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입장에서 이용자들에게 바라는 점이 몇 가지 있다. 우선 경로석에 청소년들이 마구잡이로 좌석을 차지하고 앉는 일이 잦은데 보기 좋지 않다. 버스에 오르자마자 비어있는 경로석을 잽싸게 차지해 버리거나 어르신이 탑승했는데도 나 몰라라 하고 앉아있는 행위는 자제해야 마땅하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노약자를 위해 자리를 양보 합시다’라는 안내방송이 나와도 아예 무시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너무한 처사다.
다음으로 아이를 업었거나 임산부, 몸이 불편한 사람이 앞에 있어도 아예 모른 척 하는 얌체행위도 볼썽사납다. 누구든 몸이 아픈 경우도 있고 자리양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지쳐서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엄연히 경로석이나 임산부 배려석, 장애인석은 그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하기 위해 특별히 설치한 것인 만큼 양보하는 것이 마땅하다. 일명 ‘쩍벌’도 문제다. 한명이 더 앉을 수 있는 자리가 한 사람의 이기심에 사라져버리는 건 비효율적이지 않은가. 마지막으로 함께 타고 있는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큰소리의 대화나 무음처리하지 않은 동영상 시청, 스피커폰을 켠 채로 통화하는 등 모습도 흔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내버스 안에서만큼은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최소한의 공중도덕은 지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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