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교수(왼쪽), 하상일 교수

설송 정상구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는 제14회 '설송문학상' 수상자로 시 부문에 신진(64·동아대 교수) 시인이, 평론 부문에 하상일(44·동의대 교수) 문학평론가가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2시 부산여자대학교 다촌문화관에서 열린다.

신 교수는 1976년 '시문학'에 추천으로 등단했으며 심사를 맡은 시인 양왕용 교수는 "신 시인의 시는 풍자적이고 남성적인 어조로 현실과 신화를 연계시키는 상상력으로 모더니티 지향성의 시를 주로 창작했으며 최근에는 생태시로서 인간들이 생태탐방로를 만들어 자연을 훼손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밝혔다.

1997년 계간 '오늘의 문예비평'에 등단한 평론가 하 교수는 주변부 지역문학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모순을 돌파하는 한편 비평사와 디아스포라 문학에 대한 연구에 괄목한 진척을 일궈내 평론부문 수상자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