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메디칼럼] 디지털 헬스케어와 미래의료

정흥태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 이사장·의학박사

  • 정흥태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 이사장·의학박사
  •  |   입력 : 2025-03-23 18:41:46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현재 의료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디지털 헬스케어이다. 이는 스마트 병원 구축의 핵심이자, 최근 전 산업 분야에서 AI(artificial intelligence·인공지능)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끌고 있다. 의료 데이터는 환자의 진단 치료 예후 관리에 중요한 자원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AI를 통한 데이터 분석이 필수적이다.

AI는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의 상태를 예측하고, 질병의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의료 서비스가 일반적인 치료 방침을 따랐으나, AI를 활용하면 환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 설계가 가능해져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AI 기반 이미지 분석은 암 뇌졸중 심장 질환 등의 조기 발견에 활용되고,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의 질병 발생 가능성과 치료 결과를 예측하는 데 유용하다. 또한, 환자의 유전 정보, 생활 습관, 과거 병력 등을 바탕으로 맞춤형 치료 계획을 제시해 개별 환자에게 최적의 처방을 제공할 수 있다.

전자 의료기록(EMR)은 필요한 정보를 추출해 의료진이 더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돕고, 병원 내 효율성 향상에 기여한다. 더 나아가 AI는 병원 내 다양한 업무를 자동화하고 효율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테면, 환자 대기 시간 단축, 병원의 자원 배분 최적화, 의약품 재고 관리 등을 통해 병원 운영을 개선하고 의료 오류를 줄이며, 환자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디지털 헬스와 AI의 발전은 의료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AI 기반 원격진료 시스템과 모바일 헬스 앱은 환자가 언제 어디서나 의료 전문가와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개인 건강 데이터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보다 나은 건강 관리가 가능해진다. 디지털 헬스는 AI와 데이터를 융합해 스마트 병원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의료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진단 자동화, 환자 모니터링 및 예방 관리를 통해 AI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면 위험을 조기에 예측하고 예방함으로써 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의료의 정확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다. 개인화된 치료의 정확성이 높아지고, 지속적인 환자 모니터링을 통해 치료의 정확성과 적시성을 강화할 수 있다.

하지만 AI와 의사의 역할은 상호 보완적이다. AI는 효율성, 정확성, 데이터 분석 능력에서 강점을 보이지만, 의사는 환자와의 상호작용, 경험적 판단, 윤리적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AI는 의사의 업무를 보조하고, 의사는 AI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을 내려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형태로 협력할 수 있다.

미래의 의료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을 통해 고령화 사회에서 증가하는 의료 서비스 수요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 정확도를 향상시켜 의료 시스템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AI는 현재 한국 의료에서 영상 진단, 신약 개발, 환자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으며, 진단 정확도 향상과 의료 효율성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 편향, 법적 문제, 의료진의 역할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미래에는 정밀 의료, 자율 진료 시스템, AI 기반 정신 건강 치료 등이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며, AI는 의료진과 협력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따라서 AI 기술의 지속적인 개선과 윤리적, 법적 문제 해결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AI와 데이터의 통합은 의료 분야가 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며, 이러한 방향으로 스마트 병원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4. 4[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5. 5[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6. 6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9. 9‘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10. 10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6. 6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7. 7‘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8. 8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9. 9밤샘농성 장동혁 "피의자 선관위가 새벽 4시에 투표용지 가져가"
  10. 10북한 ,‘탄도미사일 10여발’ 무력시위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3. 3‘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4. 4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5. 5'부캉이 오기 전' 부산 2분기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5% 증가
  6. 6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7. 7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8. 8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9. 9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10. 10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공장화재 대원 고립됐다” 실전같은 훈련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5. 5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6. 6‘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7. 7‘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8. 8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9. 9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10. 10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지역이 기획, 국가가 지원하는 R&D 시대 열자
진짜 질문의 시작
국제칼럼 [전체보기]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부산 관광, 마냥 좋기만 할까
기고 [전체보기]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과제
배의 피부를 지키는 기술은 도장이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탈서울’ 안 된다던 원안위, 세종행에 왜 침묵하나
AX·반도체 전시회 5개 동시에 열렸는데…
도청도설 [전체보기]
지긋지긋한 론스타
어떤 ‘최장수’ 기록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개정 응급의료법이 ‘미수용 방지법’?
25년을 간직한 리플렛 세 장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79년 정론 국제신문 정상화 요구 들불처럼 번진다
노후 원전 사용연장 안전에 일말의 의심 남지않게
세상읽기 [전체보기]
반복된 일상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는 법
한국 경제 떠받치는 중장년, 이제 다시 봐야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대규모 대미 투자, 기회인가 위협인가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사람은 갔어도 명당은 남아 있다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은 어떻게 마음에 남는가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시민 주거안정에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청년 떠나는 지방, 수도권 인구 분산해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