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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부자(富者)가 되고 싶다면

송영신 법무법인 다빈치 변호사

  • 송영신 법무법인 다빈치 변호사
  •  |   입력 : 2026-10-06 18:42:51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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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텔레비전에서 ‘부자 축제’가 열린다는 뉴스를 보았다. 처음에는 ‘유자 탱자도 아니고 내가 모르는 부자라는 열매가 있나’라고 생각했다. 혹시 약재로 쓰이는 부자(附子·바꽃의 어린뿌리)인가? 그런데 알고 보니 돈·재산이 많은 사람을 뜻하는 부자(富者)를 말하는 것이었다.

경남 의령에서 올해로 벌써 다섯 번째 ‘부자(富者) 축제’를 연다고 한다. 경남 의령에는 ‘솥바위’라는 큰 바위가 강 한가운데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솥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문화관광해설사의 말에 따르면 옛날부터 의령에서는 이 솥바위를 중심으로 20리(약 7.8㎞) 안에 대한민국을 뒤흔들만한 거부(巨富)들이 많이 난다는 전설이 있는데 실제로 북쪽으로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 동쪽으로는 효성 창업주 조홍제 회장, 서쪽으로는 LG 창업주 구인회 회장 등이 태어났다고 한다. 그래서 이 솥바위는 지금 ‘소원 바위’가 되어, 축제 기간 동안 사람들이 다가갈 수 있도록 부교가 설치돼 바위를 직접 만지고 동전을 얹기도 하며 소원종이를 끼워 넣는 등 각자의 안녕과 부자되기 소원을 빈다고 한다.

실제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출생지인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 장내마을에서부터 솥바위까지 거리를 재보니, 기가 막히게 딱 7.8km다. 다만 효성 조홍제 회장과 LG 구인회 회장의 출생지에서 솥바위까지는 각각 약 9.5km로, 솥바위로부터 20리를 약간 넘지만 그 정도는 감안하는 것으로! 어쨌든 인구 2만5000의 작은 도시인 의령은 이 솥바위와 얽힌 전설을 적극 활용해 ‘부자 축제’를 기획해 지난해 약 34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쾌거를 올리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올해는 약 최대 200억 원의 경제 효과를 예상한다고 하니 가히 지자체 축제의 전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 부자가 되고 싶은가? 필자도 부자가 되고 싶다. 그래서 오늘 한 권의 책을 소개한다. 이 책은 필자의 애독서이기도 하고 마음이 무너지거나 나태해질 때마다 다시 몇 번씩 책장을 여는 책이기도 하다. 바로 나폴레온 힐(1883~1970)의 저서다. 나폴레온 힐은 일생동안 ‘성공철학’을 연구했고, 강연과 저술 활동을 통해 전세계 사람들에게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프로그램을 보급했다. 그는 1937년에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Think and grow Rich)’를 출간했는데, 현재도 여전히 베스트셀러의 자리에 있기도 하다. 그의 많은 저서 중 무엇을 읽든 상관없지만, 그중에서 필자는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을 택했다.

이 책에서 나폴레온 힐은 ‘꿈을 실현하는 성공철학 13단계’를 제시했다. 1단계부터 13단계의 핵심 단어를 정리하면, (1)열렬한 소망-(2)신념-(3)자기암시-(4)전문지식-(5)상상력-(6)행동계획-(7)신속한 결단-(8)인내-(9)유익한 협력자-(10)성에너지의 창조적 전환-(11)잠재의식-(12)두뇌능력 계발-(13)육감 순이다.

제1단계-열렬한 소망 편에선, 부자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밟아야 할 구체적인 6가지 원칙을 소개했다. 첫째 당신이 바라고 있는 돈의 금액을 명확히 한다. 둘째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셋째 소망을 달성하는 기일을 정한다. 넷째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설령 그 준비가 덜 되었더라도 즉시 행동에 들어간다. 다섯째 위 4가지 원칙을 종이에 상세히 적는다. 여섯째 이 종이를 적은 선언을 1일 2회, 잠자기 전과 아침에 일어난 즉시 되도록 큰 소리로 읽는다’이다.

그리고 이러한 성공철학은 비단 부자가 되는 것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꿈꾸는 인생의 목표에 모두 적용된다고 말한다. 한편 실패자가 되는 31가지 원인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실패를 숙명이라고 단념해 버리기 전에 대체 무엇이 원인인지 스스로 엄격히 반성해 볼 것도 권유한다.

독서의 계절 가을에 나폴레온 힐의 성공철학을 알고 싶다면, 그래서 부자가 되고 싶다면, 그의 책 한 권을 들고 삼매경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거기에 한 스푼 더 얹어 ‘어떤 부자가 되고 싶은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단순히 부자가 되고 싶다는 목표에 더해 ‘어떤’부자가 되고 싶은지도 숙고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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