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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럼] 미래의료와 스마트 병원화

정흥태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 이사장·의학박사

  • 정흥태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 이사장
  •  |   입력 : 2025-01-05 19:05:04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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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다양한 기술들이 의료에 도입되고 있다. 이 중에서 챗-GPT는 AI기술부문에서 특히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의료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 대학병원에서 의료데이터와 의료지식으로 사전 학습된 AI닥터가 개발되어 임상에 적용되고 있다. 국내 한 AI 전문기업에서는흉부를 CT 촬영만으로 1~2분내에 폐암, 폐기종, 관상동맥 질환을 검진하는 인공지능 설루션을 개발했다. 조만간 검진 영역을 점차 넓혀 뇌출혈과 뇌혈관 검진, 지방간분석, 체지방 분석에 인공지능이 적용될 전망이다.

이처럼 의료계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헬스 기술이 빠르게 개발, 적용될 전망이다. 이 중에는 응급의료에 적용될 실시간 환자데이터의 획득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응급용 구급차에서 응급환자의 생체정보를 자동으로 측정하고 환자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기술이다. 구급차에서 응급환자 생체데이터를 측정하고 병원응급실에 전송하면 환자생존율을 보다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이 밖에 환자의 실시간 정보검색, 환자상태 모니터링 등 의료진 진료를 보조하는 다양한 지능형 의료기술이 등장하고 있다.

이밖에 병원에서 환자관리를 위한 환자의 의료정보와 개인건강 정보를 통합한 스마트 정보시스템이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병원에서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형 ICT 신기술이 적용되면 의료정보와 개인건강정보가 통합된 새로운 스마트병원의 등장도 예상된다. 이 경우 병원은 환자의 ‘치료중심’에서 시민의 일상적인 ‘건강지킴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진료예약을 위한 앱이 도입되고 있다. 스마트폰에 몇 번의 화면터치로 모바일 예약진료 번호표를 받을 수 있어 환자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예약 앱’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이 같은 환자의 진료예약 앱이 병원정보시스템과 연계되면 환자들의 진료시간을 본인이 정하고 예약할 수 있다. 이 경우 환자들은 본인의 진료시간을 알 수 있어 기존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병원에서는 AI를 활용한 의료 기록 자동화가 진행되고 있다. 음성 인식 AI 시스템을 이용하면 의사가 환자와 대화하는 내용을 실시간으로 문서화하여 전자 의료 기록(EMR)에 자동으로 입력된다. 이 경우 기록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 70% 절감, 환자 대면 시간이 늘어나 의사-환자 관계 개선이 향상될 수 있다. 최근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원격 의료 플랫폼이 주목되고 있다. 원격 진료 플랫폼에서 영상 통화와 AI 진단 도구를 결합하면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도 노인들의 초기 진단과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원격 의료 플랫폼이 도입되면 AI을 통해서 증상 기반으로 긴급한 의료 상황인지 여부를 AI가 선별해 의사에게 우선순위를 설정하게 해 의사는 중증 환자에 집중이 가능할 것이다.

특히 향후에는 개인 맞춤형 치료가 AI를 통한 환자의 유전 정보, 병력, 생활 습관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특히 암 치료와 같은 복잡한 영역에서 효과적이다. 병원 물류 부문에서의 AI 활용으로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재고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요 예측을 통해 부족하거나 과잉재고를 줄일 수 있겠다.

특히, AI 로봇 자동화는 환자의 검사 샘플 약품 소모품을 안전하고 정확하게 운반해 진료지원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원무 서비스 부문에서도 병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 경험을 개선하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면 환자 예약·접수 자동화, 환자 문의 대응 및 보험 청구 프로세스 개선 등이 기대된다.

향후 AI는 의료계의 진료, 물류, 원무 서비스 부문에서 혁신을 가져와 병원 운영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기여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기술 도입 과정에서 개인정보와 데이터 보안기술이 더욱 더 필요하다. 이밖에 AI 스마트병원화 과정에서 고려할 사항은 디지털 사용 능력이 뒤처지는 노인층과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배려가 충분히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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