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화요경제 항산항심] 가덕도신공항 경쟁력 강화의 3가지 방향

정무섭 동아대 국제무역학과 교수

  • 정무섭 동아대 국제무역학과 교수
  •  |   입력 : 2024-09-09 18:31:42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 4월 가덕도신공항 건설공단 설립 이후 공항 건설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단독 입찰로 가장 중요한 공항 부지를 건설하는 토목 공사의 사업자 선정이 늦어지고 있으나, 조만간 선정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공사가 추진될 것이다. 가덕도 주민들에 대한 이주 보상도 국토교통부와 부산시, 공단 등 관계 기관들이 힘을 모아 주민들의 희생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통해 원만한 타결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금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비전과 발전 방향을 다시 상기해 보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마가편(走馬加鞭)을 할 시점이다.

첫째, 신공항 자체의 국제 경쟁력 구축이다. 가덕도신공항이 동북아시아의 주요 허브 공항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도록 건설 및 운영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 세계 모든 지역과 연결되는 국제선 노선의 확대와 국내외 글로벌 항공사 유치에 주력해야 한다. 인천공항을 포함한 기존 전 세계 첨단 공항이 보유한 최신 시설을 갖추고, 공항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 여객뿐만 아니라 항공 물류 시스템을 부산항과 연계해 Sea & Air 복합 화물의 세계 최첨단 물류 허브 지역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무엇보다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결 조건은 활주로를 2개 이상으로 확장하는 공항 규모의 확대다. 2001년 인천공항 개항 당시와 마찬가지로 국제선만으로도 2개 활주로가 필요하지만, 국내선까지 이전하는 2단계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계획과 준비를 1단계 공사과정에서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국가 전체의 공항발전 정책 또한 20년 넘게 유지되어 온 인천공항 1극 중심의 중추공항 체제에서 인천과 부산의 2극 중추공항 체제로의 전환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항공운항이 국가의 항공노선 정책에 결정적으로 좌우되는 상황에서 인천공항 1극의 중추공항 체제를 지속하면서 지역균형 발전과 지역격차 해소를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둘째, 공항 배후 산업과 도시의 경쟁력 강화다. 신공항이 부산과 동남권 전체의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이익을 주기 위해서는 공항 배후도시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재 계획 중인 가덕도 일대의 공항복합도시 건설 계획의 신속한 추진과 서부산과 인근 공항 경제권 지역의 글로벌 밸류체인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

항만과 항공 물류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복합 화물 처리를 기반으로 화물의 저장 기능을 포함하는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사업모델의 활성화는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다. 또한 기업의 GSCM(Global Supply Chain Management)에 기반한 다양한 복합 화물 물류 기반 산업들의 투자 확대도 부울경 지역에서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항공 여객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금융허브, 글로벌 관광, 글로벌 기업의 본사나 연구소 유치 등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셋째, 배후도시와의 연계를 위한 접근 교통체계의 경쟁력 구축이다. 현재 민자로 추진 중인 가덕도신공항과 명지신도시 부산역 해운대를 30분 안에 연결하는 BuTX의 성공적 건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리적 거리보다 교통 거리가 중요한 상황에서 BuTX의 건설은 동서로 길게 뻗어있는 부산 전체의 내부 연결성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연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부산이 글로벌허브도시로 발전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창원 등 서부 경남과의 신공항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KTX 연장 등의 교통망 확충도 필요하다. 이러한 교통망 확충은 공항의 이용 편의성과 국내외 수요를 높여, 부울경 지역의 글로벌 연계성 확대에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공항 자체의 국제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부울경 배후도시와의 연계, 접근 교통체계의 개선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발전 방향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면 가덕도신공항으로 대한민국 국토 전체와 국가 경제 발전의 균형 잡힌 양 날개를 확보하게 될 것이다. 지방과 수도권 양극화 해소에도 가덕도신공항의 경쟁력 확대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여자 그림이 달라졌다
  10. 10“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3. 3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4. 4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5. 5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7. 7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8. 8'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9. 9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10. 10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5. 5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7. 7[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10. 10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코뿔소 없음과 진공
지역이 기획, 국가가 지원하는 R&D 시대 열자
국제칼럼 [전체보기]
국조 대상은 조희대가 아니라 증시 참사다
개·고양이 학대는 이제 그만
기고 [전체보기]
부산 관광 다음 키워드는 ‘건축관광’
‘성범죄 취업제한’의 사각지대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세레나데, 다정한 위로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탈서울’ 안 된다던 원안위, 세종행에 왜 침묵하나
AX·반도체 전시회 5개 동시에 열렸는데…
도청도설 [전체보기]
공공재
선출 권력 통제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왜 제대로 비워지지 않는지 살펴야
개정 응급의료법이 ‘미수용 방지법’?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능인선원, 체불임금마저 대여금으로 처리하려 하다니
미 민주당 상·하원 장악…통상·안보 전략 재점검해야
세상읽기 [전체보기]
낯설고도 궁금했던 부산과의 첫 만남
일상으로의 초대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오래된 건축이 만드는 새로운 연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기다림에도 비용이 든다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대규모 대미 투자, 기회인가 위협인가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사람은 갔어도 명당은 남아 있다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은 어떻게 마음에 남는가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십시일반(十匙一飯), 나눔이 만드는 연말의 온도
시민 주거안정에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