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오(口-4)어찌 하(亻-5)
- 할 위(爪-8)홀로 독(犭-13)
- 아닐 불(一-3)그럴 연(灬-8)
孟子(맹자)·公孫丑章句(공손추장구) 下(하) 7장이다. "(법과 제도 때문에) 할 수 없으면, 기뻐할 수 없고, 재물이 없으면 기뻐할 수 없는 것이다. (법과 제도로) 할 수도 있고, 재물도 있으면, 옛날의 사람들도 모두 그것을 썼는데, 내 어찌 홀로 그렇게 하지 않겠는가? 不得, 不可以爲悅. 無財, 不可以爲悅. 得之爲有財, 古之人皆用之, 吾何爲獨不然(부득, 불가이위열. 무재, 불가이위열. 득지위유재, 고지인개용지, 오하위독불연)"
不得은 할 수 없다는 뜻이다. 法(법)과 制度(제도)의 제한으로 '사람의 마음을 다함 盡於人心(진어인심)'을 실행 할 수 없다는 뜻이다. 不可以爲悅에서 不可는 ∼할 수 없다는 뜻이고, 爲悅은 기뻐하다는 뜻이다. 無財는 아름다운 관곽을 만들 수 있는 재물이 없다는 뜻이다. 得之爲有財의 爲를 王念孫(왕념손)은 더불어 與(여)의 의미라고 보았다. 어조사 而(이)의 의미로 보기도 한다. 아름다운 관곽을 법제로도 할 수 있고, 할 수 있는 재산도 있다는 뜻이다.
古之人의 之는 후치사로 강조의 의미를 나타낸다. 古人이라고 하면 일반적인 의미의 옛날 사람이라는 뜻이지만, 古之人이라고 할 때는 지금 사람에 비교해 옛날 사람들은 어떠했다는 것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皆는 다, 모두라는 뜻이다. 用之의 之는 지시사로 좋은 목재로 만든 아름다운 관곽을 가리킨다.
何爲는 어찌, 어째서라는 뜻이다. 獨은 홀로로 해석한다. 不然은 그렇지 않다, 그렇게 하지 않다로 해석한다. 부모님의 장례는 법과 제도, 경제적 문제가 허락하지 않는 경우가 아니라면 자기 능력 안에서 厚葬(후장)을 하는 것은 예를 벗어난 행동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제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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