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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식지않는 필리핀 이재민 돕기

'만남' 부산지부 구호운동…중국·멕시코 등 세계인 동참

  • 이흥곤 기자 hung@kookje.co.kr
  •  |   입력 : 2013-11-29 20:06:57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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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망성결교회 원승재(가운데) 목사가 지난 28일 필리핀 타클로반섬에서 부산지역에서 모은 구호품을 이재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 亞공동체학교도 SNS로 모금
- 소망성결교회 피해지역 찾아

지난 8일 필리핀을 강타한 초특급 태풍 '하이옌'은 4000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갔고, 50만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켜 지구촌에 또 한 번 자연재해의 공포를 안겼다.

필리핀 재난민을 돕기 위한 구호운동이 세계 각국에서 일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필리핀 이재민을 돕기 위한 구호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우선 결혼과 취업을 위해 한국에 온 필리핀 이주민들이 구호 물품과 모금 운동에 나선 가운데 이들과 함께 자원봉사를 해온 (사)자원봉사단 만남 국제부 부산지부(이하 만남 부산지부)가 외국인 회원들과 함께 지난 27, 28일 양일간 서면 롯데백화점 일대에서 필리핀 돕기 모금 운동에 나섰다.

매월 평화를 주제로 자유토론 모임을 하고 있는 만남 부산지부는 11월에는 필리핀 이재민들을 위해 '움직이는 평화콘서트, 세계인들과 함께 돕는 필리핀'이라는 주제로 필리핀, 중국, 멕시코, 스리랑카인들과 함께 모금 운동을 벌인 것이다.

이날 참석자 중 필리핀에서 한국인 남편을 만나 한국으로 건너온 에리카 씨가 만삭의 몸에도 불구하고 모금 운동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무료 한국어교실을 수강 중인 에리카 씨는 "TV를 통해 필리핀의 재해 현장을 보며 제가 한국에서 도울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만남 페이스북 부산지부의 모금 광고를 보고 추운 날씨에도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 부산지부는 필리핀에 전달한 생필품 다수와 50여만 원의 성금을 모았다. 구호물품과 성금은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구호단체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만남 부산 지부는 외국인들을 위한 '무료 한국어 교실'을 열어 한국 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홀몸노인들에게 라디오를 선물해드리는 '더Radio 봉사'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부산 아시아공동체학교도 현재 부산지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성품과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연필 볼펜 공책 헌옷 신발 등 학생들이 사용하던 물건이면 모두 받는다고 한다. 물건이 많을 경우 직접 연락만 주면 받으러가기도 한다고 한다.

박효석 교장은 "성품이 모아지면 다음 달 25일 크리스마스 날 부산항을 통해 선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 (051)633-1381

부산소망성결교회 원승재 목사는 교회 소재재인 사하구 지역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모은 구호품 10박스(개당 20㎏)를 지난 24일 최대 피해지역인 타클로반섬을 찾아 이재민들에게 나눠줬다.

29일 새벽 부산에 도착한 원 목사에 따르면 이 지역은 태풍 '하이옌'으로 인해 도시 하나가 완전히 초토화돼 주민은 물론 군인, 자원봉사자들도 노숙을 할 정도로 피해가 무척 심각하다고 전했다.

원 목사는 앞으로 부산 전 지역의 학교와 부산시민단체들을 대상으로 구호활동을 펼쳐 내달 다시 한 번 필리핀 이재민들을 도울 계획이라고 했다. 문의 010-4213-4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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