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CEO 칼럼] 위기가 기회로!

스타트업 축제 슬러시드, 최근 부산서 성황리 개최

혁신 근간인 창업 생태계…세계관문 동남권에 필수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코리아스타트업포럼 동남권협의회장

  •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코리아스타트업포럼 동남권협의회장
  •  |   입력 : 2024-07-02 19:28:39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차를 맞이한 세계 최대 스타트업 페스티벌의 섹션 이벤트인 슬러시드 부산이 6월 25일에 벡스코에서 열렸다.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주관했고, 나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 부의장 겸 동남권(부산 울산 경남) 지역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어 많은 손님들 앞에서 영광스러운 환영사를 하게 됐다. 부산 슬러시드는 지역 스타트업부터 국내외 투자자, 예비 창업가, 학생까지 총 10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 일자리 감소·청년 인재 이탈 등 지역이 당면한 도시 문제를 짚어보고, 창업 문화 확산과 글로벌 교류 등 지역 생태계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슬러시드 행사장에서 산업은행이 부산 지역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만든 1000억 펀드 결성식도 있어 앞으로 부산 창업 생태계의 호기로운 분위기로 많은 성공 사례가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행사가 열린 6월 25일.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6·25에 열리는 행사라 환영사에 관련 내용을 넣고 싶었고, 내 고향 부산을 사랑하는 마음이 듬뿍 담긴 진심 어린 환영사를 공유하고 싶었다. 환영사는 다음과 같다.

“오늘은 6월 25일, 대한민국 역사상 매우 중요한 날로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한 날입니다. 한국전쟁으로 한반도 대부분이 폐허가 되어가던 때, 마지막 보루는 바로 이곳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 지역이었습니다. 쓰러져가는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끝까지 버티고 지켜낸 곳이 바로 이곳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픔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이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루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1세대 창업기업들 또한 이곳 동남권을 시작으로 사업을 시작하셨습니다. 삼성이 그랬고, LG가 그랬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한 조선업 또한 현대와 같은 굴지의 기업들이 바로 이곳을 기반으로 성장시킨 산업이었습니다. 이렇듯 동남권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과 혁신의 근간이 되었던 지역이며, 그 생동감과 열정은 여전히 식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그렇기에 비록 오늘날 청년들의 이탈, 인구 감소, 지역경제의 쇠퇴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동남권이 대한민국의 혁신적인 창업가들의 요람이 되고, 담대하게 글로벌 무대를 향해 도전함으로써 세계를 품은 글로벌 창업 허브로 성장하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꿈과 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의 각 창업생태계가 이러한 꿈과 비전을 이루는 데 일조하기 위하여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2022년 세계적인 창업 행사 슬러시의 로컬 버전인 부산슬러시드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과 헌신을 아끼지 않았으며 마침내 전년도 성공적인 1회 행사 개최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행사를 개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부산 슬러시드는 무엇보다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가 함께 힘을 합쳐 직접 재원을 마련하고 지역이 당면한 도전 과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스스로 찾아간다는 측면, 더 나아가 전 세계 우리와 비슷한 도전 과제에 당면한 도시들을 연계하여 상호진출을 통한 혁신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슬로건도 글로벌과 로컬을 합친 Glocalizing Busan Startups으로 정하였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과 도전으로 무장한 젊고 능력 있는 창업가들을 배출하여 이들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더하여 국내외의 생태계 관계자들이 부산을 지목하고 찾아올 수 있도록 부산 슬러시드가 그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인재를 구하고 투자를 받으려면 서울로 가야 했다. 수도권 중심으로 창업이 이뤄지고, 자원이 몰려 있으니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내가 운영하는 장애인 특화 재택근무 시스템 업체 브이드림 역시 이런 이유로 본사는 부산에 있지만 서울에 지사를 두고 있다. 고객사 80%가 수도권에 있기 때문이다. 서울로 빠르게 오가기 위해 센텀에 있던 회사도 부산역 인근으로 옮겼다. 나 역시 주 3일은 서울, 나머지는 부산에 체류하며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내가 환영사에서 이야기한 내용들은 요즘, 부산의 창업 생태계가 적극적으로 달라지고 있는 걸 직접 느끼고 있는 것에서 나온 확신이다. 지역의 창업가들 사이에서 서울과 부산이 양대 축이 돼야 대한민국이 살 수 있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고, 이런 위기감이 지역 내에 퍼지면서 행정기관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분위기도 개선되고 있다.

민간이 열심히 뛰고, 행정기관이 뒷받침해 주고 있어 부산 스타트업 생태계는 앞으로 더 좋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부산은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는 관문이다. 물류 해운 관광 등에서 해외로 나가는 교두보로 주목받을 수 있다. 그래서 부산이 중요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3. 3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4. 4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5. 5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6. 6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7. 7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8. 8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9. 9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10. 10“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1. 1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2. 2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3. 3정부, 김지용 저격 임은정 감찰 지시(종합)
  4. 4국힘 “한미 균열…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경질을”(종합)
  5. 5[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6. 6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7. 7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8. 8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9. 9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10. 10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1. 1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2. 2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3. 3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4. 4[한 손 뉴스]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에 도전장
  5. 5최전방 GOP용 ‘AI 경계병’ 개발한다
  6. 6발전설비 점검하고, 길 위 장애물 치우고…부산 기관 로봇들 맹활약
  7. 7“부산 중심으로 체계적 해양AI 개발…협의체 꾸리자”
  8. 8고금리 벼랑 부산 취약층에 ‘재기 사다리’…910건 금융지원
  9. 92030세대 겨냥 ‘저도수 토마토 막걸리’ 뜬다
  10. 10신세계센텀서 ‘미세키서울’ 26FW 선봬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3. 3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4. 4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5. 5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6. 6“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7. 7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8. 8“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9. 9거제 양대 조선소, 지역 인재 더 뽑는다
  10. 10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1. 1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2. 2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3. 3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4. 4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5. 5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6. 6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7. 7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8. 8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9. 9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10. 10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원자력 청출어람, 스승을 가르치다
‘인공지능 정렬’ 골든타임 놓치지 말라
국제칼럼 [전체보기]
열린 사회와 그 적들
누구도 법 앞에 국민보다 ‘더 평등’할 수 없다
기고 [전체보기]
거장은 떠나도, 오케스트라는 남아야 한다
전문대학을 소개합니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히말라야의 경고
도청도설 [전체보기]
대통령의 SNS
배우 한선화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요추부 척추관협착증, ‘메포츠’로 극복하기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에 ‘급여’ 맞춰야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아크로호 귀항, 북극항로 상업화 본격 추진할 때다
국감 법사위 희화화, 국민은 실소 넘어 자괴감 든다
세상읽기 [전체보기]
개척자 정신
빚을 물려받는 사회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행위별수가제와 인두제, 오해와 진실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형국, 곡전재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무(武)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