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추경 연금 반도체…2월 국회 민생 현안 성과내라

여야 조기 대선 의식해 샅바싸움만

‘국가와 미래’ 외면하면 심판 못 피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5-02-02 18:38:10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월 임시국회가 3일부터 열린다. 여야는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10~11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 12~14일 대정부 질문을 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임시국회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온 내란특검법을 비롯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국민연금 개혁, 반도체특별법을 포함한 각종 민생법안 등 난제가 산적해 있다. 하나 하나 중요성과 파급력이 매우 크지만, 여야는 주도권을 쥐기 위해 샅바싸움만 벌이고 있다. 1월 국회가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에 매몰돼 사실상 민생 논의가 실종 상태였던 점을 상기하면 2월 국회는 어떻게든 성과를 내야 하는데도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제일 급한 건 아마도 예산 문제일 것이다. 역대급 침체에 빠진 경기 부양을 위해 어느 정도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는데 대부분 공감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보다 조속한 추경을 언급했고, 그간 추경에 회의적이던 최 대행마저 ‘검토 가능’으로 최근 입장을 바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인공지능(AI) 산업 중요성을 강조하며 추경에 걸림돌이 된다면 ‘전국민 25만 원 지급’ 주장을 포기하겠다고 물러섰다. 국민의힘도 추경 자체의 필요성에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 연말 민주당의 삭감 예산 일방 통과를 비판하며 거부감만 드러낼 것이 아니라 집권여당으로서 보다 확실한 대안과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하루가 다르게 고갈되어가는 국민연금 역시 국가 미래를 위해 개혁 타이밍을 놓쳐서는 안되는 과제다. 연금 개혁은 현 세대가 미래 세대를 위해 반드시 완수해야 하는 과업이다. 여야는 이미 21대 국회에서 ‘보험료율 13%와 소득대체율 45%’라는 모수개혁에 거의 합의를 봤다. 현재는 모수개혁이라도 하자는 민주당과 구조개혁까지 함께 해야 한다는 국민의힘이 대치 상태다. 여당이 말하는 구조개혁은 모수개혁보다 훨씬 어렵다. 둘 다 하자는 건 둘 다 하지 말자는 뜻이나 같다.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중국의 저가 AI인 딥시크 충격을 보나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을 보나 반도체특별법을 비롯한 여러 관련 산업 지원법 마련도 골든타임 준수가 필수다.

국회의원들은 지역구 연말연시와 설 연휴 풍경을 돌아보기 바란다. 수도권은 그나마 나을지 모르지만 비수도권에서는 중심 유흥가라 불리는 곳마저 휑한 분위기다. 건물마다 임대 현수막이 붙어있는 모습을 보면 절로 한숨이 나온다. 대통령이 내란 수괴 혐의로 체포되는 사태를 겪으며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을 비롯한 관련자가 거의 구속 기소됐고 재판 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것과 별개로 국가는 돌아가야 하고 국민 생활은 계속되어야 한다. 여야는 어느 한쪽이 제시하는 의견을 그저 정쟁용으로 소비하지 말고 무엇이 국민을 위하는 길인지 고민해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조기 대선을 의식해 중도층 잡기라는 얕은 꾀만 부린다면 모든 걸 잃는 수가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3. 3“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4. 4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5. 5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6. 6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7. 7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8. 8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9. 9‘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10. 10[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3. 3‘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4. 4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5. 5靑 “우크라 ‘비공개 합의 없었다’는 거짓 발표”…해명·사과 요구
  6. 6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7. 7[속보]유시민, 이 대통령 검찰개혁 "국민 속인 것"…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해
  8. 8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9. 9[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민주 38.7%·국힘 39.4%
  10. 10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 DMZ 사고 조사 지연…연휴 일파만파(종합)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5. 5‘사장님 퇴직금’ 노란우산, 공제·목돈 마련 든든
  6. 6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7. 7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8. 8“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9. 9CG 없이 대규모 전쟁·액션신 뚝딱…생성형 AI 활용 본격화
  10. 10아레나 지을때까지 땅 텅텅? 임시 야외 공연장 활용안 부상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3. 3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4. 4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5. 5‘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6. 6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7. 7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8. 8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9. 9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10. 10[속보]유시민, 이 대통령 검찰개혁 "국민 속인 것"…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해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3. 3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4. 4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5. 5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6. 6[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7. 7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8. 8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9. 9[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10. 10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자동화의 세상에서 지능화의 세계로
인간만의 영역 ‘관광과 과학’의 결합
국제칼럼 [전체보기]
나림 이병주, 더 일찍 법(法)으로 통(通)했다
추석 밥상에 오를 이재명 정부의 성적표
기고 [전체보기]
존엄 보장하는 부산형 청년보장제 되기를
복합재난에 강한 도시의 조건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영산회상, 불교음악에서 풍류음악으로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히말라야의 경고
도청도설 [전체보기]
부캉이가 띄운 북항
작자 미상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공동선(Common Good)’으로서 간병 복지
직업병에 대한 자세, 무지와 고의 사이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지독한 집념이 세운 로컬 자산, 대한도기
사설 [전체보기]
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 엄정·신속한 진상 규명을
미중 한반도 논의…북미 대화 국면서 한국 역할 중요
세상읽기 [전체보기]
북항 찾은 상어 ‘부캉이’와 잊힌 갈매기 ‘부기’
‘지방시대위’ 부산 이전, 다시 뛰는 대한민국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아트부산, 숫자 이후의 질문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행위별수가제와 인두제, 오해와 진실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6·3 부산시장 선거, 부동산 정책의 길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형국, 곡전재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의료 전문성이 병원 밖 나가는 길 열어야
청년·노인 예산은 경쟁 관계가 아니다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