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는 백점기(사진) 조선해양공학과 교수가 미국조선해양공학회의 데이비드 테일러 메달(David W. Taylor Medal)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미국과 유럽지역 이외 학자로는 첫 수상이다.

이 메달은 미국 최초로 실험용 예인수조를 건설해 조선해양공학 기술의 발전에 획기적인 공헌을 이룬 데이비드 W. 테일러 미국 해군 제독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35년 미국조선해양공학회에 의해 제정됐다. 통상 국제 조선해양공학계에서 영국왕립조선학회의 William Froude Medal과 함께 '조선해양공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백 교수는 선박 해양플랜트 안전설계를 위한 핵심기술인 비선형구조역학(Nonlinear Structural Mechanics)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서, 이 분야의 원천기술 연구개발과 선박 해양플랜트 안전설계에 관한 산업적 실용화에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2013년도 미국조선해양공학회 연차총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