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CEO 칼럼]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 도약을 위한 제언

북항 ‘스타트업 파크’ 이어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의결

혁신적 관계자 의견 수렴, 실효성 있는 지원·교육을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코리아스타트업포럼 동남권협의회장

  •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
  •  |   입력 : 2024-10-15 19:32:38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우리나라 최초 근대 무역항인 옛 부산항 북항 1부두 창고 부지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파크’로 선정돼 국내외 청년 창업가들이 상주하는 대규모 창업 공간이 들어섭니다. 멋진 글로벌 창업 허브로 바뀔 북항 1부두에 창업 생태계 사람들은 벌써 기대가 큽니다.

얼마 전 글로벌 스타트업 파크의 수혜자가 될 스타트업 대표들이 모여있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동남권협의회 회원사와 부산시 관계자, 시의원, 기관 담당자 등이 부지를 둘러보았습니다. 지역 스타트업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유용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초기 기획 단계부터 의견을 취합해 창업 생태계의 현장 이야기를 들으려는 부산시의 노력에 더욱더 기대됩니다.

부산의 미래를 위한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은 동남권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부산기술창업투자원도 행정안전부에서 심의 의결됐습니다. 글로벌 스타트업 파크와 기술창업투자원을 통해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꿈이 현실로 이어지고, 혁신의 중심이 되길 바라는 기대가 큽니다.

하지만 최근 부산 관련 뉴스 기사의 댓글에서 부산을 ‘노인과 바다’라고 표현한 것을 보고 부산에서 창업가로 살아가는 한 청년으로서 슬펐습니다. 심각한 청년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것이 변해야 할 시점입니다. 인구 회복을 위한 청년 정주를 위해 산·학·연의 공동 역할도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기업의 ‘산’은 지역 내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야 합니다. 또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인턴십과 채용 기회를 확대해 지역 밀착형 일자리도 늘려야 합니다. 여기에 청년 창업 지원이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멘토링을 통해 청년 창업을 촉진하고, 선순환이 되도록 중견 기업들이 후배 기업들을 지원하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에 참여해야 합니다.

지역 대학 등 ‘학’은 지역 기업과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지역 문제 해결 연구 프로젝트로 지역 사회에 기여해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지역에도 좋은 기업이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자체와 유관 기관인 ‘연’은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을 해야 합니다. 청년을 위한 주거나 일자리 정책을 마련하고,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2026년에 완공될 스타트업 파크와의 연계성을 가지고 시행한다면, 더욱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문화와 여가 시설 확충은 청년들의 정주를 늘리기 위해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는 부산의 바다를 앞세운 천혜의 해양 환경과 이를 기반으로 한 레저 시설, 또 지역적으로는 원도심을 염두에 두고 워케이션으로 풀어가면 청년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을 것입니다. 그리고, 청년들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사회에 동화되도록 해야 합니다.

부산의 미래 동력이 될 글로벌 스타트업 파크와 기술창업투자원 설립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현장 생태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어야 합니다. 현장 관계자들은 실제로 겪은 문제와 해결책을 가지고 있어 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함으로써 더욱더 실효성 있는 정책과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창업자들의 정책적인 기대는 필요로 하는 자금을 보다 쉽게 확보할 수 있는 지원 체계가 마련돼 창업이 활성화되고, 창업 초기 단계에서 스케일업에 맞는 성장 단계별 필요한 지원과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돼 지역에 정주해도 성공적인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앞서 선정된 두 기관을 통해 다양한 스타트업과 투자자, 전문가들이 협업과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부산의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필요한 지원과 리소스가 실효성 있게 제공돼야 합니다. 혁신과 창의성 넘치는 생태계가 조성돼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현장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지속 가능하고 현실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방향성을 그려나갈 수 있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는 창업가들의 의견을 반영하면 보다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설루션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장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함으로써 생태계의 참여도와 활성화를 높여 더욱더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이 가능할 것입니다.

민관 협력이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부산으로 청년이 모이고, 부산의 미래는 훨씬 활기차고 밝을 것입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2. 2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5. 5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6. 6[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7. 7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8. 8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9. 9“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10. 10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4. 4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5. 5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6. 6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7. 7[속보]與 "'무책임한 의혹제기' 주진우, 사이버 레커로 전향하라" 직격
  8. 8정동영 "김정은 방중, 긍정적으로 볼 여지 있어"
  9. 9이 대통령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비정상의 정상화"
  10. 10北 ‘지뢰 폭발은 韓 자작극’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이사국들 회람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3. 3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4. 4복권판매점 늘어난다…정부, 우선계약 대상에 14만명 추가
  5. 5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6. 6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7. 7“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8. 8[속보]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최종 승인…2035년까지 전력 더 생산
  9. 9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오늘 재심의…승인 땐 내년 재가동
  10. 10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1. 1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2. 2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3. 3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4. 4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5. 5“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6. 6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7. 7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8. 8[속보] 내일 기온 ‘뚝’ 떨어진다…대부분 지역 한파주의보
  9. 9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10. 10강남 구룡마을 화재로 다량의 연기 발생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4. 4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5. 5[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6. 6[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7. 7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8. 8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9. 9‘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10. 10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지역이 기획, 국가가 지원하는 R&D 시대 열자
진짜 질문의 시작
국제칼럼 [전체보기]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부산 관광, 마냥 좋기만 할까
기고 [전체보기]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과제
배의 피부를 지키는 기술은 도장이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AX·반도체 전시회 5개 동시에 열렸는데…
북극항로, 첫 배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배다
도청도설 [전체보기]
어떤 ‘최장수’ 기록
프랑스를 망친 결정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개정 응급의료법이 ‘미수용 방지법’?
25년을 간직한 리플렛 세 장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국회 동행명령 외면한 지광스님, 법적 책임 물어야
북항 돔 아레나 유치전, 사업 타당성이 성패 가른다
세상읽기 [전체보기]
한국 경제 떠받치는 중장년, 이제 다시 봐야
AI 시대, 평가의 진정성을 묻다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대규모 대미 투자, 기회인가 위협인가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사람은 갔어도 명당은 남아 있다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은 어떻게 마음에 남는가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시민 주거안정에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청년 떠나는 지방, 수도권 인구 분산해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