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보궐선거 들끓게 만든 여야 대표들 말빚 책임져라

침례병원·재개발·청년소득 등 공약

승패 상관없이 ‘금정 발전’ 앞장서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4-10-15 19:34:36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오늘은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일이다. 유권자 20.63%는 이미 사전투표를 했다.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가 공식선거운동에 나서자 금정은 전국적인 조명을 받았다. 기초단체장 한 명 뽑는 선거가 아니라 ‘야당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이 충돌하는 중앙 정치의 대리전으로 판이 커진 탓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각각 4번과 6번 금정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었다. 여야는 금정 발전을 위해 많은 약속도 했다. 7년째 문 닫은 침례병원 공공병원화가 대표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2일 김경지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유세를 펼치는 모습. 오른쪽 사진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일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와 유세를 펼치는 장면. 연합뉴스
부산시는 2017년 경영난으로 폐업한 침례병원을 499억 원을 투입해 매입했다. 현재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심사 중인데 의정갈등 여파로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 양당은 모두 ‘부산시민의 건강권 확보’와 ‘의료 안전망 구축’을 위해 공공병원화에 힘 싣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은 인구 노령화 비율뿐만 아니라 최근 5년간 사망률이 다른 광역시·도보다 높다. 공공병원 확대는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필수 전제조건이다. 여야 공통 공약인 만큼 승패에 상관없이 힘을 모아야 한다. 신속한 재개발·재건축을 위한 핀셋 입법(윤 후보)이나 청년기본소득 시범사업(김 후보) 역시 중앙정부와 정치권 협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당선인은 이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놔야 한다. 그게 유권자에 대한 도리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종점이자 종합버스터미널이 있는 노포동 개발 구상은 닮은 듯 다르다. 윤 후보는 노포동을 광역교통 중심지로 개발하고 범어사~회동수원지를 연결하는 관광벨트 구축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환승플랫폼 구축과 철도기지창 외곽 이전을 제시했다. 역시 막대한 재원이 수반돼야 하는 만큼 중앙정부·국회·부산시를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관건이다. 부산대 상권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도 마찬가지다.

우려되는 대목은 공약이 보궐선거 이슈로 부각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양당도 ‘닥치고 승리’ 전략에 빠져 네거티브 공방만 벌였다. 막판까지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에 호된 일격을 가해달라” “이 대표는 서울대병원으로 ‘헬기런’했다” “섣부른 언사와 모욕으로 선거판 흐리는 야당” 등의 거친 공방이 벌어졌다. 급기야 야당 의원이 지난 6월 병환으로 별세한 고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을 두고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또 찍어줄 낍니까”라고 했다가 사과까지 했다. 실망스러운 현실이다. 정치 혐오를 더 조장하지 않으려면 두 후보와 여야 대표는 뱉은 말에 책임져야 한다. 선거 끝났다고 말빚을 ‘모르쇠’하면 2026년 지방선거에서 심판 받을 것이다. 공약 이행 여부를 감시하는 건 유권자의 권리이자 책무다. 그 전에 투표장부터 가야 한다. 어느 후보를 지지하든 참정권을 행사해야 세상이 바뀌고 민주주의가 실현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코뿔소 없음과 진공
지역이 기획, 국가가 지원하는 R&D 시대 열자
국제칼럼 [전체보기]
국조 대상은 조희대가 아니라 증시 참사다
개·고양이 학대는 이제 그만
기고 [전체보기]
‘성범죄 취업제한’의 사각지대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과제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세레나데, 다정한 위로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탈서울’ 안 된다던 원안위, 세종행에 왜 침묵하나
AX·반도체 전시회 5개 동시에 열렸는데…
도청도설 [전체보기]
바이낸스 턴 북한 해커
호감과 비호감 사이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왜 제대로 비워지지 않는지 살펴야
개정 응급의료법이 ‘미수용 방지법’?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내년 확장예산, 지방 성장동력 확보 마중물 돼야 한다
세상읽기 [전체보기]
SNS라는 광장, 우리는 서로의 말을 듣고 있는가
반복된 일상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는 법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기다림에도 비용이 든다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대규모 대미 투자, 기회인가 위협인가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사람은 갔어도 명당은 남아 있다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은 어떻게 마음에 남는가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시민 주거안정에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청년 떠나는 지방, 수도권 인구 분산해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