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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고용파트너십 포럼 류장수 대표는 "지역 밀착형 정책은 물론 해외 선진국과의 협력관계도 모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기자 parksh@kookje.co.kr |
지역 단위에서 고용 확대와 일자리 창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7월27일 출범한 '부산지역 고용파트너십 포럼'. 부산의 산학민관연을 아우른 이 포럼은 현장 기관과 전문가들 중심의 첫 고용·인적자원개발 조직으로 불린다. 즉, 종전처럼 최상위 기관장이나 명망가 위주의 하향식 조직이 아니라 철저히 현장 중심으로 만들어지고 운영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형태는 전국에서도 새로운 모델이어서 성공 여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창립 3개월여 만에 17개 기관·단체가 참여했고, 개인 회원수가 100명을 훨씬 웃도는 것도 주목의 대상이다.
초대 포럼 대표를 맡고 있는 류장수 부경대(경제학부) 교수를 지난달 30일 부산 남구 대연동 부경대 내 연구실에서 만나 그동안 포럼의 운영 성과와 앞으로 활동 계획, 부산지역 고용 및 인적자원개발 정책의 현주소와 개선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부산의 전략산업이나 노동시장에 적합한 고용·인적자원개발 정책의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나 정책은 아직도 중앙정부 주도성을 강하게 지니고 있어요. 게다가 관련 기관이나 전문가들 사이의 네트워킹이 부족하고 지역 단위의 전문성도 매우 낮은 실정입니다."
류 교수는 이런 문제로 인해 지역 밀착적인 정책을 만들어내고 효과적으로 집행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포럼 창립의 계기를 설명한 뒤 그동안 정기 포럼을 4차례 개최했고 분과별 모임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분과는 모두 5개로 이뤄져 있는데 우선 첫해는 청년·고령자고용, 여성인적자원개발, 고용지원 등 3개 분과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부산지역 고용 및 인적자원개발의 현주소에 대해 그는 "부산시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이 상당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음에도 효과는 대단히 낮다"면서 "무엇보다 사업성과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개별 사업에서도 문제가 적지 않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현재 중앙과 지역에서 투입되는 자금이 과연 적절히 배분되고 있는지 여부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 결과를 기초로 지역 고용·인적자원개발 총괄 기구의 활성화와 예산 배분 및 사용의 극대화 방안을 도출해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포럼이 비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밀착적이면서 효과적인 정책 방안을 만들고, 이를 시행하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올해 활동을 총결산하는 11월 정기 포럼에서는 '부산지역 대졸자 및 대졸 예정자의 취업실태와 직업훈련 수요 조사' '지역 여성 노동통계 기초조사' 결과와 아울러 부산시에 건의할 '정책 어젠다 20'을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 벤치마킹을 위해 일본에서 지역 단위의 고용·인적자원개발 정책이 가장 잘 이뤄지고 있는 일본 오사카 방문차 이달 초 포럼 회원들과 함께 출국하는 그는 "향후 미국 유럽의 선진 지역과의 협력관계도 모색해나갈 생각"이라고 강한 집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