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력파 선배들한테 큰소리 칠 수 있게 됐어요"
"친구와 함께 작품을 만들면서 좋은 추억을 쌓고 우정이 깊어졌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까지 나와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국제신문 창간 60주년 및 동의대 개교 30주년 기념 'UCC 다모여' 공모전에서 대학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하정미(여·22·사진 왼쪽) 이현경(여·22) 씨. 동의대 신문방송학과 4학년에 휴학 중인 두 사람은 "졸업 전 단짝친구끼리 우리들만의 작품을, 우리 둘이 생각하는 것을 만들어 보자고 했는데 잘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수상작 'I Can Do It'은 음료수 캔의 좌충우돌한 일대기를 통해 쓰레기 문제와 재활용의 필요성을 코믹하게 표현한 작품. 두 사람은 제작과정의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음료수 캔의 시각으로 표현하기 위해 치마를 입은 채 음료수를 실어나르는 트럭에 타고 촬영하고, 부산 서면 거리에서 쓰레기가 담긴 포대를 찾지 못해 직접 쓰레기를 주우며 쓰레기 포대를 완성(?)한 뒤 촬영하는 등 특이한 경험을 했단다.
촬영 전 예행연습을 했지만 제작과정에서 기술적으로 아직 부족함을 느꼈고, 주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상금은 학업을 위해 사용할 계획. 실력있는 학과 선배들에게 주눅 들어 있다가 한번 해봤는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라며 두 사람은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영상물 제작이나 기업 홍보 관련 일을 하고 싶은데 이번 작품의 제작 경험이 큰 자산이 될 것 같습니다."(하정미)
"쇼 호스트가 되고 싶어요. 이젠 영상 쪽도 고민해 봐야 겠어요."(이현경)
# "상금으로 제 시나리오 영화화하고 싶어요"
"처음으로 찍은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아 영광입니다. 이번 수상이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UCC 다모여' 공모전에서 청소년부 최우수상을 받은 이창범(17·안양예고 연극영화과 2·사진) 군은 첫 작품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군이 연출한 'Something Follows'는 입시에 시달리는 청소년의 고뇌를 담은 작품. 심사위원들로부터 "대학입시에 대한 압박감을 주인공을 쫓아다니는 괴물체라는 기발한 발상으로 표현한 점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대학에 가기 위해 꼭 필요한 수능시험, 특히 제가 잘 못하는 과목인 수학에 대한 공포를 상자를 통해 재미있게 표현하고 싶었습니다."라며 동료 청소년들에게 좀 더 열심히 해서 원하는 바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촬영과정의 어려움을 묻자 주민들의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주택가에서 조용히 촬영해야 하는데, 많은 사람을 통제해 잡음을 줄이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청소년에게는 큰 액수인 상금(200만 원)의 사용처도 이미 정해 놓고 있었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인 다음 작품의 제작비로 사용할 계획. 이 군은 영상 관련 대학으로 진학해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며 자신이 지향하는 영화관을 피력했다.
"대학에서 연출을 더 공부해 영화감독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사람들이 뭔가 한번 생각해보는 영화, 사실적이면서도 질문을 던지는 영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사람들과 소통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