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멕시코 진출 부산 기업 ‘관세 뚫기’ 피가 마른다

미국발 무역전쟁 예외 없는 영향권

정부와 지자체 차원 지원책 나와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5-02-05 18:28:10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캐나다·멕시코·중국 겨냥 관세 인상 방침에 부산 상공계 한숨도 깊어진다. 삼성 현대 LG 등 국내 대기업 뿐만 아니라 성우하이텍 화승R&A 등 적지 않은 부산 울산 경남권 기업이 미국발 관세 전쟁의 직간접 영향권에 있어서다. 이미 문제 지역에 진출했거나 진출 준비 중인 기업들은 난감하기만 하다. 미국이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에는 10% 추가 관세를 강행하고 캐나다와 멕시코는 25% 부과를 한달 유예하긴 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성격상 2개국에 대한 관세 부과도 시간 문제일 뿐이다. 그 파고를 정면으로 마주해야 하는 부산 기업으로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2024 NHL 스탠리컵 챔피언십에 우승한 하키팀 플로리다 팬더스 환영행사를 주재하며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산 수입품에 25% 관세 부과 방침을 한달간 유예하는 결정을 내렸다. EPA 연합뉴스
미국 관세 전쟁의 1번 타깃이 된 3개국 중 지역 기업 입장에서 표면적으로 문제가 되는 나라는 멕시코다. 저렴한 인건비와 물류비, 무관세 혜택 등을 강점으로 보고 북미 수출의 전진기지로 활용해왔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멕시코에 가장 먼저 진출한 기업은 성우하이텍과 화승R&A이다. 이들은 현대 기아 등 국내 완성차는 물론이고 제너럴모터스(GM) 같은 글로벌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며 초기 어려움을 딛고 성장 중이다. 이론적으로는 관세를 피해 비용이 싼 곳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게 해결책이지만, 현실적인 선택지가 되기는 어렵다. 이전 비용이 막대한 데다 트럼프 정책의 일관성을 장담못해 섣불리 움직일 수도 없다.

더 심각한 난제는 미중 무역 마찰이다.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은 중국으로 중간재를 수출하는 한국에도 직격탄이다.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면 중국으로의 중간재 수출도 감소한다. 부산은 전체 수출에서 중간재 수출이 60%가량 차지하기에 타격이 적지 않다. 미국 관세 장벽에 막힌 중국이 대미 수출 물량을 다른 나라로 돌리면, 그곳에서 한국은 중국과 또다른 차원의 가격 경쟁을 벌여야 한다. 트럼프는 반도체와 철강에 품목별 관세도 높일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철강의 경우 부산에는 국내 대기업 제품을 받아 가공 유통 판매하는 기업이 많아 연쇄적인 파장을 각오해야 한다. 트럼프 1기 4년 동안 부산의 대미 수출액은 절반으로 쪼그라들었다. 강도와 범위에서 비교가 안되는 2기가 더 두려운 이유다.

국내에서는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여파로 내수가 흔들리고, 해외에선 트럼프발 관세 인상과 고환율 태풍이 밀어 닥치고 있다. 기업으로선 ‘사중고’ ‘오중고’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하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을 이겨낼 1차 전략은 개별 기업이 최우선으로 세울 수밖에 없다. 현지 진출 기업들은 대부분 트럼프 1기를 경험했다. 생산지 다변화나 수출 우회로 확보 등 최소한의 비용으로 리스크를 상쇄할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정부 차원의 총력 대책 수립이다. 대통령 대행 체제라는 행정부 컨트롤타워 부재를 핑계 삼을 때가 아니다. 부산 정치권과 시 역시 기업의 애로를 적극 청취해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3. 3[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4. 4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5. 5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6. 6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7. 7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8. 8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0. 10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3. 3“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李대통령 ‘강훈식 후임’ 신임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 임명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직시 딸 '허위스펙' 수사무마 의혹으로 고발당해
  9. 9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10. 10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3. 3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4. 4농식품부, 농지 전수조사 취지 알리기 총력… 효과는 ‘글쎄’
  5. 5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6. 6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7. 7IMF "올해 韓 1인당 GDP 4만3512달러"…부채전망은 대폭 하향
  8. 8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9. 9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10. 10‘재계 저승사자’ 공정위 중점조사기획단, 첫 과업으로 식품업계 겨냥
  1. 1‘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2. 2[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3. 3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4. 4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5. 5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6. 6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7. 7진주 상평산단, 주거·생활편의 기능 갖춘 미래형 산업공간 탈바꿈
  8. 8공사 멈춤 금샘로 구간, 협의회 논의에도 진전 없어
  9. 9공사 멈춤 금샘로 구간, 협의회 논의에도 진전 없어
  10. 10김기욱 부산중수청장 "검사동일체 원칙 ‘수사관동일체’로 이어지지 않을 것"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AI 시대, 부산 R&D의 대전환
원자력 청출어람, 스승을 가르치다
국제칼럼 [전체보기]
사라지는 것, 귀 기울일 것
열린 사회와 그 적들
기고 [전체보기]
거장은 떠나도, 오케스트라는 남아야 한다
전문대학을 소개합니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북극항로, 첫 배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배다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도청도설 [전체보기]
다시 영화의 시간
사형 생중계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요추부 척추관협착증, ‘메포츠’로 극복하기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에 ‘급여’ 맞춰야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퐁피두 중단·라 스칼라 보류, 새 문화 대안 필요하다
정부와 정치권, 산은 부산 이전 강력한 의지 보여라
세상읽기 [전체보기]
다민족 사회
부캉이가 북항에 던진 질문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행위별수가제와 인두제, 오해와 진실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형국, 곡전재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거울 속의 외계인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