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최근 고도 성장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특히 황사나 산성비 문제는 인근 국가의 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한· 중· 일 동아시아 3개국 간의 정부·학계·민간단체간 연구·교류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산대 중국연구소 초청으로 '중국의 환경문제와 환경정책' 강연차 부산을 찾은 중국 베이징대학 사학과 바오마오홍(41·사진) 교수는 "중국의 환경문제는 인근 국가들이 모두 고민해야 할 국제적 문제가 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방문은 처음이지만 한국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놀라운 경제성장과 더불어 '온산병'이라는 공해병에 대한 이미지도 동시 에 떠오르는 나라"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중·일 3국의 환경 연구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앞으로 한국의 환경사례에 대한 연구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오 교수는 이어 "중국은 각종 화학공장의 오염물질로 인한 수질오염을 비롯해 대기오염, 사막화 등 전반적으로 문제가 심각하지만 관련 기구간 기능이 중복되고 책임소재가 불분명해 환경정책의 실효성이 거의 없다는데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중국 정부는 올해부터 지방정부가 환경기준이나 법률을 위반할 경우 패널티를 제공하는 '지역비준 제한제도'를 채택하는 등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여가고 있다.
환경사가 전공인 바오 교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환경문제, 인류 발전과 환경 변천 등에 관심을 갖고 연구해왔으며, 미국·독일 대학에서 수년간 교환 교수로 있으면서 왕성한 연구를 해온 중국의 대표적인 역사학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