마지막까지 관심을 기울이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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