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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식 마창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이 내년 람사총회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내년 10월 제10차 람사총회가 경남 창원을 비롯한 낙동강 유역에서 열리는 것은 낙동강 물 문제 해결과 물새 서식지 보전을 위해 노력해온 환경단체 지역주민 지방정부 환경부간 상생의 본보기라고 할 것입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경남 일원의 습지보전 정책이 제대로 세워지고 아울러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갯벌과 동해안의 석호를 비롯한 습지들이 잘 보전되길 바랍니다."
내년 람사총회의 유치에서부터 행사 준비를 위해 올 한 해 누구보다 바쁜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바로 람사총회준비 실행위원으로 있는 마창환경운동연합 이인식(54·사진) 공동의장이다. 최근 경남 마산시 자산동 한우아파트 자택에서 이 의장을 만났다. 이 의장은 "160여 개국의 NGO(비정부기구)와 정부대표, 전문가 등 2000여 명이 찾게 될 내년 람사총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환경회의로 민관이 함께 나서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이미 경남도와 국가습지사업단, NGO, 전문가 등이 지난해부터 람사총회준비실행위원회를 가동해 분야별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행사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경남 창녕군의 경우 생태문화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우포늪에 따오기를 비롯한 두루미류와 황새 등 조류를 복원 하고 주변 농업환경 조성을 위한 실천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창원시는 환경수도 만들기를 실행하기 위해 생태하천 복원과 녹색교통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상당수 지역기업들도 기업 서포터스를 위해 회사내 옥상 녹화 사업과 람사습지 관리에 참여하는 협약식을 준비하는 등 성공적 행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와 경남도는 내년 람사총회에 대비해 '람사협약' 프로세스에 따라 '습지 로드맵'을 만들어 우리나라의 람사습지 등록을 위한 조사·연구를 시작하고 오는 9월께 합동기획단을 만들어 행사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하드웨어 중심으로 사업에 집중하다보니 생태문화 인식증진 등 아기자기한 사업 등은 다소 미흡한 점이 있어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은 이어 최근 서남해안의 갯벌 파괴와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해 자연 해안선이 사라지는 데 대해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람사총회를 적극 유치한 이유도 생태문화관광 사업으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환경 선진국들의 사례를 목격하면서 미래 세대를 위해서 지금부터 습지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한 행동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생태문화 관광사업이란 예를 들어 낙동강 물류 수송을 위한 운하 건설이 아니라 낙동강 유역의 자연생태를 이용해 환경도 살리고 지역의 살림도 살찌우자는 의미로 지역의 문화와 자연유산을 조사연구해 복원하는 미래산업인데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최근의 무분별한 각종 개발사업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경남 창원 봉곡중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이 의장은 80년대 교육운동을 하다 해직된 뒤 환경교육과 낙동강보전운동에 뛰어들어 복직된 뒤에도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이 의장은 "환경운동 자원봉사자 활동에 큰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습지문화재단' 같은 것을 만들어 2008년 람사총회 성공에 힘을 보태고 시민 환경의식을 끌어올리는 데 봉사하고 싶다"고 올해 소망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