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농부가 녹차추출물과 참나무 톱밥을 혼합해 우량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기법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남 하동군 악양면 축지리 대축마을에 사는 나경생(51·사진) 씨.
나 씨는 명차로 알려진 하동 녹차를 이용해 표고버섯을 재배하면 수입 농산물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지난 4년간 재배방법을 연구한 끝에 마침내 성공했다. 나 씨의 녹차 표고버섯은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 무농약 인증과 상표등록을 마쳤으며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녹차 표고버섯은 종양세포증식 억제, 항암 효과, 혈당 저하 등 표고버섯의 효능과 혈당치 상승억제, 기억력 증진, 체중감소, 식중독 예방 등 녹차의 효능이 결합된 고기능 버섯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 씨는 지난 2004년부터 시험재배를 거치면서 수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우량버섯을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 본격적인 생산작업에 들어가 마을앞 논 6000㎡에다 유리하우스를 만들어 높이 40㎝의 표고버섯 종균 묘목 4만 그루를 조성했다.
첫 생산에 들어간 나 씨는 최근 1.5t을 수확해 특품은 ㎏당 5만 원, 상품 3만 원에 출하하고 있다.
진주산업대학교 남상해(식품과학과) 교수는 23일 "녹차 표고버섯의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녹차 고유의 아미노산 성분인 데아닌이 검출됐으며 녹차의 유용 성분 일부가 표고버섯으로 이행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녹차 추출액을 뿌려 재배한 표고버섯 100g당 데아닌 성분이 일반 표고버섯의 10배 정도인 3.53㎎이나 검출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