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공빈(共生共貧)' '공업사회의 붕괴'의 저자인 쓰치다 다카시(72·사진) 일본 비영리법인 '쓰고 버리는 시대를 생각하는 모임' 이사장이 지난 12일 저녁 강연차 부산YWCA회관을 찾았다. 교토대학, 교토세이카대학에서 금속공학, 환경사회학 등을 20여 년간 가르쳤던 그는 30여년 전부터 반전평화 생명운동가로 활동해왔다.
쓰치다 이사장은 이날 강연회에 앞서 일본이 한국민에게 저지른 역사적 고통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 사죄한다고 머리를 숙여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그는 "'공생공영'이란 말을 하지만 가난을 함께 나누는 '공생공빈'이 아니면 진정한 의미의 공생사회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풍요로운 사회의 이면에 있는 황금만능주의, 과학기술 맹신주의, 생명경시 풍조를 바로 잡는 데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며 "더욱 천천히, 더욱 작게 살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역설적이지만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