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미국발 ‘검은 월요일’…파랗게 질린 코스피 긴밀 대응을

복합위기에 역대 최대폭 8.77% 하락

재정·세제·금리 정책 시너지 발휘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4-08-05 19:52:46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미국발 경기 침체인 ‘R(Recession)의 공포’가 커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2거래일 연속 파랗게 질렸다. 코스피는 지난 2일 3.65% 하락한데 이어 5일 8.77% 떨어진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대 하락폭(종가 기준)을 기록한 ‘검은 월요일’이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10% 이상 밀리자 패닉셀 장세가 연출됐다. 오후에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일본 니케이지수도 12.4% 폭락했다. 글로벌 증시 패닉은 미국 빅테크 주가 조정과 엔 캐리 트레이드(엔화를 저리로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 청산 본격화와 더불어 중동 전운이 높아진 영향이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치명타다.
5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R의 공포는 반도체 산업부터 흔들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악화와 ‘인공지능(AI) 거품론’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이다. 이미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 주가가 50년 만에 최대 하락 폭(-26.06%)을 기록했다. 세계적 투자자인 워런 버핏의 애플 주식 대량 매도는 경기 하락 불안감을 부채질했다. 이차전지는 캐즘(Chasm·일시적 수요둔화)에 빠져 국내 경제가 2분기 0.2% 역성장한 원인을 제공했다. 미래 전망도 밝지 않다. 골드만삭스를 포함한 글로벌 투자은행 8곳은 올해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6월 2.7%에서 7월 2.5%로 0.2%포인트 낮췄다. 정부가 이날 과도한 불안을 경계하는 메시지를 추가로 내놨으나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정부의 위기관리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는데 경기 부양 수단은 마땅치 않다. 미국연방준비제도(Fed)와 달리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하다. 자영업자 채무 경감과 기업 투자 회복을 위해선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서다. 당장 금리를 낮추면 부동산 시장과 가계 부채를 더 자극할 수 있다. 지난 3월부터 월평균 5조 원가량 증가하던 5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7조6000억 원가량 늘었다. 전세 사기와 공급 부족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19주 연속 상승세다. 전셋값은 63개월 연속 올랐다. 금리 인하 신호를 보냈다가 집값이 오르면 정권이 흔들릴 수 있다.

결국 정부의 과제는 물가는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경기를 부양해 복합위기를 헤쳐 나가는 것이다. 재정·세제·금리 정책의 시너지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도 요구된다. 더불어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가 개원하자마자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했다.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실물 경제가 무너지는데 언제까지 싸움만 할 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먹사니즘’을 부르짖는다. 여당도 민생을 강조한다. 지금은 말이 아니라 행동할 때다. 정쟁 대신 경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여야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가수 김호중팬클럽 ‘그레이스방’ 회원들, 부산시장애인체육회에 성금 전달
  2. 2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3. 3'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4. 4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5. 5수해 상처 여전한 거제, 전국서 ‘한가위 온정’
  6. 6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7. 7장기체류 ‘부캉이’ 연휴 뒤 외해로 유도할 듯(종합)
  8. 8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9. 9곳간 적자 사하구, 감천마을축제 예산은 더 늘려
  10. 10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 1청와대 ‘검찰개혁 국민 속였다’ 유시민에 법적 대응 검토
  2. 2우크라이나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 이미 한국 입국해
  3. 3[정가 인&아웃] 울산 남갑서 당권파 - 친한계 격돌하나
  4. 4“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5. 5[속보] 정부, 젤렌스키 ‘북한군 포로 한국행’ 발언 사실상 확인
  6. 6李 유엔연설 “한반도 종전 위해 당사자 대화하자”
  7. 7민주 “조희대의 내란” 국힘 “더 가면 李탄핵”
  8. 8국힘 유용원 “北포로 송환, 정부 노고 감사…젤렌스키 통해 알려진 건 아쉬워”
  9. 910대 부산시의회 의정모임 해양·이동 문제 집중
  10. 10[속보] 北외무상 “핵보유 의지는 백년·천년이 지나도 절대불변”
  1. 1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2. 2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3. 3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4. 4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5. 5[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6. 6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7. 7홍지선호 국토부 출범 “公기관 2차이전 속도”(종합)
  8. 8빚에 허덕이는 20·30세대…올해 '개인회생 신청' 3만명 육박
  9. 97000피 사수했지만 ‘전강후약’…연휴휴장 속 美中정상회담 촉각(종합)
  10. 10132개사 키운 부산銀…스타트업 IR로 기업과 연결
  1. 1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2. 2'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3. 3수해 상처 여전한 거제, 전국서 ‘한가위 온정’
  4. 4장기체류 ‘부캉이’ 연휴 뒤 외해로 유도할 듯(종합)
  5. 5곳간 적자 사하구, 감천마을축제 예산은 더 늘려
  6. 6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7. 7가게 이름 ‘시진핑’이라서?…한밤중 괴한에 ‘페인트 테러’ 당한 중식당
  8. 8밀양 분만 의료공백 현실화…산모들 부산·창원 원정
  9. 9북구, 오태원 전 구청장 수사의뢰…‘쑥뜸방’ 과태료·변상금 부과 절차
  10. 10남구의 파격…‘음식점 소공연장’ 대관료 지원 검토
  1. 1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2. 2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3. 3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4. 4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5. 5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6. 6[속보]한국 카누, 아시안게임 남자 카약 4인승 500m 금메달
  7. 7부상 악재 이정후, 사실상 시즌 아웃
  8. 8육상 8년 만의 금빛 질주 기대…육상 29일까지 ‘골든데이’
  9. 9셔틀콕 女단체 4강행…배드민턴 女단체전 2연패 시동
  10. 10프로농구 시범경기 24일 점프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자동화의 세상에서 지능화의 세계로
인간만의 영역 ‘관광과 과학’의 결합
국제칼럼 [전체보기]
추석 밥상에 오를 이재명 정부의 성적표
그때 부끄러움을 알았더라면
기고 [전체보기]
존엄 보장하는 부산형 청년보장제 되기를
복합재난에 강한 도시의 조건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영산회상, 불교음악에서 풍류음악으로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히말라야의 경고
도청도설 [전체보기]
작자 미상
범숙학교의 기적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직업병에 대한 자세, 무지와 고의 사이
아이의 근시, 안경만 쓰면 끝?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지독한 집념이 세운 로컬 자산, 대한도기
사설 [전체보기]
부산대·부산교대 통합, 구체적 로드맵부터 마련하라
동남권 건강지표 ‘빨간불’…촘촘한 의료 안전망 구축해야
세상읽기 [전체보기]
‘지방시대위’ 부산 이전, 다시 뛰는 대한민국
니트 세대와 한국 노동시장의 불편한 현실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아트부산, 숫자 이후의 질문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행위별수가제와 인두제, 오해와 진실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6·3 부산시장 선거, 부동산 정책의 길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형국, 곡전재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공정함이 만드는 브랜드 가치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의료 전문성이 병원 밖 나가는 길 열어야
청년·노인 예산은 경쟁 관계가 아니다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