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은 어떻게 전염이 되는가? B형 간염 바이러스(HBV)는 주로 HBV를 가지고 있는 환자의 혈액을 통해 전염되며 드물게는 환자의 침(타액) 정액 등 체액을 통해 전염되기도 한다. 우리나라 B형 간염 환자의 대부분은 태어날 때 어머니로부터 전염된다. 신생아가 어머니 산도를 통해 태어날 때 어머니의 혈액 속에 있는 HBV에 감염되어 전염되며 산모의 혈액 내에 HBV 양이 많을수록 전염의 가능성은 커진다. 산모의 혈액 1㏄당 HBV 양이 20만 단위 이상 되는 경우 전염의 가능성이 커지므로 임신 마지막 3개월 전부터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 출산할 때 산모의 혈액 내 HBV 양을 거의 음성 수준으로 낮춰줘야 하고 태어난 신생아는 즉시 B형 간염 항체가 풍부한 면역글로불린(HBIG)을 접종하며 48시간 이내에 B형 간염 백신을 일정표에 따라 3차례 접종을 하면 B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가? 급성 B형 간염의 초기증상은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피로감 권태 관절통 근육통 감기몸살 기운 등이 있으며 입맛과 냄새감각의 변화가 있고 소변이 맥주 색과 같이 진해지며 회색빛 대변을 보기도 한다. 황달이 오며 체중감소 오른쪽 상복부 불쾌감과 함께 간장이 커지기도 한다. 급성 B형 간염은 대개 황달이 온 후 3~4개월 뒤에 95% 이상에서 완치되며 5% 이하에서 만성 간염으로 진행된다. 만성 B형 간염은 HBV가 6개월 이상 혈액 속에 나타나고 AST(SGOT) ALT(SGPT)치가 정상치 이상으로 올라가는 경우를 말하며 만성 B형 간염의 증상이나 혈액소견은 급성 때보다 가벼우나 비슷한 소견을 보인다.
B형 간염이 있을 때 어떤 검사를 하나? AST ALT 등 기본적인 간기능 검사를 하며 표면 항원(HBsAg), e항원 항체(HBeAg, HBeAb) 검사, HBV 정량검사, 간 초음파 검사 등을 한다. 보통 환자분들은 AST ALT치를 중요하게 생각해 관심을 보이나 B형 간염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검사는 HBV 양이다. HBV 양이 많을수록 정비례해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므로 HBV 양에 관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겠다.
만성 B형 간염이 있을 때 언제부터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하는 것이 좋은가? 간 섬유화 검사상 F2 이상이면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형제자매 등 가까운 친척 중에 B형 간염으로 인해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된 병력이 있을 때는 혈액 속에 HBV 양이 조금이라도 정상치 이상으로 나오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바이러스 감염은 바이러스의 독성이나 자신의 면역체계에 따라 질병의 결과가 달라진다. 나에게 감염된 바이러스는 간경화 간암을 앓는 형제자매에 감염된 바이러스와 같은 종류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나 자신도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 형제자매가 간경화나 간암의 병력이 없더라도 나의 혈액 속 HBV 양이 1cc당 2000단위 이상이고 간기능 수치(ALT)가 정상치 이상일 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HBV는 오래 내 몸속에 있을수록 나의 간세포 DNA와 결합할 가능성이 크며 간세포의 DNA와 결합한 HBV는 제거(치료)하기 매우 어렵고 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만성 B형 간염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 B형 간염은 유전되는 질환이 아니고 감염되는 질환이다. 배우자나 밀접한 성접촉을 하는 사람이 B형 간염 항체가 있는 경우 전염될 가능성은 없다. 내가 사용하는 칫솔이나 면도기는 다른 사람이 사용하지 않도록 관리를 잘 해야 하며 내가 사용한 식기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은 없으므로 사회생활에서 너무 위축될 필요는 없다.
내 몸에 나타나는 피로감이나 권태감은 꼭 B형 간염 때문만은 아니니 모든 증상을 B형 간염과 연관 짓지 말자. 간 건강을 위해 이것저것 건강보조식품을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 가능하면 약제나 건강보조식품은 주치의와 의논한 뒤에 복용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