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학교는 기계공학과 신지영(사진) 교수가 UNIST(울산과학기술원) 에너지및화학공학부 김건태 교수와 공공으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수소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는 수소 생산 효율이 기존 방법보다 월등하게 높고 값비싼 금속 촉매가 필요 없고 안정성이 높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응용화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앙게반테 케미의 27일 자에 '가장 주목받는 논문'으로 게재된다.

신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를 사용하면 가로, 세로 각 1㎝인 전지에서 온실가스 발생 없이 1시간에 약 0.9ℓ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수소연료 전지차를 약 25㎞ 주행할 수 있는 양이다"고 밝혔다. 그는 "수소 생산의 문제점이던 탄소 배출과 생산비용까지 낮출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수소는 연소 후 물만 배출되는 깨끗한 연료이자 에너지 밀도가 높아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 수소의 90% 이상이 천연가스와 석탄을 이용해 생산되면서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